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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여직원의 대화 (남친이랑 같이 볼거임- 스압)

니니 |2014.12.13 01:55
조회 48,167 |추천 1

우선 글을 시작하기 앞서 카테고리 이탈한 점 매우 죄송합니다.평소 눈팅을 많이 하는데 다른 카테고리보다 연령대도 높고 현명한 댓글들이 달리는걸 많이 본 결과이곳에 고민 상담을 하고 싶고 조언, 댓글, 의견 듣고 싶어 쓰게 됐습니다.의견이 많이 달리면 달릴수록 좋습니다. 어떠한 의견이든 제발 그랬으면 좋겠구요.(댓글이 많이 안달리거나 글이 묻힐까봐 걱정이네요..)과반수의 의견이 저의 비난이든 남친의 비난이든 결과야 어떻든 보여줄겁니다.제가 예민하고 사소한걸로 과민반응을 한 것이라면 이 글을 보여주며 사과하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26 (곧 27) 직딩녀입니다.20살때부터 항상 눈팅만 해왔지 글을 쓰게 될줄은 정말 몰랐는데..오늘-방금- 겪은 일 때문에 다른이의 의견이 궁금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최대한 객관적으로, 감정 싣지 않고,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게 써보려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늘 일과 저희 커플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면,남친과 저는 얼마전 500일을 넘긴 사내연애 커플입니다.
영업팀인 남친의 부서 특성상 외부 접대, 임원/임직원들 모시고 술자리도 많이 갖는 등 회식이 잦습니다.남친 술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싫어합니다.사실 토하고 숙취가 엄청 심한 편인데 만취해도 멀쩡해보여서 회사 사람들이 막 먹이거든요.저는 재무쪽이라 전혀 그런게 없구요.
방금 몇시간 전(어제 12일 금요일 저녁) 저는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고 있었고남친도 일이 많았지만 술 좋아하는 상사한테 끌려가 둘이 술을 먹었습니다.많이 먹었습니다. 그보단 상사가 억지로 먹인거죠. 둘이서 소주 6병.. (-7~8시)저는 일하다가 사람들과 김밥천국으로 밥먹으러 잠깐 나갔습니다.남친이 술 다 먹고 들어가는 길에 인사하러 잠깐 제가 있는데로 왔습니다.많이 먹은건 알고 있어서 걱정이 됐지만 비밀 연애기때문에 티는 못냈습니다.
그리고 밥먹는 사이에 전화가 2번 왔지만 듣지 못했고 (-8시 반)다시 일을 시작하려는데 토할 것 같다는 오타가 심한 카톡을 보고부터는 일이고 뭐고 손에 안잡히더군요. 그래서 사귀는걸 유일하게 딱 1명 아는 동기한테 얘기하고 양해 구하고 바로 나왔습니다. (-거의 9시 땡)
업무 메일로 보내고 집에서 하면 된다고 같이 빨리 집에 가자고 하니그때부터 엄청 됐다고 아니라고 자기 혼자 집에 가겠다고 극구 그러더만 힘들긴 힘들었는지짐 싸고 나와 밑에서 기다리니 힘들게 나오더라구요....ㅠㅠ그래도 게워내니 조금 괜찮아졌다며 저를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사이좋게 버스랑 택시타고 저희 집에 앞까지 왔습니다. (-9시 20~30분)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잠시 얘기하는데 남친 핸드폰이 울리더라구요.남친 부서 막내 여직원이었습니다. 이 주말에 이 시간에 퇴근하고 왜 카톡하냐니까 아까 자기 일을 도와줘서 얘기중이었다고 저보고 보라하더라구요.평소 그 여직원을 경계했어요 제가.ㅋㅋ 농담반 진담반으로 앙탈 부리듯이..남친이 하얀 여자를 좋아해요. 저도 하얗고. 그 여직원은 더 하얗고 더 어리고 뭔가 애기처럼 생김.그냥 여자 촉이랄까 그 여직원 입사할 때부터 이유없이 경계됐음.
생각보다 대화한게 길어서 그때부터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시간을 보니 7시? 8시? 부터 저녁 9시 반까지?저는 야근하고 남친은 상사와 술자리, 그리고 같이 버스와 택시타고 올때였습니다.뭐 같은 팀 직원이니 연락 정도야 상관 없죠.그런데 저는 내용에서 기분이 몹시 언짢고 감정이 상했고 남친은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입니다.
전 원래 기억력이 쥐똥만큼도 없는데 지금은 졸린데도 불구하고 또렷이 기억나네요.열받아서 말 없어지고 두번 세번 봤거든요.
(캡쳐가 있다면 구구절절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방금 다투고, 풀고.. 술때문에 힘들어 하길래 집에 보내고 바로 쓰는거라 없습니다.)
