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때까지 쓴 글 모두 소설 아니에요.
소개팅이야기,소개팅후기,그리고 사촌동생 이야기까지 3편 썼는데...
소설인거 하나도 없어요. 제가 싸이주소 올려서 투데이 받으려는 사람도 아닌데 소설을 톡에 왜적나요???
그래도 굳이 소설 인거 같으면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글 읽으세요.
어머니와누나들은 13일날 먼저 가시고 저는 아버지와함께 추석아침 일찍 할머니댁을 갔습니다.
상을 지내고 아침을 먹은 후 성묘를 갔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2시가 되었을 때부터 완전히 꼬여 버렸습니다.
이제 20살된 사촌동생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기때문이죠;;;
"제가 같이 오자고 했어요. 할머니 ^^;"
할아버지,할머니 예쁘다고 칭찬해주시고 아무튼 모두의 관심은 사촌동생과 여친에게 향해 있었죠.
이제 친척들이 다모여서 이야기 하는데 고모가 대뜸 물으시더군요.
"태훈이는 여자친구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만원 들고갔는데도 차인 넘이에요 >_< 고모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9인분을 홀라당....
<제가 거지남이에요 ㅎㅎㅎ>
이렇게 말도 못하고.....
"주위에 여자는 많은데 마음에 드는 상대를 못만났어요."
이렇게 대답했는데 사촌동생 피식~ 웃더군요.
이런 호로새끠 ㅡ.ㅡ....
제 주위에 있는 여자들 죄다 제친구들 여자친구입니다... 쩝 아는 여자얘 하나도 없어요...
23년 인생을 살면서 뭘 한건지 쩝....
사촌동생은 무슨 능력이있길래 여친이 과일도 깍고 그러더군요.
<솔직히 얼굴도 정말 이쁘고 설거지까지 하려는걸 어머니가 말리셨죠.>
10초동안 빠르게 생각을 했습니다.
사촌동생 이제 곧 군대도 가야하고 공부를 잘해서 서울에있는 4년제를 간것도 아닌데 나와 비슷한 지방의 4년제 학교인데... 키는 177정도.. 내키는 182인데 왜 여친이 없을까?......
답은 하나였죠. 사촌동생은 잘생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속으로 난 더 예쁜 여친 사귀면 된다고 다짐을 했지만 부러운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제 밤이 깊어 사촌동생식구들도 저희식구들도 가게되었는데...
할아버지 동생늠한테 여자친구 맛있는거 사주라고 100만원짜리 수표를 주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적으로 너무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저한테는 한푼도 안주시더군요ㅜ.ㅜ....
제가 뭐 돈을 바란건 아니지만....
왜 차별하냐구요 ㅜ.ㅜ.....
저의 짝은 어디에 있는건가요?... 이제부터라도 식성을 줄여볼까요?...
쩝.. 아무튼 우울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