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남자입니다.
슬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고, 여자친구와는 7년조금 넘게 사귀었어요.
결혼과정에서 저에게 큰 단점이 있다면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고등학교까지는 아버지 손에서
그 이후에는 어머니 손에서 성장하였고 지금도 어머니와 새아버지와 살고 있어요. 반대로 여자친
구는 엄청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했구요.
결혼준비과정중 얼마전에 여자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
1년전쯤 여자친구네 아버님이 '개는 개를 낳는다' 라고 말했다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말을 하더라
구요. 당연히 저와의 만남을 반대하시려는 발언이셨겠죠.
사실 겉으로는 강하게 아무렇지 않은척 했지만 너무나도 큰 상처로 남아있어요.
얼마전 결혼을 여자친구 통해서 말씀드리니 결혼계획서를 써오라고 하셔서 7페이지 남짓되게 결
혼계획서도 썼더니 곧 집으로 한번 인사하러 오시라고 말씀하셔서 그려러고 합니다.
하지만 자꾸 너무 그말이... 생각이 나고 자기만 알고 있지 왜 하필 나에게 애기했나 싶고 생각
이 짧은여자인가 하는 생각에 결혼조차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결혼준비과정에서 남자답지 못하게 상대방에 대한 확신을 저버리는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인식하
고 있지만 정말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뿐만 아니라, 2주뒤에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되어있는데 여자친구 말이 '예전부터 꿈꿔
왔던건데 결혼하기전에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꼭 가고 싶은데 가도 될까?' 라고 말을 하기도 합니
다. 제가 억지로 하기 싫은사람 데리고 결혼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고민이 정말 많네
요. 결혼이라는거 정말 쉬운일은 아니라는거 체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