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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의 연애 그리고 500일의 끝

어깨깡패 |2014.12.03 22:25
조회 243 |추천 2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500일이란 시간동안
너무 지치고 힘들어 모든걸 포기하고 내려놓게됬어
 
널 이해하기가 뭐가 그리 힘들었는지 모르겠다
날 이해해주긴 그렇게 힘들었니?
 
사실 누굴 잊기위해 아는 남자에게 소개받았던 너
약속있었던 날 친구와 논다고 약속을 깨고 처음 전화받고 목소리에 끌려 우린 연애의 첫걸음을 밟았지
 
처음엔 정말 좋았어 야자하는 널위해 마칠시간에 학교앞에도 가보고 항상 먹을게있으면 챙겨줬지
다른커플들과함께 놀기도 했었고 내친구들이랑 놀기도했고 다툼도 있을때 내편을 들어줬어 생얼도 이쁘다고 해줬지 고마워
 
인문계라 힘들 너에게 항상 맞춰주고 배려해줬어
근데 널 배려해준다는게 결국은 당연한걸로 여겨진걸까? 아니면 원래 니성격일까?
 
항상 주말이나 쉬는날만 되면 피곤한 너를 위해 너희집으로 갔고
조금만 매워도 눈물나는 내가 매운걸 좋아하는 널 위해 매운음식도 눈물콧물 다흘리며 먹고
동물 키우고싶다는 말에 내 사비까지 보태며 분양받아오고 간식 사료 등등 우리집껄 나눠줬지
거의 대부분 니가 하고싶다는거 먹고싶다는거 내가 싫어하는것들이라도 참고 포기하며 들어줬어
 
근데 난 너에게 너무 힘든걸 바란걸까
내가 하자는건 그렇게 싫었니?
 
100번 가면 한번올까말까하던 우리집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겨서 먹고싶다고하니 넌 안좋아한다고 싫다고했지
동물 좋아하는 내가 한번만 딱한번만이라도 애견카페 가자고했을때 그런곳 왜가냐고 거부했고
어디 놀러가자고 하면 귀찮다고 멀다고 가지않았던 곳들
반지를 좋아해서 400일때 세일하는 제일싼반지라도 반반해서 사자고했을때도 사치라고 사지않았고
항상 내가 말할때 딴짓하거나 제대로 듣지않았어 미래얘기할때도 넌 그냥 듣고만있거나 그때되서 생각하면되지 왜지금 생각하냐는 너의말
누구와싸워 힘들때 기대고싶고 위로받고 싶어 너에게 말하면 넌 항상 뭐라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그냥그런일이 있었네라고하며 그저그렇게 넘겼지
 
정말 보면 다 사소한거뿐인데 왜그렇게 서운하고 섭섭했었는지
그 섭섭하고 서운함때문에 사소한걸로 자주싸우게되고
고쳐달라고 해도 하루만 지나면 원상복귀..하나하나가 쌓이고 쌓이니까 너무 힘들고 너에게무조건 맞추라던말 그게 날 지치게했어
힘들고 지치니까 이별도 생각나고 그렇게 나도 모르게 점점 마음을 접었나봐

우린 관계도 자주 가졌어 10번만나면 8~9번을 가졌지
한번은 문득 생각나더라고 '얘가 이거때문에 나랑 연애하는가'
그래서 몇번 하지말라고 했지만 알겠다는 말 뿐 다음에만나면 또 하고있더라구
넌 "이거땜에 사귈꺼면 가슴 큰애랑 사겼겠지"라고 했지만
내생각이지만 아마 우리가 관계를 안가졌더라면 이렇게 오래 사겼을까싶어ㅎ
 

얼마전 평소처럼 싸우고 2일간 연락을 안했던 날
그때 깨닳았어 너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는걸
 
그리고 500일 기념일을 한번도 챙기지 않은 우리에겐 그냥 평소와 똑같은 하루였고
그날 저녁 이별을 전했어 갑자기 왜 그러냐더군 미안하다 하고우리의 연애는 막을내렸지
후회하진않아 그냥 하나의 추억이었다고 생각할께
 
 
 
잘지내.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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