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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아이돌 까는 사람들

ㅇㅇ |2014.12.12 00:09
조회 228 |추천 5

이 글에 들어가기 앞서 본인은 슈퍼주니어 10년차 팬임을 밝힙니다.

글은 쓰기 쉽게 반말로 갈께요~

 

요즘 연말이고 시상식 시즌이다 보니 가요 시상식도 많이 하는데 종종 기사를 보면 아이돌들을 무작정 그냥 까는 사람들이 많아. 특히 sm아이돌들 엑소 슈주.

뭐하는 얘들이냐. 노래 들어본적도 없다. 올해 활동하긴 했냐 등등..

그래 솔직히 내가 관심없는 가수면 모를 수 있겠다고 생각해

근데 엑소라는 이유로 슈주라는 이유로 편견 갖고 빠순이 빠순이 거리면서 욕하는건 정말 이해할 수 없어. 나는 엑소는 잘 모르지만, 왠지 모르게 슈주를 보는 것 같아 가끔 동질감이 느껴지곤 해.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또 빠순이 ㅈㄹ하네..ㅉㅉ' 이소리 들으려고 쓰는게 아니야.

사람들이 그저 겉모습만 보고 욕하는거 그게 문제라는 거야. 

 

공부 다 필요 없고 연예인하면 장땡이네.

금수저 물고 태어났네

인생 한방이야

 

이런 말 하면서 아이돌들을 까내리기 바쁜 사람들 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지금 인기있고 많이 알려진 대부분의 아이돌들이, 그저 맘에 안든다는 이유로 혹은 열등감, 질투심 때문에 키보드 두드려서 부정적인 댓글을 쓰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열심히 살아왔다는 거야.

 

어제 라스가 끝나고 명동에 있는 규현의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기사가 났더라고.

댓글을 보니 '젊은 나이에 인생폈네'라는 댓글들이 보이더라.

그리고 요즘 혜리가 애교로 떠서 2억원짜리 광고를 찍었다는 기사도 났더라.

역시 댓글은 '인생 한방', '짜증난다' 등 부정적인 내용..

그들이 이 한방을 이뤄내기 위해서, 젊은 나이에 성공하기 위해서 당연히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을꺼야.

 

난 슈퍼주니어 팬이니까 규현을 예로 들께.

규현은 데뷔 전 수능으로 경희대에 합격했어. 본인 말로는 수능을 망쳐서 경희대에 갔다는데

물론 우스갯거리로 한 말이겠지만 학생 때 수학올림피아드에서 장관상까지 탄 걸 보면 공부를 잘한 편이었던건 맞을꺼야.

규현은 슈퍼주니어가 이미 데뷔한 후 다음 해에 합류했어. 그래서 더 눈치보면서 활동할 수 밖에 없었지. 멤버가 많은 많큼 적응하기는 더 힘들었을 테니까.

그리고 감격스러운 데뷔 1년 후 교통사고를 당했어. 심각한 상태였지.

의사는 살 확률이 20%도 안된다고 했고, 노래는 계속 못하겠지만 목을 뚫어야 한다고 했어.

규현이 가수되는걸 반대했던 규현의 아버지는 꿈에 대한 아들의 간절함을 알기에 안된다고 했어.

비록 살아나더도 좋아하는 노래를 못부르고, 가수의 꿈을 포기하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규현은 기적같이 깨어났고 회복했어.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똥주머니를 찬 채 슈퍼주니어 연습에 나갔어.

회사, 가족들, 멤버들 모두 만류했지만 규현은 '처음 합류했던 앨범도 제대로 활동 못했는데 이번 활동까지 빠질 수는 없다'며 정말 노력했지.

 

하지만 규현은 인지도가 높진 않았어.

슈퍼주니어 자체가 노래 못하는 그룹, 얼굴로 먹고 사는 그룹, 팬빨인 그룹.

이라는 편견이 있었으니까.

그러던 와중에도 안보이는 곳에서 규현은 꾸준히 뮤지컬 활동을 했어.

그는 이렇게 말했어

"가수로서 더 보여줄 게 없던 때였어요. 제 끼를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생각해서 올인했죠."

