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자꾸 도전해보라는 남자친구..

222 |2014.12.08 17:27
조회 95,596 |추천 11

방탈..죄송합니다ㅠㅠ 결시친에 인생선배분들이 많으실 거 같아 조언이나 꾸지람 모두 듣고자 여기에 한번 글써봅니다..

 

저는 졸업을 하자마자 약 1년 쉬지않고 일을 다니고있습니다

월세 핸드폰 인터넷 공과금 잡다한 모든 돈은 제가 월급이란 것을 받은 첫달부터 제 힘으로 해결하고 있구요

 

백만원정도 받아서 매달 용돈으로는 대략35정도 남긴한데 식비 데이트비 옷도 한두개 사고 필요한 거 사고 그러면 사실 적금까지 하긴 좀 힘들어요

 

이직해서 이삼십 정도 더 벌면 적금하고 할려고 지금은 대학졸업한지 1년인데 35를 쪼개서 적금까지 하면서 아등바등 사는 것보다 친구들도 만나고 가끔은 치킨도 먹고 한두달에 한번은 영화도 보고 주말엔 미드도 보고 적당히 소소하게 지내고싶은마음도 있어요

뭔지 아시나요..?ㅠㅜ 부끄럽네요 ㅜ

 

부모님께서는 보증금은 대학1학년부터 계속 자취를 해와서 그 보증금은 제가 여전히 쭉 이어오고 있긴하지만 부모님돈이긴 합니다..

하여튼..

 

사실 일이라고 해봤자 요새 제대로 된 일자리 구하기도 너무 힘들고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두달 후에 이직생각중이구요

일 자체는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봉급이 적어서 같은 사무직종으로 이직준비중이에요  TO도 날 것 같구요  물론 거기도 2년이긴해도 계약직이에요 아효..ㅠㅠ

 

남자친구도 있긴한데 저보다 한살어린친구라 아직 학교를 다니구 있고요

 

제가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남자친구는 저에게 자꾸

하고싶은 일을 찾아라 .

적성에 맞는 일을 해라. 젊을 때 도전을 해라 . 이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돈많이버는 직장을 가라 이런건 아니에요)

 

말 자체로는 너무 맞는 말이긴해서

 

이런 글을 적는 제가 참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부끄럽지만..

 

제가 하고싶은 일이 뭔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도무지 생각이 나지않네요 그리고 제 적성에 맞는 일도 뭔지 정말 꽉 막힌 벽을 보는 것 처럼 모르겠어요..ㅎㅎㅎ

 

제가 적성이 뭔지도 모르겟지만 요즘사회에 적성까지 따지면서 일자리를 과연 구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기도 하구요...

 

 

반면에 남자친구는

학창시절부터 관심사가 있고 목표가 있고 크게는 꿈까지 있습니다.

굉장히 체계적이고 현재도 열심히 자기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꿈을 위해 길을 개척해나가려고 해요 

거기다 집안도 재벌은 전혀 아니지만 꽤 잘사는 편이어서 돈에 구애받지도 않네요

내년엔 부모님이 벌써 차를 사주신다고 시간나면 외제차를 검색해서 보고있어요 그렇다고 무슨 몇억짜리 그런건 전혀 아니에요. 어차피 그렇게 비싼거 사주실 성격의 부모님도 아니지만요

 

 

저는 옆에서 어떤지봐달라해서 보고있으면

축하해줘야 될 일인데 티는 안내지만 괜히 저혼자 가슴이답답해진달까요..;;

저랑 너무 다른 세계에 있는 거 같아서요  무슨..기분인지 아세요..?ㅠ

 

 

남자친구가 계속 하고싶은 일을 하라고 해서 막막했지만

그냥 단순하게 내가 지금 어떻게 하고싶은지 생각해서 한번 솔직하게 말해봤어요

 

 

그냥 크게 어떤 직위에 마스터가 되고싶거나 유명인이 되고싶은 생각은 없고

 

어릴때부터도 그냥 부모님에 강압에 억지로 공부만 하고

그냥 대학교를 졸업했거든요  ..ㅋ;;

어찌보면 불쌍하고 한심한것같아요..

