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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누구 왕따 시켜봤다

난 왕따시킨적있는 쓰레기. 하지만 내가 괴롭힌 애를 두고 피해자라고 하고 싶지 않다. 부끄럽지만 필자는 중학생때 좀 노는애였다..; 3학년이 되고 원래 같이 다니던 애들은 다 윗층 걸리고 나만 아랫층에 걸려서 반에서 급식먹던 난 반에서만 노는 친구가 생겼다. 그중 한명이 그 앤데 a라고 하겠다. a는 내 친구들중 어떤애랑 어렸을때부터 알던 사이여서 조금 친했었다. 그래서 다른 내 친구들이랑도 안면이 있는 그런 사이였다. a랑 같은 반이 되고 a를 비롯해 b,c,d와 친해졌다. 반에서만 같이다니는 사이였다. 원래 a를 좋아했다. 착하고 재밌어서 좋아했다. 그러다가 7월인가 8월쯤에 abcd 끼리 싸움이 났다. 싸운 이유는 a가 c와 d의 뒷담을 했고 나의 욕을 했다고 들었다. 안믿고 별 상관안하다가 c와 d가 ㅋㅋ놀이터에 데려갔다. 놀이터 애기들노는 나무정자?같은곳에 내 욕이 정말 많았다. cd욕도 많았고. 그런 반면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ㅇㅇ이 너무 예뻐~ ㅁㅁ이 귀여워~ ㅂㅂ이 잘생겼어~이런걸로 꽉 채웠다. a가 내욕을 했단 소릴듣고 혹시나 하는마음에 a한테 물어보니 a는 강력하게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난 a를 믿고 중립적인태도로 방관했다. 그걸 보자마자 a와 전화해서 만났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니 아무말이 없었다. 배신감도 배신감이지만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다. 뚱한 표정으로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바닥만 쳐다보니깐 답답하고 짜증났다. 놀이터 한면이 내 욕이었다. 시발련 죽일련 등등 이름 석자 옆엔 꼭 시발년이 붙었다ㅋ 생각해보니 얜 그냥 내가 싫었었구나 라고 생각이 됬다. 필자는 장난치는걸 좋아하고 친한사람일수록 단답형, 지금말하는 츤데례?다. 근데 a는 그게 싫었나보다.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이쁘다멋지다 그런데 나만 시발련이라고 하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a는 내 친구들중 여친이 있는 남자애를 당당하게 좋아하며 잘생긴애들한테만 잘해주고, 못생겼다하는 애들한텐 일체 무시를 줬다. 여자애들도 마찬가지였다. 제일 배신감을 느낀 부분은 a는 분명 내게 애들욕을 하지 않았으며 너의 욕도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이다. 너무 화가 났지만 난 a에게 지우고, 사과하고 끝내자고 했다. a가 한일이 반에 퍼지면서 a는 혼자가 됬다. a는 자신이 무시하던 여자애들에게 갔고 그 여자애들은 반에 꼭 있는 착한애..여서 별말없이 a를 받아줬다. 매일 난 a에게 그 낙서를 지우라고 했다.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a를 압박했다. 그럴때마다, 정말 내가 그럴때마다 a는 한결같이 알겠다고 했다. 리무버를 살것이다, 다음날 지웠냐 물어보면 오늘 지울것이다, 다음날 물어보면 바빠서 내일저녁에 지울것이다. 이렇게 한달이 지났다. a를 때리거나 욕하지 않았다. 한달 내내 지운다며 안지우는 a를 보고 난 너무 화가 났다. 뻔뻔했고 미안해 하는 기색도 없었다. 오히려 자신을 받아준 여자애들 무리에서 왕노릇을 하고 있는 a였다. a가 자주하던 변명이 있다. a는 작년 전학을 왔는데 왕따(뚱뚱하고 못생겼단 이유)를 당해서 전학온것이라 했다. 전학오기전 자신을 괴롭히던 애와 내 이름이 같아서 그 시발련 미친년 등등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그 아이라고했다. 그걸 듣자마자 거짓말이란걸 알았지만 모르는척 넘기고 지우기나 하라고 했다. 너무 자주해서 난 화가 났다. 그 아이 사진이나 이걸 증명할수 있는걸 보여달라 해도 없다고 했다. 결국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뻔뻔하고 아직까지 거짓말로 날 속일려는 a가 난 너무 화가났다. 난 a를 받아준 여자애들에게 a가 좋냐고 물어봤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걸 보고 한숨이 나왔다. a에게 그걸 말했다. 넌 지우지도 않고 뻔뻔하다. 너가 같이 다니는 애들도 널 싫어한다. 짜증이 난다 등 잔인하게 말했다. a는 묵묵히 듣더니 눈물을 흘렸다. 난 놀랐고 화가 나던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날 a는 조퇴를 했다. 난 한순간 가해자인 시발련이 됬다. 분명 내가 a에게 전과같이 대하거나 심한말을 안한건 아니다. 문자나 전화로 a에게 압력을 넣었고 a를 무시했다. a도 힘들었을거라고몇년이 지난 지금 예상한다. 담임이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우린 하루종일 진술서를 쓰고 상담을 했다. 그 중 알게 된 사실이 있다. a가 우리의 욕을 했단걸 알게되기 몇달 전 a는 d를 왕따시키고 있었다. 난 정말 놀랐고 d는 서럽게 울면서 말했다. 왕따라기보단 은따. d는 자신이 왕따를 당해서 이곳에 왔다면 자신을 왕따시킬수 없지 않냐며 울며 말했다. a는 내가 제일 싫어하는 a만의 뚱한 표정으로 책상만 쳐다봤다. 마치 자신이 저지른 불편한 진실을 마주치기 싫어하는 태도였다. 결국 a는 담임이 알기 직전까지 지우지않았다. a는 귀찮았던 것이다. 학교가 끝나고 우린 강제로 화해하게 됬다. 담임은 징계위원회를 열지도 않았고 잘잘못을 따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내가 사건의 주범이 되었다. 우리보고 서로 아는척을 하지 말고 서로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 그게 나도 힘들고 a도 힘들었던 왕따에 대한 판결이었다. 그리고다음날 학교가 끝나고 담임은 사비로 산 리무버 두개와 수건을 들고 놀이터로 찾아갔다.(놀이터는 아파트단지 내에 있던 놀이터로 학교에서 꽤 거리가 있다) 우리도 가게 됬다. 담임이 a와 우리에게 수건를 주며 서로 지우라고 했다. 난 내욕을 내가 지웠다.

