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학생 때부터의 고민을 이제서 털어 놓습니다.
우선 전 불효자식 입니다. 그리고 할 얘기는
가정사 이고요 무거운 얘기 입니다.
초등학생 때 부터 어머니는 자주 아버지와 싸웠습니다.
어머니는 술을 좋아하세요. 취해서 들어오면 씻지도 못하고 잘때도 있어요. 언제나 술야근이죠. 정오에 들어오시면 양반 초등학생때 자다가 싸우는 소리에 깨면 심장이 두근두근 되지 않나요? 이런 경험을 보내면서 유년시절을 보내왔습니다. 어머니께선 술마시고 모임이 매주마다 있는거 빼고는 착하신 분이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하다는게 함정이겠죠?
그리고 이 가정에서 자란 나는 20살이 됩니다. 대학교 입학 전에 웨딩홀 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돈도 많이받고 일이 재밌더군요. 항상 일끝나면 집에 22시가 안되서 도착 했습니다. 어느날 어머니와 비슷한 분이 아저씨랑 앉아서 얘기하는걸 스쳐보며 지나갑니다. 저는 설마하고 핸드폰을 꺼내들며 어머니께 전화를 걸었죠. 어머니께선 받으시고 평상시와 다름없는 말투로 태연하게 통화하시더라고요. 왔던길로 가서 보니 그 얘기 나누시던 여자분은 통화중이셨고 어머니가 맞았습니다. 기존에 앉아 있던 자리에서 아저씨와 회피중이시던 어머니..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더군요. 눈가가 떨리고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습니다. 아저씨 앞에가서 욕부터 했습니다.
"아저씨 우리엄마랑 모하는거에요?"
말하자 아저씨께서 침묵하시고 제가 다시 말합니다.
"씨@ 모하는 거냐고!"
"어린놈이 말하는거 하곤 나도 너만한 자식이 있고 어른들끼리 얘기할 수도 있지!"
말을 하더군요. 미친듯이 후두려 패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내가 달동네라 길이 좁거든요. 이웃주민들은 나와서 구경하고 있으며, 신고가 들어오면 가족들까지 이 상황을 알까봐 두려웠습니다. 제겐 동생이 있는데 그당시 중3 이였습니다. 집에 가자마자 너무 화가나서 주먹으로 화장실 벽을 쌔게 계속 쳤습니다. 아버지께서 무슨일이냐고 어머니께 묻지만 어머니는 알바일로 스트레스 받나보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다음날부터 어머니께서 술야근을 하시고 돌아오시면 어머니 핸드폰을 종종 보곤 했는데 남자들하고도 메세지를 주고 받더라고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나먼저 들어간다 술 적당히 먹어라'로 시작해서
'오늘 모하냐' '왜 연락을 안받냐' 등 제가 직접 전화해드렸습니다.
"아저씨 우리엄마한테 연락 그만하세요."
아저씨께서 대답하시더군요.
"죄송합니다"
나중에 어머니께서 일하시는 식당 가게 배달하는 사람이라 하시더군요.
그 후로 대학교를 다니다가 군대를 가게되고 내 행실에 대해서 많은 반성을 합니다. 군대간 남자들은 다 비슷할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해 드려야지'
이후 말년휴가때 복학하고 학교 졸업 전에 해외 어학연수를 1년 갔다오게 됩니다. 어학연수 기간동안 가족과 통화도 했는데 동생이
"엄마 아빠 또 싸우신다고.. 형이 빨리 집에 왔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늘 있는 일이라 그냥 넘겼습니다. 그리고 1년이란 어학연수기간동안 값지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게 됩니다. 평화로운 삶은 다시 깨졌습니다. 변함없는 한국, 변함없는 엄마.. 그놈의 소주!
어머니께서 술야근을 하면 아버지께선 늘 못들어오게 문을 걸어 잠급니다. 그럼 열어주는건 제 몫이지요.
저는 한국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서울에 원룸에서 일 집 일 집 너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목표는 전공과 멀기에 전공을 포기하면서일을 그만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선 기존에 종업원으로 일하시다가 가게를 여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선 술야근 여전하시더군요.
우선 제 목표부터 말씀드릴게요. 제 목표는 그리 크지않은 평범하게 퇴근 후 가족들하고 얘기하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놀러가는 가정적인 아빠가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일해보고 공업사에서도 일해보고 하다가 진로를 정하다 대부업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을 하는데 어머니와 마찰을 겪게 됩니다. 어머니께선 일용직 아저씨들이 주 손님으로 오시는 식당을 운영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워낙에 말하는걸 좋아하셔서 제가 일하는 직장을 주변사람들과 손님분들께 말했는데 돌아오는건 비난.
하지만 대부업은 3금융권이며, 1~2금융권 대출이 안되서 돈이 필요한사람이 대출받는 대출회사 입니다. 비난할건 이미지와 높아보이는 34.9% 이율.