 

제 목표는 가능한 정규직에 입사하는 것 근데 이런것도 목표가 될까요..

 

 

저희아버지가 우리나라 3대 대기업을 다니시는데 아직 다니시고 계시긴한데

열심히 버신 돈 오랜시간동안 조금씩 외간여자한테 집도사주고 명품도 사주고 어쨋건 싹 갖다줬어요ㅋㅋㅋ얼마전에 알았어요 가족간의 소통이 없어서 전혀 몰랐네요 ...흔한 레퍼토리죠...

저희 집 그래서 지금은 가진 것도 없고 어머니가 그래도 정신줄 붙잡고 같이 살고계세요

 

저는 정말 욕심이 없어요 그냥 큰돈 못벌어도

저희 고양이 키우면서 우리가족들 그리고 사랑하는사람 저 안아프고 건강한게 최고인거 같고

예를 들어 가끔 두달에 한번 영화관 가고 

퇴근길에 맛있는 거 사와서 드라마 보고 주말에 그냥 책도 읽고

나중에 돈모으면 오븐도 하나사서 주말에 빵같은거도 만들어보고싶고 (예전부터 하고싶었던거 근데 지금은 원룸이라 좀 에바에요)

마음따뜻한 좋은 남자있으면 같이 결혼하고 애낳으면 애를 위해서 열심히 살고 그냥 대부분의 시민들이 살듯이  살다가 어려움있으면 극복해나가고 그렇게 그냥 평범한 인생사는거요..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돈 모아서 2박3일 이렇게 여행도 한번 가보고

 

제가 하고싶은건 인테리어관심많아서 그런거 많이 찾아보고

요리도 관심이 많아요

 

ㅠㅠ

근데 제가 나름 용기내서 부끄럽지만 처음으로 말한건데

이렇게 말했더니

남자친구가

"좋은것만 다 갖다붙이네" 라며 차갑게만 말하네요..

저보고 편하게만 살려고 한다는거에요...아효 ㅠㅠ

 

대학4년 휴학없이 스트레이트로 정신없이 졸업했지만

그와중에 그래도 토익스피킹도 꽤 높게 따놨고 토익점수도 높게 해놨고

요리자격증도 땄어요 다들딴다는 컴퓨터자격증도 몇개 땄구요

 

저도 대학원가서 더 공부해보고

다른 제 친구들처럼 해외유학도 가보고싶고 그래요

근데 현실적으로 그럴 수가 없어요

 

당장이라도 계약직이지만 일을 안나가면

월세가 밀리고 공과금이 밀리고 고양이들도 굶어요ㅋ;;

남자친구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도 못들어봤냐면서 타박만 하는데

무슨 도전을 해요..ㅜ이미 그런 마음은 예전에 없어져버린건지..

 

 

저는 남자친구 솔직히 이러면 안되지만

부러워요 솔직하게 말하면 부러워요진짜 ㅋㅋ

 

자기가 원하면 원하는 거 다 가질 수 있고

공부하고싶으면 외국도 당장 나갈 수 있고

 

저는 이제 바라는 거 조차 없이 그냥 건강하게만 살자가 모토가 되버렸는데

 

그렇다고 저는 제 현재삶도 삶의 하나이고 이런삶에 만족하고 있고 불행하다고 생각은 안해요

그냥 그만큼 작은 거에 소중함을 느끼고 고마움을 느끼면 되는 거니까요..

