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곶이 공원에서 처음 만난 살구는 로드킬에 의해 뒷다를 심하게 다친상태였습니다.
길냥이 특성상 사람을 보면 재빠르게 숨고만 싶었을 텐데 다친 뒷다리 때문에 몸이 말을 듣지 않으니
그자리에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만했던 살구...
살구는 누군가의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가던 녀석이 아니였습니다.
그 누군가가 손을 뻗지 않으면 그대로 꺼져버려도 아무렇지않을..
그런 길냥이이였습니다.
살기위해 안간힘을 쓰는 살구의 모습에 그대로 두었다간
누군가의 보살핌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이대로 사라져 버릴것같아 살리고 보자는
희망 하나만으로 살구를 구조하여 병원에 방문 하였습니다.
골반이 완전히 부서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마..
감당하지도 못할만큼 고통이 심했을것이라고 합니다..
살구는 그렇게 살수 있다는 희망 하나만을 보고 두차례에 걸쳐 대 수술을 진행 하였습니다.
수술결과 뒷다리 시신경이 손상이 의심되어 회복된다해도 장애가 있을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생명이기에..
길냥이로 태어나 하찮은 취급을 받으면 안되는 그런 소중한 생명이기에..
할수있는 범위에서 살구는 살렸지만..
'살고 싶어요..'
끝까지 함께 할수 없는 처지이기에 많은 이들에게 살구가
다시한번 제2의 묘생을 살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많은분들에게 살구의 안타까운 소식에 연락은 주셨지만
길냥이라는 특성.
성인 고양이.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
24시간 누군가의 보살핌 필요.
여러가지 정황이 겹치다보니 입양이 쉽게 진행되질 않았네요...
(키울순 없지만 살구가 살수있도록 치료비 선뜻 후원 도움주신분들..
오정우,김미진,김수옥,김보라,김영두,살구야힘내
총6분 이 글을 빌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갈곳이 정해지면 퇴원만 하면되는 상황만 남았습니다.
길냥이로 살면서 많이 굶었던것인지..
아픈몸을 질질 끌어서라도 먹으려고하는 욕심이 강한 살구.
뭐든지 잘먹어야 회복이 빠르다고 하던데
그저 잘먹어주어서 감사할 따름이네요.^^
입양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살구의 치료후 문제로 동자연 간사님과 상담을 한적이있었습니다.
살구에대해 간사님과 상담을 하고나서 알아보고 연락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센터 입소가 안될수도 있으니 동자연만 믿고 이대로 손을 놓고 있을순 없더군요.
두차례에 걸쳐 여러 사이트에 살구의 사연을 올렸었고
입양처가 아니더라도 임보처라도 나오길 간절한 바람이였지만
병원에서 살구의 곁에 24시간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집에 사람이있어야하는 조건을 내걸어서인지
쉽사리 임보처 조차 나오질 않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살구가 퇴원해야하는 이틀전.
몇일전에 통화 했었던 동자연 간사님께 재 연락이왔습니다.
살구가 지내야할 곳이 급한상황이였는데
다행이도 센터 입소를 권유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후 동자연으로 이동하는 살구.
살구는 그렇게 동자연의 식구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순화되지않은 길냥이로 살았던 살구이기에 보살펴주는 간사님에게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하네요.
살구보다 먼저 들어온 장화라는 노묘가 있는데 살구가 그곳에 입성하자마자
벌써부터 단짝이 되었다고 소식과
처음보다는 많이 순해지고 좋아져
조만간 사람의 손길을 허락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동자연에선 살구가 아닌 토르라고 불린다는것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센터의 새로운 식구가된 토르와 랑이....그리고 향숙이
살구사진 보고 동자연 살구글에 응원댓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살구의 소식은 동물자유연대 센터에세이를 통해 많은분들께 소식을 접하실수 있을것입니다.
앞으로 살구가 궁금하시다면 동자연 홈페이지에서 확인 하실수 있다는점과
살구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싶으신분이 있다면
동자연으로 연락 주시면
아마 살구에게 잘 전달될수 있을것입니다.
이세상에 하찮게 취급받아야하는 생명은 없습니다.
살구의 구조자이신 yoon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