아마도 어머니 당골손님중엔 몇몇 분들은 사용해 보셨을 겁니다. 이직하고 어머니께선 여전히 술야근.. 부부싸움
이후로 직장생활을 어느정도 하다가 자산규모 1조원이 넘어가는 저축은행 채용공고가 올라와 호기심에 이력서를 넣게 되는데 합격하게 됩니다. 면접까지 보게되고 합격이라는 결과를 받아내어 3금융권에서 2금융권으로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향에서 요구하는 서류중 재산세를 일정부분 납부하는 2명의 신원보증인의 신원보증서를 요구하더군요. 어머니께선 가게를 시작하시고 퇴근이 늦어지셔서 아버지께 먼저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엔 꺼려하셨으나 도움을 청해주셔서 결국 친가쪽 친척 2분이 서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그날도 술드시고 소주냄새를 풍기며
"한심한놈. 적어도 본인일로 피해는 주지 말아야지. 직장도 그런 곳 밖에 못구하냐"
어머니와 말다툼 끝에 아버지께 신원보증 세워주지 말라고 소리를 치시며 저도 너무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어머니께서 말한대로 피해를 안줄 직장을 찾기위해서 아쉽지만 4일만에 퇴사하게 됩니다.
후에 가족들의 걱정속에서 지금 백수 생활을 하고 지낸지 1달이 좀 넘었네요. 취업이 생각처럼 쉽지 않더군요
어머니께선 여전히 술야근 반복하십니다. 결국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들을 만난후 귀가하는 길이였습니다. 당골손님으로 오던 아저씨와 취해서 같이 집쪽으로 걸어가시더군요. 뒤 따라 골목길에 들어갔는데 아저씨가 어머니 어께에 손을 올리더군요. 어머니께 바로 전화했습니다.
"엄마 어디야?" 묻자 평상시와 같게 "집 앞이야 좀 있으면 들어가" 라 대답하는 어머니..
뒤에서 엄마하고 불러 세웠습니다. 흥분을 가라 앉혔습니다.
당골아저씨께 말했습니다. "아저씨 모하시는거에요?"
그러자 어머니께서 혀꼬인 어투로 5분가량 말하시는데 모든말이 핑계와 순간 무마하려는 말처럼 한귀로 흘려집니다. 전 다시 말했습니다.
"아저씨께서 말하셔야죠?"
그러자 아저씨께서 말하십니다.
"왜? 모가 잘못됐어요?"
마음속으론 주먹으로 아저씨를 패고 있었습니다. 억누르며 침착하게 다시 말을 건냈습니다.
"아저씨께서 어께에 손올리고 엄마랑 걸어가는게 그럼 잘하는 거에요?"
아저씨께서 아 그건 잘못했네 하고 말하십니다. 옆에서 어머니께서 다시 아까 말한말을 반복하기 시작합니다. 어머니의 술버릇은 같은말 반복. 그렇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술을 마시면 대화가 통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아저씨께서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말씀하시더니 막내딸이라 하며 전화를 바꿔주십니다.
"여보세요?" 막내딸이 말합니다
"아 예 여보세요? 우리아빠가 오해를 사셨다고 해서요"
제가 대답합니다.
"아 예 아저씨께서 어머니를 대려다주셔서요"
그러자 막내딸이 웃으면서
"아~ 아버지께서 가게 아주머니랑 친하세요. 저도 그 가게에서 같이 밥도 먹었었어요"
그렇게 친해서 어께에 손을.. 제가 대답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말하고 통화를 아저씨께 드렸습니다.
아저씨께선 당당하게 말하시더군요.
"이제 됐수?"
하 참 씨@ 아저씨께 말한마디 하고 마무리 짓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한 내용은
"아저씨 보아하니 결혼반지도 끼셨는데 배우자도 있으시잖아요? 우리엄마랑 친하셔도 만난지 얼마 안돼셨는데 술도 같이마시고 이 늦은시간에 집도 대려다주시고 차라리 일 끝나고 집에가서 자식돌보고 청소하고 밥해주는 배우자분께 오늘하루도 수고한다고 따뜻한 말한마디와 시간을 보내는게 더 값지지 않겠어요?"
라고 말해드리자 돌아온다는 말이
"무슨 대답을 듣고 싶어서요?"
더이상 상대하고 싶지않아 마무릴 지은거였습니다.
걸어오시는 내내 떳떳하시단 어머니..
집에 돌아와서 떳떳하신 어머니께서 오늘 있었던 일 그대로 아버지께 다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역시나 아저씨가 대려다준 얘기는 생략하시더군요.
그동안에 일을 다 폭로하고 너무 화가나서 집안 물건을 치고 던졌습니다.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은
"취업 스트레스를 이렇게 풀고 엄마한테 푸냐?"
하.. 씨@
어머니께 불효자식처럼 할말 못할말 다하며 말했습니다
"왜 스트레스를 가족들과 나누고 술도 가족들과 마시고 지내면 이런일은 애당초 발생치 않을 일인데 왜 항상 남이냐고"
말씀드리자 어머니께선 가게일이 힘들어 도와달라고 해도 도와준사람은 같이 술마신 당골이지 가족이냐고.
우리가족이 처음부터 가게일을 안도와준건 아닌데 이렇게 만든사람은 어머니 였습니다. 가게일을 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해 이럴거면 안도와줘도 되니깐 가게에서 나가라고.. 반대로 종업원에겐 싫은소리도 못하는 어머니..
가족들에게 상처주고 남들한테는 착하신 어머니..
가족들과 얘기해보니
동생, 아버지와 얘기를 나눠보니 각자 다른 년도 월 일에 어머니의 이런 행실들을 목격한 목격자입니다.
제 나이 20대 중반인데
이제는 어머니가 싫으며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