여직원을 A라 하겠습니다.A가 저녁식사-회- 사진을 보냅니다. 총 3장. "맘마중" 이라고 표현.남친이 오오 맛있겠다 하며 군침 나온다는 뭐 그런 리액션.A가 다음에 ㅇㅇ씨가 사주세요!!ㅋㅋㅋㅋ남친이 그럼요 그럼요 사드려야죠 다음에 먹어요 회? 스시?A 스시 넘 좋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킄ㅋㅋㅎㅎㅎㅋㅋ남친도 뭐라뭐라 하면서 카톡 이모티콘도 날리고 막 웃곻ㅎㅎㅎ크크 하하 크킄킄ㅋㅋ흨ㅎ킄 그놈의 ㅋ 향연 ㅋ 시1발 걍 난 ㅋ도 꼴보기 싫어짐(A랑 남친이랑 주말에 같이 일하나봐요. 남친이 주말 출근하는거 알고는 있었지만 A도 나오는거 모르고 있었음. 협력업체 여직원도 오는데 그 여직원이 엄청 예쁨. 그 여직원도 옴ㅇㅇ)A가 그 협력업체 여직원 얘기하면서 예쁘다 하니,남친이 A씨만큼 예쁘다 어쩌고 칭찬하며 카톡개ㅅㅐ끼 눈알 하트된 이모티콘을 날립니다.
이게 대화입니다. 캡쳐가 없어서 글로 썼는데 이해가 되시나요? 전 괜히 썼네요 한번 더 빡치네요.
그러고 저는 엘베 타고 걍 잘가! 했지만 사실 1층에서 내렸어요.일부러..ㅋ 나 잡으라고 ㅋㅋ제가 10층 사는데 남친이 매일 10층 서는것까지 보고 가거든요.그런데 안올라옵디다. 연락도 없습니다.다시 지하주차장 내려가니 없어요.먼저 연락할까 자존심 상하는것 같은데, 괜찮아 500일 넘었는데 뭐^^ 라고 자위하며 자존심 상하지만 먼저 연락했더니 나가서 담배피고 있었습니다.술 취해서 횡설수설 지하 3층에 서길래 다시 내려온줄 알았는데 안와서 나도 기다리다 나왔찌!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주차장에서 입구 째려보며 기다리다가 남친이 다시 와서 마주치면 부끄러우니까 황급히 1층으로 다시 올라가 주차장 안간척 했습니다.저는 맨날 나 10층 서는것까지 보고 간다 하는데 다 구라였냐고 뭐라 한마디 하고남친이 어디냐고 윽박질러서 겨우 1층이라고 알려줬습니다.아마 짜증났을겁니다. 술 취해서 힘들어하는 사람을 더 힘들게 고문했으니 저도 잘한짓이 아닙니다..
겨우 겨우 벤치에 앉아있는 저를 찾아서 하는 첫 말이"아 제발 사소한거 가지고 예민하게 굴지 마라" 였고저보고 왜 화가 났냐 기분이 상했냐 해서 A랑 대화한게 짜증났다 하니니가 정 싫으면 그럼 그 A한테 전화해서 욕하겠다고 하더라고요.그러지 말라 했습니다. 듣고보니 남친이 오늘 2시간 회의를 해서 급하게 처리할 일을 그 A가 대신 다 해줬대요..너는 어떤 업무를 급하게 해야하는데 처리 못하고 있을때 누가 대신 해주면 밥사준다 커피사준다 말이라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냐, 그런 맥락이다..그리고 너 나랑 사귀기 전이랑 초반때 B형이랑 하트 뿅뿅 하면서 연락하던거 내가 한마디라도 했냐 하더라고요.B형은 남친이랑 사귀기 전에 회사에서 젤 친했던 오빠고 남친이랑 사귀고나서 서서히 멀리하고 이제는 아예 연락 안해요. 그 오빠 지금 여친 있고, 전에는 6년 넘게 좋아한 언니 있어서 맨날 상담하고 그랬던....
남친이 원래 말도 유들유들하고 능글능글하게 잘하는 스타일에이성 친구도 많고 어딜가나 말도 청산유수에 리더십이 있다보니 예쁨 받는 스타일이긴 해요.그래서 윗사람들한테도 잘하고 해서.. 그런 장난? 많이 쳐요.오늘 A랑 대화하고 드립치는거 난 늙은 아줌마 직원들한테도 다 똑같이 하는거라고 하고...