하지만 처음 하는 뮤지컬이기에 연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감독님, 선배들께 욕먹으며 울면서 연습했다고 했어.

또 "아이돌은 욕 좀 먹어야 한다"고 말했어. "마땅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에요. 여느 배우들이 차근차근 밟아온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주역을 맡는 건 특혜니까요."

“‘삼총사’로 데뷔했을 때 90%는 욕을 하고 10%는 무관심이었어요.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고 오는 분들도 있었죠. 인터넷에 욕이 엄청 많았어요. 상처도 받았지만 좋은 비평은 연기에 반영하며 나아지려고 노력했죠.”


 

열심히 노력한 결과 지금 하고 있는 뮤지컬 '그날들' 감독님은 규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지

“연습시간이 짧았다. 그러나 첫 연습에 노래, 대본, 동선을 다 외워서 왔더라. 다른 배우들이 다 놀랐다”

내가 규현의 팬으로서 느낀건 이 사람은 정말 모든 일에 열심히 한다는 거야.

 

규현이 인지도를 쌓기 시작한건 라디오스타 일꺼야.

형들 사이에서 캐릭터 잡기도 힘들었겠지.

'독한 아이돌'이라는 캐릭터를 가지고 나서는 항상 녹화전에 출연진들에게 빌고 시작한다고 해.

'선 빌기->독설->후 빌기'라며 한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어.

 

규현은 라디오 스타로 인지도를 쌓으면서 이렇게 말했어.

'노래를 하기 위해서 예능을 했다.'

나는 이말이 참 뭉클하더라.

내가 인지도가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고 앨범을 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얼굴로 먹고 산다.' '완전 팬빨이다.' 라며 아이돌을 욕해.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얼굴을 한번 알리기 위해서, 한 명의 팬을 만들기 위해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얼마나 노력해 왔는지 생각한다면, 이런 식으로 욕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 팬은 이유 없이 생기지 않아.

 

데뷔한지 9년만에 규현은 그렇게 갈망했던 첫 솔로앨범을 냈어.

하루만에 차트 1위를 하고, 규현은 너무 설레고 행복해서 잠이 안온다고 하더라.

규현 솔로가 이렇게 잘 될꺼라는 건 본인은 물론 팬들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야.

sm가수라는, 슈퍼주니어라는 편견이 있으니까.

규현은 항상 예의바르고 겸손해서 사랑을 받는 것 같아.

이번에 1위하고 나서 게릴라 미니콘서트도 하고, 직접 광화문에 가서 노래도 불러주는 등 팬들이랑 소통도 많이 하지.

 

나는 규현이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게, 솔로앨범을 준비하면서도 슈퍼주니어 7집활동, 방송 예능 활동, 해외 콘서트, 뮤지컬을 모두 병행하고 있었다는 거야. 하지만 어느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아.

그래서 나는 규현이의 진짜 인생은 이제 시작했다고 생각해.

앞으로 더 잘될 수 밖에 없어 이런 성격과 성품과 실력을 갖춘 사람은.

 

쓰다보니 규현에 대한 애정으로 글이 길어졌는데, 내가 한 예시로 규현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지금 성공한 수많은 아이돌들도 다 각자의 역경을 딛고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온 사람이라는 거야.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를 단련시키기도 하겠지.

나는 생각해. 많은 아이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실력들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엑소도 마찬가지야. 지금은 그저 팬빨로 상타는 가수라는 편견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저 얼굴만 보고 팬질했던 팬들은 작은 바람만 불어도 대부분 떨어져 나가게 되.

생각해봐. 은혁, 이특은 연습생만 6년을 했어. 그리도 더 오래한 가수들도 많지. 

그들은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어리광 부리고 놀던 초등학생 때부터 춤연습, 노래연습하며 땀흘려왔다는 거야. 우리가 과연 아무 이유없이 아이돌을 배척하고 그들을 욕할 자격이 있을까?

 

내가 지금 말하는 대상은 아무 이유 없이 아이돌을 욕하는 사람들이야.

만약 그 가수가 본인의 인기와 위치에 맞지 않은 성품을 가졌다면, 물의를 일으켰다면, 당연히 그 사람은 비판을 받게되고 그 인기는 오래 가지 않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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