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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20대녀의 심정

아휴.. |2014.12.07 01:48
조회 579 |추천 1

사람들이 성공의 비결은 학점이 아니라고 합니다. 꿈에 미쳐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공은 꿈과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어른들의 말씀이 제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범한 대한민국의 20대들이 대부분 걸어왔을 길을 똑같이 걸어왔습니다.


국영수를 위주로 공부가 중요하다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들으며 수능 성적을 잘 받아 좋은 대대학교 가는 것을 목표로 달려온 청춘입니다. 대학에 가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믿었던 어리석은 학생 중 하나였습니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이 옳다고 믿었습니다. 사실 틀린 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말 잘 듣는 착한 학생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꿈을 갖지 못한 저를 불쌍한 88만원세대, 꿈을 잃어버리고 만 방황하는 청춘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초등학생 때 저희 어머니는 숙제를 해가지 않는 저에게 늘 매를 드셨습니다. 당시 저는 아주 우스운 좌우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는 놀라면서 왜 집에서도 공부를 하라고 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우습게도 저는 숙제를 잘 하지 않고 그냥 매를 맞고 치우는 불량 학생이었습니다. 그래도 성악 수업도 듣고 밤 6시 이전에는 집 안으로 들어간 적도 없을 만큼 바깥에서 뛰어 놀았던 기억이 있는 것을 보면 저는 분명 꽤 즐거운 초등시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생들도 밤이 늦도록 과외니 학원이니 치인다지요.) 저는 노래를 참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만화를 보는 것도 좋아했고, 게임도 많이 많이 좋아했습니다. 숙제를 제외하고는 부모님의 터치도 거의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남아선호주의가 남아있었던 지라 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하기도 하였고요. (얼결에 제가 여자임을 밝히네요.)


 그러던 어느 날, 자꾸만 학원으로 사라지는 친구들을 따라 저도 입시학원이라는 곳에 다니게 됩니다. 그때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것 같네요. 단언컨대 저는 그 전까지는 한 번도 반에서 10등 안에 들어본 적이 없는 그냥 그저그런 평균치의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학원에서 처음으로 쳐본 월말평가 시험에서 전체 2등? 정도의 어마어마한 성적을 받고 만 것입니다. (놀랍지요? 저도 많이 놀랐습니다.) 친구들 집에 놀러 가면 “누가 공부 제일 잘하니?” 라는 질문에 “얘요”하고 저를 가리키는 것. 그것 하나가 부러워서 그토록 열심히 공부 했던 것입니다. 심지어 그런 성적을 들고 가자 부모님께서도 저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세상에 공부를 하니까 엄마도 나를 보네? 오빠는 성적 엉망이라고 맞고 있는데! 저는 부력을 발견한 아르키메데스처럼 유레카를 외치며 성적 경쟁에 뛰어들게 됩니다.