뭐 여튼 얘가 얘기하면 전 벙어리 됨ㅋㅋ 말을 너무 잘함글고 난 말 병1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백치 아다다대답 못하고 꾸물꾸물 대다가 카톡 같이 보면서"맘마는 무슨 맘마? 난 남직원한테 이런 표현 절대 안써 심지어 너한테도 안쓰잖아. 그리고 여자는 남자한테 밥 사달라고 먼저 절대 안해, 적어도 난 안그러는거 알잖아? 근데 얜 너한테 왜 사달래? 너도 뭔가 틈이 보였다는거고 얘도 알고 끼부리는거 아냐? 글고 이 하트 이모티콘 싫어. 이런거 안하기로, 나한테만 하기로 약속했잖아"하면서 저도 반쯤 포기하고 (어차피 진지하게 대화하면 말 못하는 백방 내가 지니까) 징징대듯이 어리광 피우듯이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남친도 술기운도 심하고 힘들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우쭈쭈 하듯이 알았어 안할게 약속♥ 하면서 새끼손가락 걸고 그 상황은 마무리 했는데집에 들어와서 일 마무리 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존니스트 짜증나서 글 올려요.진중하게 쓰려고 했는데 잘 안되네요. 성격이랑 안맞는듯.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알았어 안할게 약속~ 해도 애한테 져주듯, 봐주듯, 우쭈쭈 하면서 넘어가니 겁나 찝찝하네요. 뭐 항상 이래요 항상.그래서 저는 항상 앙금이 남아 있는 여자, 뒷끝 존니 긴 여자 ㅋ나두 너랑 사귀기 전까진 내가 롱뒷끝이 될줄 몰랐거든?ㅅㅂ
여튼... 남친은 저밖에 몰라요 바보에요. 그건 믿어요. 믿고싶어요.이런 남자 없어요, 정말 잘해주고.. 오늘도 지 힘든데 꾸역꾸역 데려다주겠다고ㅠㅠ접대할 때 아가씨 나오고 착석바? 이런데 억지로 가게 될 수 밖에 없는데 항상 믿을 수 있게 행동해줘요. 연락 잘하고 여자 옆에 못앉게 하고 인증샷도 보내고. 저 때문에 상사랑 싸운적도 많아요.일단 몸파는 여자는 더러워서 사람 취급을 안하니깐요.바람 피우거나 업소를 가거나 이런건 절대 안할 사람이라는걸 믿음과 확신을 줘요.저 엄청 사랑해주는거 알고.. 알겠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기분 상해하는 것 자체를 이해가 안되나봐요.다른 여자한테 하트 이모티콘이라니, 또 하필 내가 평소에 몇번이나 신경 쓰인다고 얘기한 그 여자한테.. 나는 넘 속상한데..여동생한테 얘기해보라고 이해할거라고 너 엄청 혼날거라니까 여동생은 자기보다 더 쿨해서 저처럼 안그럴거래요ㅠㅡㅠ(예전에도 그런적 있음. 여동생한테 얘기해봐! 이해할걸!!? 하면 너만 그래 ㅋ)
근데 정말 그렇긴 합니다. 제가 너무 유난스러운 여자긴 해요. 알아요.
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제가 감정이 상하는게 예민한건가요? 너무 궁금해요.언제나 우리의 관계에서 제가 예민한 여자이고 그걸로 항상 불씨가 돼서 싸움이 돼요.저도 남친이랑 사귀기 전엔 남친 못지 않게 쿨몽둥이로 후두려 패야할 쿨녀였는데..

같이 볼거니까.. 의견은 많이 달렸으면 좋겠어요..사실 권태기인가 싶을 정도로 요즘 3달? 넘게 내내 싸워서 그것도 고민이었던 참이었습니다.이 글을 계기로 뭔가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어요.

추천수1
반대수50
베플단백|2014.12.13 03:10
글쓴님이 남친 엄청 좋아하시는 게 보이네요. 그래서 못 헤어지실 거 압니다. 원래 뒤가 구린 놈들이 말이 번드르르 합니다. 말주변이라도 없으면 어떻게 이여자 저여자 다 찔러보고 다니겠어요? 아님 말로 기름칠이라도 해서 구렁이 담 넘어갈 배짱 없이 어찌 저러고 다니겠습니까. 비밀로, 사내연애를 하는 커플이라면 다른 커플보다 더 신뢰를 줘야지 맞지요. 남들처럼 드러내놓고 우리는 서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이게 안 된 상황이니까요. 맘마질 하는 여자가 천치거나, 구미호가 아니라면, 님 남친이 여지를 줬으니까 저러고 있는 겁니다. 일때문에 고마운 일이 있으면 커피 한잔 테이크아웃으로 사다주면 될 것을, 무슨 회씩이나? 하트 이모티콘? 님이 다른 남자랑 친하게 지낸 것은 본격적으로 사귀기 전 일이니 거기다 엮는 건 말이 안됩니다. 그나저나.. 님 남친 별로 좋아보이지 않는데.. 님이 많이 빠져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베플|2014.12.13 05:46
남친이 님한테 능글능글 거리는거에요. 님만 특별하고 진실된 사이가 아니라 그냥 사귀는 여자일 뿐인데 님이 남친을 너무 좋아하시니깐 자기자신한테 스스로 말하는거죠 나는 특별하다고. A가 설치는거 맞고 남친도 좋아라 받아주네요. 남친이 작성자님 말대로 님만 보면 안그래요. 저같으면 저런남자에 에너지낭비 하지않겠어요. 힘내세요. 남자는 세상에 많아요. 보기에 저 남자는 좋은남자는 아니에요.
베플ㅎㅎㄴ|2014.12.13 20:25
그 여직원은 님남친이 애인있는거 모르는상황이고 님 남친한테맘이있네요...그여자는 죄가없어요 님 남친이 애인을두고도 그여자가 자기한테 맘있는거 눈치채고 즐기고 있어요.... 그 여자도 피해자고 님도피해자...님 남친 나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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