남자친구랑 굳이 비교했을 때 마음껏못하는게 솔직히 아쉽긴 해두요

 

 

제가 남자친구 팩해주면서 부럽다고 했더니 남자친구는

"내가 진짜 환경이 좋은건가..나는 모르겠는데.."  라고하더라구요 쩝;

더이상 아무말도 안했어요

무튼 제대로 상담해줄거면 해주지 맨날 타박만 하고

무작정 하고싶은걸 찾으라고 뭐라하기만 하니 저도 저대로 답답하고

어째야되는지 모르겟네요...ㅠㅠ

 

다들 24살에 어떻게 사셨나요..? 궁금합니다..ㅠ

 

----------------------------

여러분들이 써주신 댓글 잘읽어보았고 생각에 많이 도움이 됬습니다.ㅠㅠ

우선 솔직히 제가 돈 적으면 적은대로 덜입고 덜먹고 살지만 저는 불행하다 이런건 전혀 없어요

그래도 돈없어서 굶고 보일러를 못틀어서 얼음장집이고 전기도 안들어오고 이러면 좀 불행할 거 같아요 그건 ㅠㅠ 그래서 꼬박꼬박 적은돈이지만 받기위해 임시직이라도 다니고있구요..ㅎㅎㅎ

그리고

당연히 저도 100만원에서 끝이 아니라 더 좋은 직장을 위해 토익도 다시 공부하고 일어도 좀 더 공부해보려고 해요 ㅎㅎ

다만 다른 점은 그 직장이 제가 하고싶은 일이어서 적성에 맞아서 그런 목표가 아니라

저의 그 소소한 그런것들을 더 누리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간다는 점에서 취지가 다른 거 같아요

 

정말 자기 꿈이 명확하게 있고 특정분야를 열심히 파시는 분들 보면 너무 멋있기도 하고 그렇게 살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해요..

저는 어릴때부터 맏이에다 어머니치맛바람에 휘둘려 가라는대로 오라는대로 강압적인 교육에 지쳐 하고싶은 게 뭔지 찾아볼줄도 모르고 커서는 공부도 안하고 엇나가기만 했네요

그래서 오히려 더 소소한 게 좋았던 건지도 모르겠어요.. 성향탓도 있겠지만..

지금에서야 어머니께서 전화로 어릴때 저에게 그렇게 했던 거 미안하다고 첫째애여서 방법을 잘몰랐다고 사과하시는데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어쨋건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건 그런거 같아요

더 열정적으로 살아보라는 것. 젊음이 아쉽다는 것. 다 틀린말은 아니긴 하죠..

좀 더 생각도 많이해보고 더 노력해볼게요..^^

추천수11
반대수47
베플행복|2014.12.09 18:58
뭔가 다 틀린말은 아닌데 쫌 냉정하게 들리긴하네요.. 근데 남친은 벌써 맘속으로 내여친은 도전정신도없고 별로야 라고생각하고있을듯..님을 결혼상대로 보고있는거같진 않다는 뜻..진짜남친과 결혼까지하고싶으다면 뭔가 더열정적인모습보여주시고요.나는 걍 내멋대로살래 하시면 대충사귀자 헤어지시길
베플ㅋㅋ|2014.12.09 21:26
정작 아프니까 청춘 쓴 분은 부잣집에 태어나고 유학가고 누릴 거 다 누리신데다 지금 청춘도 아님ㅋㅋ
찬반내꽃유불꽃유|2014.12.09 18:48 전체보기
ㅋㅋ 아니 한달에 백만원 버는 직장 다닐라고 그 비싼돈 발라가며 대학 나오셨소? 직장구하기가 힘들다고? 그라재 날로먹고 돈도 많이 주는 직장구하기는 당연히 힘들지 존재하지도 않고 ㅋㅋ 결혼하면 살림하고 애를 위해서 사는 서민의 삶을 원하다고? 전업주부 말하는 거 같은데 요즘엔 전업주부가 제일 되기 힘든거야 결국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야 전업주부를 할 수 있는건데 어떤 정신나간 능력자가 너랑 결혼을 해? 가만보면 하나부터 열까지 인생을 날로 먹으려 드네 ㅎㅎ 남자친구가 널 얼마나 한심하게 볼지 상상이 간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