 중학교에 접어들고 중간 기말고사 피하고 싶어도 돌아오는 시험들, 칼같이 나오는 전체 등수, 반 등수, 평균점들. 수학 점수가 어찌나 엉망이었던지 저는 엉엉 울며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학원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 번은 음악선생님이 음악 실기시험 이후 저를 불러 따로 노래를 배워본 적 있느냐고 음감이 있으니 이쪽 길 생각해 볼 의향이 있냐 물었을 때 저는 칼같이 거절했지요. 전 공부해서 큰사람이 될 것이라고. 미술선생님이 너는 공부도 잘 하고 지금부터 준비하면 홍대를 노릴 수 있다. 사람을 소개시켜 줄 테니 배워보겠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공부를 해서 큰 사람이 될 거라고 거절한 적도 있었답니다. 공부를 하고 좋은 성적을 받아갈수록 부모님께서 저를 많이 돌아봐 주셨거든요! (참고로 공부를 많이 싫어했던 것은 아닙니다. 과학자가 되겠단 원대한 꿈도 있었고, 실제로 정말 좋아했습니다. 과학과목.) 저랑 비교당하며 혼나는 오빠에 대한 고소함은 덤이었고요. 그래도 이것 저것 게임도 하고, 만화도 정말 많이 읽고 (만화부였습니다) 나름대로 신나는 중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갑자기 성적이 세상의 전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더 이상 적당한 수준의 성적표에 만족하지 않으셨습니다. 참고로 당시 우리 집안 분위기가 좀… 많이… 그랬습니다. 학원을 갈 형편이 안되어서 가까스로 수학 하나만 백업할 정도로요. 혼자서 열심히 수업을 들으며 성적을 유지하는 제가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급으로 올라서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절망감도 느꼈지요. 그맘때의 어머니의 자랑이 “얘는 아무것도 신경 안 써도 혼자서도 잘해요” 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자랑이 아닌 것 같은데. 아 그래도 성적에 관해서는 간섭이 엄청나셨으므로 마냥 방임된 것은 아닙니다. 고등학교시절 야자는 11시까지였고 고3때는 12시까지였네요. 그 긴긴 시간 사실 마냥 공부만 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수능을 향한 불도저와도 같았네요. 점수 1,2점에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 어렸어 어렸어. 당장 내일 닥쳐올 모의고사, 대학 갈 때 중요하게 반영될 내신을 신경쓰느라 제 마음 따위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가끔 몰래 몰래 보는 드라마가 일상의 즐거움이었지요. 친구들과도 늘 성적 때문에 피곤한 감정 상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심화반이라는 거 그런 거 진! 짜! 없어져야 합니다. 덕분에 친구도 별로 없고 이게 뭐야. (심화반..친구들은 있습니다. 저 왕따 아니에요)


 아무튼 긴 긴 시간 동안, 국어 한 문제에 울고 수학 두 문제에 땅을 치는 세월을 보냅니다.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도 대학가면 비슷한 친구들 만날 것이라고 해서 다 뒤로 제쳐두고. 뭐 집안 사정 등 이런저런 소소한 고민은 많았지만 이 글과는 관계 없는 일이니. 아무튼 저는 학교에서 날아오는 성적표가 괜찮은 것. 오로지 그 하나에 집중하며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래야 좋은 대학에 가잖아요!


 올 것 같지 않았던 수능날이 왔습니다. 뭐 결과는…. 가열찬 실패였지요. 저는 말입니다 제 평생 머리털 나고 친 시험 중에 수능을 제일 못 봤어요! 부모님 얼굴 딱 보자마자 눈물이 나는데. 제 평생 그렇게 서럽게 울어본 적도 없습니다 진짜. 당장 내일 친구들 얼굴 볼 생각에 쪽팔리고, 부모님께 면목없고, 그저 내 인생은 끝나버린 줄 알았습니다. 실패를 맛 본 저는 겁이 났습니다. 다시 공부할 용기를 내는 것 조차 어려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재수생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파이팅) 그래서 대충 성적에 맞는 곳에 지원했고 저는 서울의 중위권 대학에 합격합니다. (하하하. 그래도 그토록 공부한 게 있는데 쉽게 무너지진 않습죠. 네네)


 과를 정하는 것부터가 힘들었습니다. 아니 내가 과학 좋아하는 것 말고 다른 건 생각을 안 해봤네? 생물 좋아하니까 생물관련학과 너로 정한다! 해서 진학합니다. (실제로 되게 아무 생각 없이 정했습니다. 미래고 나발이고… 저는 그때 제가 진짜 과학자 될 줄 알았다니까요. 평생 공부할 줄 알았으며 저 박사는 기본인 줄 알았습니다. 하하.. 철 없는 것…)


대학에 들어왔습니다. 일단 집안사정으로 가볍게 학자금 대출. 후훗 (다 갚으면 서른도 넘겠다  제기랄) 그냥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 따놔야지~ 라고 했지만 아니 대학 가면 놀 수 있다면서요? 그래서 놀았슴다. 제 대학 생활은 딱 4단계입니다.

1학년 – 연애 (^^ 모쏠아님)

2학년- 과생활

3학년 – 공부

휴학 1년 – 알바..(이걸로 기숙사비 한학기 분량은 벌었죠. 한 학기밖에 안돼 ㅆ….)