 

그 후 난 졸업을 했다. 고등학교는 각자 다른곳으로 진학하게 됬다. a는 새친구를 사귀었다고 얼핏 흘러가는 소리로 들었다. 난 내가 너무 부끄러워졌다. 이땐 a가 힘들었단걸 혼자 깨닫게 된 시기였다. 분명하게 난 a를 괴롭혔고 무시했으며 압박했다. a에게 너무 미안해졌다. 네이트판에 가해자를 저주하는 글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팠다. 피해자가 힘들다며 올린 글을 볼때마다 면목이 없었다. a를 우연히 만난다면 사과하고 싶었다. 1학년이 끝나고 2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 헬스를 다니게 됬다. 거기서 전에 a를 받아준 여자애들중 한명을 만났다. 반가웠다. 서로 어떻게 지냈냐며 묻고 a얘기가 나왔다. a는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친구를 사귀었고 a를 포함해 세명이었다. 한명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사귄 아이고 한명은 나도 아는 우리 중 애였다.(q라고 하겠다) 여자애가 그 후 알려준 내용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처음엔 같이 잘 다니다가 a와 중학교 올라와서 사귄 여자애가 편을 먹고 q를 왕따시키고있었다. 반애들모두, 남자애들까지 초대해서 대놓고 욕을하며 외모를 비하했다. q는 굉장히 뚱뚱하고 일본애니를 좋아했다. 그걸가지고놀렸다. 필자는 미술을 전공하기 때문에 중학교때 잠깐 동네 미술학원을 다녔었다. 거기서 q를 만났고 q는 정말 순수했다. 착하며 순수하게 그림을 좋아했고 만화를 좋아했다. a는 그것말고도 여러가지로 q를 괴롭혔다.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자전거를 하는 한시간을 꽉채울동안 그 애는 a가 한 일을 알려줄정도로 많았다. 반애들은 걔네가 그러던지 말던지 신경도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냥 셋다 싫어하는정도. 그러다 도가 지나쳐 누가 신고를 했고 학폭위가 열렸지만 별 징계없이 끝났다고했다. 그 후로는 대놓고 q를 괴롭히진 않았지만 은근히 q를 괴롭혔다고 들었다. 외모가지고 비하를 하고 싶진 않지만 a는 q보단 아니지만 뚱뚱하며 키가 작고 얼굴이 까맸다. 뭐더라 중2병이어도사랑할래?? 였나 이 애니를 굉장히 좋아했다. a와 같이 동조한 여자애는 사진을 봤는데 정말... 경악할정도였던게 기억난다. 이런 둘은 모두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었고 모두 왕따를 당해본적 있는 애들이었다.  그런 애들이 정말 진심으로 힘들었다면 어떻게 q를 괴롭힐수 있겠는가. 이 이야길 듣고 미안했던 마음은 싸그리 사라졌다. 그리고 지금 난 결론을 내렸다. a를 괴롭힌 난 가해자가 맞지만 a는 피해자가 아니다. 난 돌맞아 마땅하다면 a는 돌맞아 죽어마땅하다. 내 행동이 당당하진 않다. 그러나 a를 경멸하며 언젠가 속죄할날이 올것이라 믿는다. 길을가다 우연히 만난다면 무슨행동을 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볼지 모를 a야. 익명으로 널 언급했지만 혹시 나아냐?라고 생각한다면 어 너 맞아. 서울 강 위쪽 사는 a야.. 그냥 나가 뒤져.

 

날 쓰레기 가해자년이라고 욕해도 됨. 그러나 a를 감싸줄시 똑같은 쓰레기라고 생각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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