아파트 청소 반장의 횡포
울엄마
|2014.11.29 01:26
조회 1,398 |추천 3
이건 제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선 일흔이 넘은 나이 이시지만 아직 일하며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에 몇달전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나이에 받아줄만한 일자리는 거의 없었죠.. 그러던중 아파트 미화원 자리를 소개받아 거기서 청소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 일 자체가 꽤 심한 육체 노동직이죠..하지만 몸은 많이 힘드셨어도 일할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일하셨습니다.. 전에도 청소일을 하셨던 어머닌 주민분에게 너무 깨끗하게 잘하신다는 칭찬까지 받으셨습니다.. 그곳에는 미화원분들을 관리하는 반장이란 직책을 가진 분이 계십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언제부턴가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셨습니다.. 바로 그 반장님이란 분 때문입니다.. 그 반장님은 관리하에 있는 미화원분들에게 이것저것 요구를 하신답니다.. 그런데 그 요구가.일과 관련된것이 아니라 '비타민c 선물해라'와 같은 뇌물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비타민 뿐 아니라 이것저것 요구하는것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이런 요구가 부당하다고 여기신 어머니께선 반장에게 그 요구를 못들어주겠다고 하시며 그런건 옳지 않은 일이니 이제 그런 요구는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습니다.. 반장이란 직책도 하나의 권력이더군요.. 쉽게 말해 어머니께선 그 작은 세상의 최고권력자에게 대항을 하신거죠..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날부터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이 시작된거죠.. 다른 동료분들에게 협박식으로 저 사람과 얘기도 나누지마라.. 이런식의 따돌림부터.. 일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고 모욕적인 언사도 자주 했다고 합니다.. 그 반장은 제 어머니를 일 못다니게 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했다고 합니다..그래도 어머니께선 굽히지않고 '맡은 일 잘해서 주민들이 좋아하면 절대 자신을 못 짜를거다'라고 생각하며 계속 맞섰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받는 너무나 큰 스트레스로 서서히 지쳐가셨습니다.. 동료분들도 자신들도 덩달아 피곤하다며 반장 못이길테니 그냥 비타민c 사들고 가서 잘못했다고 빌라고 했다는군요.. 결국은 제가 레모나세트를 구매해서 어머니께 드렸고 어머니는 반장에게 가져다드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엎지러진물일 뿐이었습니다.. 그후에도 반장의 태도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주변 동료들 어느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그 힘든 싸움을 다시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 고된 정신적 스트레스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그만두면 될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분들.. 어머니께선 당신은 잘못이 없는데 그만두면 나쁜짓하는 반장이 그만둬야지 자신이.그만둘 일이 아니라며 지금도 직장에 나가십니다.. 또 다른 일자리 찾는게 쉬운일도 아니라고 생각하시구요.. 이 반장이란 사람을 어찌해야 할까요.. 이분도 전엔 그곳에서 미화원 일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던중 반장이 공석이 되어 일한지 일년여만에 반장이 되셨다고 하네요.. 물론 그곳 청소관리회사에 아는분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빽이 있으신거죠.. 제어머니는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할까요..노동부에 얘기해야 할까요.. 주민들에게 얘기해야할까요.. 노동부에 얘기해서 그관리회사에 얘기가 전해지면 반장은 경고를 받는 정도에서 끝날테죠.. 하지만 노동부에 얘기를 꺼낸 제어머니께도 그정도로 끝낼까요? 주민들도 미화원 한명에게 관심을 주겠습니까.. 그냥 굳이 시끄러워지는거 싫어할테니 모른척하거나 둘다 짜르게 하거나..업체를 바꾸거나 하겠죠.. 뭘하든 문제꺼리가 되버리신 제 어머니는 그일을 그만두게 될테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처음부터 어머니를 말리고 내가 사다가 줄껄 그랬으면 이렇게까진.안되었을텐데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전 그냥 어머니가 일 그만두시고 집에서 편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어머닌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시네요..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하고싶은 일도 계속 하시고 반장의 횡포도 없앨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