4학년 – 공부 & 취준

아무튼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저 이것 저것 많이 했습니다. 과활동 엄청 했고, 실험실 같은 곳에도 자원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 나름의 깨달음도 얻고. 그리고! 저 휴학하는 동안 영어학원 알바 6개월 했는데 사실 대학 다닐 때는 가세가 슈퍼 울트라 기울어서 학원을 다닐 형편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박봉과 함께 대신 수업 무료로 듣기 딜해서 영어회화랑 토익점수도 만들었었네요. 궁금했던 영화관 알바도 해보고 저 나름대로 되게 알찼거든요? 한번은 장학금도 받아서 등록금 3만원 내봄. 암튼 진짜 잘 해왔다고 생각했어요. 저 막 실험실도 자원해서 나가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많이 실험경험도 쌓았거든요. 거창한 꿈은 없어도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길을 벗어난 적이 없으니 내 앞에도 그럭저럭 걸을만한 길이 있겠지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제 인생 꽤나 튼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도 세상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봤었나 봅니다. 세상에는 날고 기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외국 대학에… 법학과.. 막 책 써가지고 출판하고… 요즘은 유학은 기본이라죠? 대회활동이나 인턴 등등…


 세상에 이런 정보를 어디서 얻어가지구 하는지. 제가 병신인건지 뭔지 아무튼 세상에는 저보다 더 나은 사람들이 널리고 널렸답니다. 취업의 문이 자꾸 좁아지더군요. 그러면서 세상은 저에게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미래에 대해 너무 안일하였다. 넌 꿈이 없다. 왜 좀 더 알아보지 않았느냐. 인생은 공부가 전부가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제 시작은 제 성적에 기뻐해 주시던 부모님이셨습니다. 그냥, 부모님께서 나보고 착하다고 하는게 좋았어요. 성적이 나빠지면 혼내지 않으셨습니까? 그래서 저는 점점 꿈을 잊어갔습니다. 눈앞에 좋은 성적으로 얻는 꾸중이 너무 무서워서, 꿈을 잊고 성적에 몰두했습니다. 그런 저를 보고 칭찬해주셨잖아요. 그래서 당장 노래를 너무 하고 싶은 것도 잊어버리고, 친구들이랑 릴레이 만화를 그리며 서로의 그림을 칭찬해주며 웃었던 기억도 지워버리고, 그렇게 그렇게 제 모든 것을 성적표로 만들어 놓으셨잖아요.


 세상은 그런 저를 멍청하다 합니다. 사실 저도 좀 그렇게 느끼긴 합니다. 솔직히 진짜 완전 근시안적이었음. 인정인정. 미래를 깊게 생각해도 공상에 가까운 미래였지 구체적이진 않았어요. 좋아하는 일이, 내 모든걸 걸고 싶다고 생각한 일을 찾는 것에 게을렀습니다. 그치만 저요, 나쁜건 하나도 안했습니다. 대외활동을 하지 않았다고요? 그래도 저 친구들이랑 생활하면서 인생을 배웠어요.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어학연수를 해야 하지 않았냐고요? 저 근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사회를 진짜 많이 배웠거든요. 학교 내 학생들이 아닌 엄연히 돈을 버는 책임감을 가진 사람들 만나고 배우면서 저 진짜 많이 배웠고 바뀌었어요. 학교 생활 내내 정말 열심히 배웠고 나름대로 배운것을 써왔다고 생각했어요.


 취업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이, 이력서에 한 줄 쓰기가 이렇게 힘들구나 였습니다. 내가 학원에 일 포함해서 열시간이 넘도록 지내며 쉬는 틈틈이 단어를 외우고, 사장님 눈치 보면서 애교부리면서 들어갔던 수업들도 그냥 한줄이었구요, 해외연수.. 칸은. 걍 빈칸이여. 아하하하하하하하


