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뭐 떨리기도 하고..
연습삼아 주절대고도 싶은데 마땅히 글 쓸데가 없더라고요
웃기고 유치해보일수도 있지만
전지금 세상에서 제일. 진지합니다 ㅎㅎㅎ
믿으실지 모르겠는데
신입생 환영회에서 그 앨 처음봤는데
정말 보자마자 딱. 반했어요
저도 그 전까지는 막
그 사람 성격도 하나도 모르는데
얼굴만 보고 첫눈에 반한다는게
참 그게 말이되나 싶었는데.
되더라고요 어떻게
과 애들이 워낙 많아서
그날 말한마디 못붙혀보고 집에 갔어요
제일 친한친구한테 전화해서
똑같은 얘기 한 여덟은 한 것 같네요
너무..예쁜애를 봤다고
좋아할것 같다고ㅋㅋㅋㅋ
웃기죠 한번봐놓고 그랬다는게
그 아이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몇일 뒤에서야나 알았고
정말 쓰레기 란거 알지만
그거랑 상관없이 좋았어요
그 아이와 친구가 되고나서
여럿이서 같이 밥도먹고 술도먹고
단둘이 뭘 하는건 아니여도
그냥 계속 좋았어요
친구가 남자친구 있는 앨 왜 계속 좋아하냐며
뭐라 해도..그냥
내가 뭘 한것도 아니고,
그 남자애랑 헤어지고 나한테 오길 바란것도 아니고,
나는 그냥..걔가 좋은거 그거뿐이라고
이건 어쩔수가 없다고
티 안내고 친한친구로 지낼 자신
누구보다 있다고
계속 그랬어요 그냥
진짜 나빳었죠 진짜
좋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적도 없으니까요
그냥. 난 상관없으니까 혼자좋아해도 되니까
좋아할래
이런 생각이였어요
나쁜데 또 바보같다ㅋㅋㅋㅋ
그렇게 한 세달을 당연하게 좋아했는데
그 아이가 남자친구랑 깨졌어요
그 얘길 듣자마자 진짜
딱 멍해지더라고요
몰라요무슨기분인진 아직도잘모르겠는데
마냥 좋은게 아니라
뭔가.. 아무튼 좀 이상했어요
그 아이가 혼자가 됐다고 해서
우리사이가 달라지는건 없었어요
그렇게 그렇게 계속
거의반년이 지나서
지금까지 왔네요
정말 친구로도 못남을까봐
진짜 그게 너무 무서워서
고백할 용기 한번을 못냈었는데
이제는..
이젠 해야 될것같아서요
평생 쓸 용기 내일 다쓰려고요!
지윤아
어차피 내일 다 말할꺼지만..
너가 이걸 볼 일은 없으니까
웃을 때 눈이 없어지고
깊게 파이는 팔자주름이 너무 예쁘고
작게 말하는 걸 못해서
수업시간이나 언제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너무 예쁘고
도대체 집에서 잠안자고 뭐하는지
틈만나면 입벌리고 곯아떨어지는게 너무 예쁘고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특히 애틋해서
쭈구려서 뭐 파시는걸 정말 그냥 못지나치는
그런 마음이 너무예쁘고
그냥 모든게 다 예쁜..
지윤아!
너는 오글거리는말 싫어하지만
ㅋㅋㅋㅋㅋ
진심이니까
내눈앞에 나타나줘서 고마워
널 좋아할 수 있어서 고마워!!!!
받아줬으면 좋겠다
내일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