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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영화,첫사랑과 이상형 (7) 키다리아저씨

찌질이 |2014.12.15 14:35
조회 141 |추천 0

차이고 나서 1주일 후


축구 경기 때 그 아이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왜 안 오냐는 질문에 그 아이와 같은 과인 친구가 


"걔 어제 저녁에 기절했어"


라고 알려주자 그 날 경기 끝나자마자 옷도 안 갈아입고 시내까지 뛰어가서 죽을 샀습니다.


분명 제가 보냈다고 하면 부담스러워 할 거 같아서 기숙사 경비아저씨께 맥주 사다 드리며 익명으로 부탁을 하였습니다.


그냥 누군지 몰라도 키다리아저씨처럼 그 애를 좋아하고 싶었습니다.


중간고사가 되자, (그 아이 몸이 약해서 수업시간 때 자주 졸더라고요)


제가 정리한 노트는 악필이라 워드로 옮겨 적고 정리한 후 전해주기 위해 그 아이를 불렀습니다.


1달 만에 보낸 카톡에 반응해주더라고요


학교 1층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같은 과 축구 동아리 선배랑 같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그 선배는 저도 잘 아는 친한 선배였습니다. 과 축구동아리인데, 타과에서 와서, 

초반에 쉽게 어울리지 못한 저를 신경 써주고, 엄청 잘 대해주신 선배셨는데요


심지어 차이기 전엔 의욕없어 보이는 모습에 술을 주시며 왜 그렇게 힘드냐고 물어보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5시간 후에 차였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사이가 너무 안 좋아져서 힘들어요. 라며 힘들다고 한탄하자, 포기하지 말고 계속 좋아하라고 조언해준 선배였습니다.


'와... 저 선배가 공부 도와주시나 보다 ... 뭐 걱정 없겠네'하고 웃으며 정리한 것을 전해주고 헤어졌습니다.


금요일에 교수님이 일정이 빡빡하다고 시험기간이라도 진도를 나가셔야 한다고 하시며 금요일 123교시를 잡았습니다.


8시 40분에 일어났고 45분에 침대에서 일어나서 모자 쓰고 수업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5분만 침대에서 뒹굴되, 잠들지 말자는 생각에 페북을 켰습니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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