 보잘것 없더라고요. 제가 봐도. 자기소개서도 고만고만했달까. 아니 솔직히 요즘 합격 자소서 보면 졸라 슈퍼맨들이에요. 대학생활이 뭐 그리 스펙타클해. 블록버스터야 아주. 헐리웃 가셔야겠어. 누가 그렇게 삽니까. 물롱 그런 사람들도 있따. (!!! 진짜 하늘 위를 날아다니는 깨인 인간들이 있어!!!!!!) 근데 나는 아님. 사실 여러분 대부분도 그럴 것이라 믿음. 저는 천재가 아니고 그렇게 깨인 인간도 아닌 그냥 걸어가는 행인2 정도의 존재감을 가진 사람이라서…  아무튼 나는 아님. 나만 아닌건 아니죠? 쓰다보니 불안하네… 아무튼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도 얼결에 한군데 붙어서 (그렇게 많이 썼는데 딱 한군데 붙어써… 아이씨) 다녔는데 진짜 적성에 완전 안맞아요. 생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게 세상이라지만 세상에 하나부터 열까지 있으면 그중에 다섯은 맞아야 하는데 다 틀리면 그건 진짜 아닌거잖아요? 그래서 철없는 전 박차고 나왔습니다. 하하.. 내 학자금 어떻게 갚지? 울 집 생활비는? 아무튼 이런 우중충한 고민들과 함께. 고민이 길어지고, 다시 나온 사회는 예전 지원 분야와 다른 분야로 가려고 하니 그 기간이 공백이 되어버리네요. 게다가 토익 만료..(이런 시발 이년…ㅜㅜㅜㅜㅜㅜㅜㅜ 아 욕써서 죄송합니다) 학원도 못 다니는데… 토익 시험 비가 없어서 확신이 없으면 셤도 못쳐 이런 썩을 상황이 있나.


 아무튼간에 이런 상황인데 저는 하반기 취업 실패하고 내년을 기다리는 처지가 되었으며 내 오빠란 놈도 그러하다는 것이 함정. 근데 우리집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고 즉 저는 밥벌레가 된 상황이 된 것입니다. (그래도 오빠랑 같은 취급 하지 마세요. 취업기간동안 어렵사리 모은돈 – 내가 진짜 취업 후에도 옷 한벌, 구두 한 켤레, 가방 하나 사지 못하고 모은 돈-으로 밥값은 모두 충당했음을 밝힙니다. 학자금 갚으면서 돈 모으는거 쉬운 일 아님여. 칭찬받아야함.)


 내일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알아본 후 다음주에는 아르바이트를 나가며 상반기를 기다릴 겁니다. 그 동안 제가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저는 꿈을 찾는 레이더같은건 애저녁에 망가져버렸는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쉽게 버리지도 못할 소시민 3호인데 어떻게 될까요?


 TV를 보니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뚝심 하나로 자신감있게 성공한 사람들이 나와서 그렇게 살지말라고, 그렇게 병신같이 살지말라고 하는 사람들이 가득하네요. 아니 그렇게 살면 된다며..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빠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말해주면 어떡하남? 여러분은 안그러세요? 막 자기계발서 같은 거 읽으면 가슴 한 켠이 막 무너지는 것 같은 그 기분? 내가 잘못 살아왔다고 막 후벼파는 것 같은 그 개 같은 더러운 기분? 나만 그런가? 아무튼 그런 것들이 저를 더욱더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무지갯빛 세상에 저만 쪼그만 회색 돌맹이 같아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돌덩어리.


 갑자기 울컥 해서 이 새벽에 글을 쓰는데 참… 저도 언젠가 뭐 껍질을 까고 나온 박혁거세 같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뭔가 뜻을 찾고 싶어서 기껏 구한 직장도 나왔는데 제 앞에 암울하고 험한 자갈밭만 펼쳐져 있을까봐 불안합니다. 정답을 모르니까 더 답답하고 이제 제 인생에 성적표를 매겨줄 사람도 없는데 이젠 누구의 칭찬을 바라며 살아야하나. 나의 칭찬이 내 입에서는 안 나올 것 같은데.


 해답없는 고민을 안고 잠에 들어야 하겠지요. 그런 사람들이 저 말고도 한사람쯤은 있겠지요.

 한 이삼년쯤 지나면 이 문제에 대해서 진짜 티끌만큼은 알 수 있으려나.

힘내야지 힘내야지 하고 되뇌어 보는 밤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이게 끝이에요. 아니 이게 뭔 말이여? 싶으시겠지만 그냥 신세한탄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들 힘냅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거긴 한데 늦게라도 시작 안하면 더 비참해지니까… 파이팅 합시다. 나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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