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제겨울이네

2422 |2014.12.15 21:18
조회 213 |추천 0

야 나 한달동안 썩히고 썩혔던 얘기 여기서 털어내고 끝낼까 한다

일단 니가 나 찼고 난 수십번 집았는데 넌 수십번 밀어냈으니까 더이상 잡진 않을거야 그리고 전에 사귄 걔랑 잘 해봐 둘이 콩 볶아 먹던지 말던지

지가 먼저 좋다고 고백해놓고 지가 차고 너 난리도 아니다 진짜ㅋㅋ 내가 잘 못해주긴 했고 남자도 많았지만 그렇다고 니가 여자가 없던게 아니잖아 물론 중간에 내가 한번 차고서 내가 잡았지만 그 다음엔 니가 찼잖아 그러고선 잡히지도 않았어

헤어질고서 내가 잡으니까 니가 그랫잖아 우린 아직 끝난게 아니라고 다시 꼭 너한테 돌아갈거라고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서 너한테 갈거라고 안 돌아올거 알아 너 지금 전 여친이랑 연락하는 것도 잘 알아 잘 되가는것도 잘 알고 내가 귀찮은거 다 알아 나 없이 편하고 재밌고 신나는것도 잘 알아

그래서 나도 너처럼 해보려고 소개 받고 이남자 저남자 찔러보고 햇는데 이젠 그만두려고 다른남자 만나도 설레지도 않고 편하지도 않아

아직은 너 없이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다른남자도 눈에 안들어오고 힘들고 울고 아직은 알바끝나면 너가 데리러올것같구 아직은 니가 배고프면 맛잇는거 사줄것같고 아직은 니가 내 곁에 있을것같지만 괜찮아

니 옆엔 새로운 여자가 내 옆에는 추억이 있으니까 괜찮아 정말
너랑 사진찍은거 다 지웠다해놓고 따로 저장해뒀고 전화녹음 문자 너랑 커플로 맞춘거 다 있으니까 괜찮아 우리 집 앞까지 데려다 줄 사람도 한시간 전화할 사람도 없어도 괜찮아 아직까지는

그냥 추억 조금만 더 붙들고 서 있으면 괜찮아 이 남자 저 남자 찌르고 찌르다 도착한게 니 추억이니까 한심해도 답이 여기야 아직은 조금만 더 여기 있을게 그냥 넌 떠나고 없지만 난 여기 더 서있을게 너 봄에 만나고 겨울에 헤어져서 추억도 많잖아

애들한테 추억 얘기하는 것도 괜찮아 할만해 재밌어 혼자 걸어도 같이 걷는 느낌 들어서 꽤 괜찮아 어딜가던 추억만 있지만 괜찮아 니가 없어도 꽤 버틸만해

애들이 넌 똥차라고 벤츠가 올거라고 다시 오면 받지말라 하는데 너같은 똥차면 수십번은 탈 수 있어 겉만 번지르르한 것보단 속이 따뜻한 니가 좋고 편하고 설렜으니깐 난 어떻게 해서든 니 편이더라

비록 끝이 좋은건 아니지만 후회는 안해 너같은 남자 만난걸 넌 좋은 남자야 너같이 좋은 남자 없을거야 무뚝뚝해도 항상 따뜻하고 내 생각해주고 잘생기고 착하고 키크고 너랑 있을땐 항상 재미있었던 기억밖엔 없다

그 기억만 추억만 붙들고 서 있을게 나중에 하나씩 잊고 놓아버리고 다른남자가 눈에 들어오면 그때 니가 헤어질때 말 한것처럼 친한친구가 되볼게 근데 아직은 친구로 보이지가 않네

그러니깐 좀만 더 여기에 이ㅆ을게 봄에 영화보고 여름에 계곡가고 가을에 놀러댕기고 겨울을 기다렸던 여기에 서서 추억 하나도 안잊고 조금만 더 서있을게 그러다가 익숙해지면 그때서야 내 모습도 가꾸고 웃기도 하고 그럴게 잘지내 나도 여기선 꽤 잘 지내니까 행복할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