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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봐주세요. 배달음식 시켰다가 정말 열받는일 생겼어요.

룰루 |2014.12.20 23:00
조회 905 |추천 2

오랜만에 족발을 시켜먹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녁거리는 없고 편하게 시켜먹기로 했습니다. 맨날 먹던데는 족발/보쌈 따로만 팝니다. 둘다 맛 볼수가 없지요. 그래서 이번에 배달의민족에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보니 족발+보쌈 반반으로 파는집이 있길래 33,000원에 주문을 했습니다.

 

받자말자 겉보기에도 칙칙하고 붉은게 이상해보이더군요. 썰어놓은 폼 부터가 이상하더군요. 무슨 족발을 단무지보다 얇게 썰었는지 딱 보기에도 맛이 없어 보였고요. 단무지의 3분의 1 크기였습니다. 그냥 얇은 인쇄물 종이크기였어요. 맛을보니 담백한 맛이 전혀 없고 약간 시큼한 맛이 났어요. 보쌈도 한입 먹어보니 살코기가 아주 질기고 삶은상태가 검은색을 띄는 것 보니 보관한지 오래된 것 처럼 보였습니다.

 

서비스로 김밥도 줬는데 이걸 먹으라고 준건지 김밥 내용물이 단무지 2개, 계랸 아주 얇게된거 1개, 햄 1개 이렇게 들어가 있더군요. 이게 김밥인지 애들장난인지 모르겠더군요. 쟁반국수에 들어가있는 야채는 상한 맛이 강해서 먹지도 못하겠고요. 여러가지로 상태가 아주 심했습니다. 음식들이 하나같이 먹을만한게 없었고 그나마 상추만 멀쩡해보였습니다.

 

왠만해서는 그냥먹겠는데 도저히 못참겠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시길래 맛이 너무이상한데 삶은지 오래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대답하시길 "원래 우리집 음식 그렇게만 나가는거다"라고만 하시더라고요. 갑자기 아저씨가 바꾸더니 받자말자 소리지르듯이 "뭐가 이상한데요 뭐가? 무슨맛이 이상해요?"라고 윽박지르듯이 말하더군요. 상식적으로 일단 손님이 항의를 했으면 차분하게 이야기부터 들어보는 것이 기본아닌지요. 무슨 진상 상대하듯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는데 "족발맛이 이상한 거 같아서요"라고 조용히 말씀을 드렸더니, 사장님께서 "그니깐 뭐가 이상하냐고요" 하면서 따지시더군요. 저도 화가나서 "그걸 제가 어떻게압니까, 맛이 이상한걸 저한테 왜 따지세요. 만드는 분이 더 잘 아시겠지요!"라고 반문했더니 알겠다고 당장 환불해줄테니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몇 분뒤 저희집에 도착하셨고 먹다남은걸 다시 포장하여 비닐에 담아 드렸습니다. 내팽개치듯이 땅바닥에 던지며 비닐을 열고는 몇 점밖에 안먹은걸 가지고 먹어놓고 왜 환불해달라고 그러냐고 소리를 지르며 말을 하더군요. "아저씨 잘 보세요 이게 뭐가 다 먹은거에요 몇 점 안먹었잖아요?"라고 말했더니 다른말로 돌리며 "우리집이 13년동안 장사했는데 이런일은 처음 겪는다고 어이가 없다, 도대체 맛이 어떻길래 이러는거냐 오늘도 몇 집을 팔았는데 당신만 왜 따지느냐 당신이 이상한거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맛이 이상하니깐 이상하다고 하지요." 라고 말씀드리며 최대한 정중하고 조용히 마무리 하려고 애를 썼습니다.

 

게속 했던말을 반복하여 소리치시며 제가 어려보이는지 "몇 살이나 먹었냐, 내 아들뻘 같은데 여기동네 좁아서 오다가다 만날텐데 어떻게 얼굴 들고 다니려고 그렇게 하느냐, 내 아들 이름이 ㅇㅇ이다 혹시 아느냐?"라며 위협적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이렇게 한 10분정도를 혼자서만 막 큰소리치며 떠드셨습니다. 저는 상황을 좋게 마무리시키기 위해서 최대한 정중하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히려 좋게좋게 해주니 더 크게 소리치더군요. 그냥 사람을 만만하게 보는 것 같았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시고 저 혼자였다면 절대 참지 않았을 것 입니다.

 

안방에서는 아버지께서 약주를 드시고 일찍 주무시고 계셨거든요. 저도 속시원히 큰소리로 따질 수 있었지만 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냐면 저희 아버지께서 평소 성격이 너무 엄하시고 보수적이신데다 배달음식을 너무나도 싫어하십니다. 괜히 아버지가 잠에서 깨시면 상황이 더 곤란해지니 어이가 없고 피해자임에도 조용히 해결하려고 한 것 입니다. 부모님이 안계셨고 저 혼자였으면 큰소리로 항의했을텐데 정말 부모님때문에 일 커지는게 싫어서 아저씨가 어이없게 적반하장식으로 나와도 끝까지 참고 또 참으며 정중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내용중에는 과장되거나 거짓이 하나도 절대 없으며, 오히려 그 아저씨가 한 행동이 너무나도 어이가없는데 생생하게 글로 적지 못해 억울할 뿐 입니다. 동영상이 촬영됬다면 그 사장 아저씨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고싶은 마음입니다. 화가나서 여기에나마 호소를 하는 것 입니다. 시간내어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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