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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만나는 가족들

그만보자 |2014.12.05 17:00
조회 748 |추천 0

답답한 마음에 몇자 올려봅니다. 글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이해 바랍니다.

 

결혼한지 2년이 넘었고 큰아이 그리고 뱃속에 5개월된 아이가 있네요.

그리고 저는 한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말 그대로 직장맘입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이런 시댁 없어~ 난 복받았어~ 이런  시댁이 어딨나..."

했는데.... 허.... 제 판단미스였네요.

 

예를들면 1년에 2회는 기본적으로 2박 3일 놀러갑니다. 주로 콘도를 이용하여 놀러가죠.

그냥 연 2회 놀러가는 걸로 끝나면 제가 말을 안하죠..

에효... 이건 뭐... 지금은 조금 줄긴했지만 제가 느끼기엔 이렇게 모이고 저렇게 모여서

1~2달에 한번씩 온 가족이 다 모이는 것 같습니다.

또 며느리가 저 하나인지라... 아무래도 심적 부담이 크죠..

그나마 다행인건 음식... 거의 안합니다. 모이면 사먹자~ 시켜먹자 분위기죠

하지만 시어머니께선 눈에 힘을주며 안된다.. 왜 시켜먹냐 해먹자 하는 분이라

반 시키고 반은 해서 먹고...

설겆이도 형님, 아가씨가 주로 해서 저... 거의 안합니다. 네네... 아주 복받은 며느리죠...

그치만 너무 자주 모이니 그게 너무 불편합니다.

한번은 가족들 다같이 아가씨네로 모인다기에 언제 갔다 오냐 하니

금요일에 갔다가 일요일에 온답니다.

임신초기인지라 제가 나 몸도 그렇고 입덧고 심하니 애만 데리고 다녀오면 어떻겠냐 하니

말이 되는 소릴 하랍니다.

임신한 거 가족들이 다 아는데 그 입덧 좀 한다고 안간다 소리한다고...

그래서 온 가족들 모여 있는데 제가 입덧 한다고 꽥꽥 거리리는 거 불편하고 신경쓰이다고 하니

신경쓰지 말랍니다. 자기네 가족은 다 이해한답니다.

네네... 이해는 하죠~ 이해는 하시겠죠~ 하지만 수시로 꽥꽥 거리는데

밥 먹다가 그 소리 들으면 있던 입맛도 떨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두번재 예로 큰 조카... 즉 형님의 큰 아이죠..

뭐랄까... 삼촌에 대한 욕심이 굉장한 아이라 할까? 뭐.. 저희 신랑도 큰 조카라하면 꿈뻑 죽죠.

한번은 결혼 후 큰 조카가 저에게 이러더라구요.

저 오늘 삼촌하고 통화했어요~ 라고 하는데 그냥 하는 말이 아닌 자랑이랄까?

난 삼촌하고 통화하는데 넌 통화했니? 라는 말투???

예예.. 그것도 이해합니다.

근데 하루는 신혼 초 시댁에서 신랑과 자고 있는데 신랑 옆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 자다가 소리 지를 뻔 했습니다.

저야 옷을 챙겨입고 잤다지만 신랑은 상의 탈의에 하의는 팬티바람이였거든요..

그래도 개념있는 아가씨가 왜 거기 들어가 있냐고 빨리 나오라고....

싫다고 하는 아이와 실갱이를 하더니 결국 나가더라구요.

잠시 후 일어나서 아침 준비하다가 신랑을 깨우러 방에 들어갔더니 그 조카가....

글쎄... 제 결혼반지를 끼고선 삼촌하고 나와 커플링~ 이럼서 저한테 손가락을 들어 자랑을....

저.. 충격이였어요.

처음엔 삼촌은 뺏겨서 그러거니.. 안쓰러웠는데 정도가 심해지니 스트레스로 다가오더라구요

이런일로 신랑과 여러번 얘기해봤지만 아이가 하는 일인데... 이해해라..

왜 이해못하니... 였습니다.

그 아이가 그땐 초등학교 2학년.. 지금은 4학년이네요.

저는 그래요... 그 나이면 사리분별 할 나이가 아닐까 싶은데 아닌가요?

그렇게 미운털이 박힌 아이를 전 매주 금,토,일 보내요.

시댁과 10분? 5분거리에 살고 있는지라 금,토,일 시댁에 가는데 갈 때마가 있어요..

시누는 일한다며 애들을 맡기고 혹은 본인 볼일이 있으니 애들을 맡기고...

그렇게 하여 매주 보지요... 3일 혹은 2일은 늘 보니 정말... 스트레스랍니다.

 

그리고 제 신랑이 저와 아이보단 시댁일이 우선인 것 같아 맘이 착찹합니다.

저와 아이를 위해선 결코 단 한번도 월차? 휴가를 내 본적이 없죠.

이건 신랑이 문제죠.. 이런걸로 몇번이나 싸워보고 울어도 봤죠.

그치만 왜 이해를 못하냐 예요...

부모 생각하는 거 이해합니다. 효자 남편 존경해요.. 하지만 혼자 하지 말란 말이죠.

길건너 사는 시누도 있고 시누 아이 봐주시느라 아픈 시어머니인데

왜 효도는 혼자하려 하는걸까요.

 

요즘 그냥 속이 터집니다. 홧병 걸릴 거 같구요.

요즘은 주말이 오는게 겁이 납니다. 또 가야하는 구나... 또 봐야하는 구나... 싶은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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