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동안 참 많이 행복했고. 또 많이 불행하기도 했어.
오빠때문에 웃고 울고 설레고 힘들었던 한 해였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벌써 먹먹해진다.
오빠는 지금까지 내가 알던 남자와는 정말 달랐어.
다정하고 나만을 위해주고 연락도 잘해주고 내가 제일 먼저인 사람이었어.
나는 정말 행복했어. 이런게 사랑받는거구나 매일 매일 느꼈거든.
친구들도 다 부러워하구ㅎㅎ나도 오빠가 너무 고맙고 좋았어.
그래서 나는 오빠가 한결같을줄 알았어.
안변할줄알았고 우리둘 문제말고는 나를 속상하게 할일은 없을줄 알았어.
근데 변하더라. 사람이 안변할수는 없는거지만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있었고 오빠를 믿고있어서 더 크게 충격이 왔던거같애.
말 한마디한마디에 나는 점점 작아지고 오빠를 덜 사랑해야 내가 덜 상처받는다는 걸 느꼈어.
근데 그게 쉽진 않잖아. 내가 오빠를 이만큼 사랑하는데 억지로 누를수가 없더라구.
그래서 혼자 더 많이 힘들었어.
집으로 갈때면 버스에서 눈물이 멈추질않고
혼자 밤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구속받는다고 느끼고 숨막힌다고 내앞에서 얘기하는 오빠를 내가 덜 사랑해야지만 오빠가 그런감정을 안가질텐데.
나는 그게 잘 안돼.
그래서 나는 오빠를 놓으려고 해.
놓아준다는게 맞는거겠지?
오빠도 많이 힘들었을거 알아.
내가 첨엔 속도 많이 썩이고 술만 먹으면 다음날 항상 싸우고 소리지르고..
미안했어 정말. 나때문에 힘들었지. 성격도 뒤죽박죽인 나를 맞춰주느라 고생많았어 오빠.
고마워 많이많이 사랑해줘서.
다시는 이런 사랑 못받을거야.
잘지내. 고마웠던 사랑하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