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직장인 여자예요.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뭔가 벙찌는 통화를 하게되어서, 그거때문에 글을 남겨봅니다..
사건은 지난 금요일 오후에 처음 시작됐어요.
요즘은 t전화라고해서,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와도 안내문구로 어디서 어떤목적으로 전화가 온건지 뜨길래 상당히 유용하게 이용하고있어요.
("XX은행 카드발급안내" 라는 식으로요...)
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신한은행 고객센터라는 이름으로 안내되는 전화가 왔고,
제가 주거래까진 아니어도 월급통장이나 일부 자동이체 계좌가 신한은행이라
번호도 대충 외우고있었는데, 번호도 맞더라고요.
저는 은행이나 카드사에 전화오면 왠만하면 받아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서 필요한건지 확인하는 성격이라, 바쁘지만 않으면 왠만하면 받아보거든요
그런데 신한은행이기도하고, 금요일 오후가 한가하기도해서 전화를 받았더니
신한은행 상담원이 국민행복기금마이너스통장 상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집안일로 급하게 돈쓸일이 있어서,
카드사에서 대출을 조금받은 것도 있고,
나중에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마이너스통장은 하나 발급해두려고 생각은 해뒀는데,
주거래은행이 신한이 아니어서, 다른 은행으로 기회되면 만들어야지...싶은 생각이었지만,
설명이나 들어보자 해서 들어봤는데,
정말 전문적으로 설명을 잘해주더라고요. (상품의 개요, 목적, 상환방식등)
그러면서 본인 확인을 위해서 웹에서 문자를 보냈는데 읽어달라고해서,
저는 여러 보험회사 등 전화로 거래했을 때는 일상적으로 하던 일이니까 읽어줬고,
이미 제 주민번호는 다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제 신용등급, 카드대출금액, 학자금대출금액, 직장명, 집주소까지 다 조회를 해서 알고있더라고요.
그러더니, 마이너스통장 발급 1순위~4순위 중에, 이자가 20%이상인 카드대출금액이 600만원정도 모자라서 4순위로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조금있다가 심사팀에서 한번 더 전화를 줄텐데, 거기서 심사결과를 설명들으면 될거라구.
그러면서 카드 대출을 있는 한도까지 다 신청했냐고 묻길래,
집안일로 몇번 했다가 그냥 그 한도를 다 막아놨다고 대답했죠.
(실제로도, 카드 대출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대출했었고, 급한불을 끈 이후로는 더이상 하면 안될것 같아 한도를 다 축소시켜서 막아버렸어요.)
그리고는 전화를 끊고 심사팀과장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1순위에서 밀려났는데 하나 방법이있다고, 600만원 카드론을 내서1순위가 된 다음
다음주에 통장을 발급받고 바로 매꾸면된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길래
이전부터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순간 제가 좀 화를 내면서 지금 저한테 카드론 받으라고 권유하시는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심사팀이기때문에 직접적으로 그렇게는 이야기할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주거래 은행에서는 언제쯤 되면 발급 가능할거라고
(제가 직장을 이직한지 얼마 안되어서, 이직 후 1년이 지나면 신청 가능하다고 하길래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이야기 했었기 때문에
그쪽을 알아보겠다고 끊으려하니까, 거기는 금리가 너무 쎄다
우리가 2~3프로대의 금리라서 너무 좋다면서 계속 설득을 하더라고요.
아무튼 급하게 전화를 끊고 그냥 말자 라는 생각으로 주말을 보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다시 전화가와서 받아보니,
담당자가 바뀌면서 전화번호가 바뀐것을 양해해달라고 하더니,
상담원이라는 여자가 지금 카드론 한도 상향신청을하고, 600만원을 대출받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1순위가 되어서 내일 당장 마이너스 통장이 발급 가능하다고...
금요일에 남자랑 통화하면서부터 느낌이 안좋아서 한참을 의심했는데
상담원이라는 여자가 계속 그렇게 설득하니까 지금 은행에서 고금리대출을 권장해도 되는거냐고
따졌더니, 그래서 하실거예요 마실꺼예요 라는 말만 되묻길래
"안할게요" 했더니 "아, 네 고객님 알겠습니다"이러고 그냥 끊어버리더라고요.
중간에 "이 차장님, ~~고객님 대출건은 이따가 다시 설명드릴게요, 지금 고객님과 통화중이예요" 라는 식의 업무분위기?를 조성하는 말도 하고...
너무 전문적으로 조리있게 설명을 잘하길래 진짜 은행에서 온 전화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어서, 은행에 이메일상담으로 물어보니, 그런 대출관련한 전화는
은행에서 전화로 홍보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런데 어떻게 발신번호를 신한은행이랑 똑같이 맞췄을까요...
그리고 거기서 제 개인정보며 대출상황 등은 또 어떻게 알고...
그런식으로...이야기를 하는지...
지금 이상황에서 뒤에 어떤 추가 피해가 발생할지 몰라 조치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예요.
금액적으로 피해본건 없지만, 개인정보가 이렇게까지 팔렸으니...제 계좌에서 저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거나, 제이름이 어디 도용되거나 하는 피해가 언제 발생할지 몰라서요...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
그런 바보같은 전화에 이틀이나 응대한 것도 참 바보같은 일이라 생각되지만,
혹시나 이런 것에 혹하여 대출까지 받는 사고는 절대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 남깁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