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남자 입니다.
고등학교때는 나름 성실히 공부해서 스카이는 못갔지만 바로 밑의 레벨 대학은 왔네요. 하지만 폭식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다보니 키 184에 120키로까지 나갔습니다. 비만으로 공익 받았구요. 스카이를 못 갔다는 패배감을 상쇄하기위해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학점 따고 회계사 시험 준비했습니다. 공익근무 하면서도 퇴근후에 계속 공부했고 소집해제 후에도 휴학해서 올해 합격했습니다. 2차시험 직후 부터 링거 맞아가면서 다이어트 해서 지금 78키로까지 뺐습니다. 외모가 못봐줄 수준이라 턱, 눈, 코 성형 했어요.
이제 좀 스스로가 인간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진짜 이십대 초반을 전쟁같이 보냈네요. 내년에 복학하면 저도 남들처럼 동아리도 해보고 연애도 해보고 싶어요. 이제는 저도 제 또래 친구들이 누리는 걸 즐길수 있는 자격은 있는거겠죠. 스스로가 더이상 쓰레기가 아니고 혐오스럽지 않은것만 해도 그동안 달려온 내 자신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