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혼자 끙끙거리다가 여기다가 글쓰네요..
저는 스물넷 여자에요.
대학다니다가 등록금벌려고 휴학하고 일했어요.
저희집은 삼남매인데 언니가 공부를 잘해서 집에서 많이 밀어줬어요.
수능보고 h대 붙었는데 고교평준화 되기전에 공부좀 한다는 지역내 탑3 고등학교 다니면서 전교 1,2등 하던 인간이라 연고대 아니면 가기싫다고 재수를 했어요.
알만한 분들은 알겠지만 재수학원 진짜 어마어마하거든요..
저희집이 잘사는 집도 아니고. 그래도 공부하겠다는데 첫째는 밀어줘야지 이생각하시고 부모님이 재수 시켜줬는데, 연고대 또 떨어지고 다시 h대붙어서 결국 입학했어요.
근데 자기 성에 안차니까 학점도 개판이고.. 장학금은 4년 다니면서 한번도 받은적이 없어요.
근데 또 대학원 가서 학위 딸거라고 해서 없는 형편에 대학원까지 보내줬어요.
언니 대학 보내면서 저희집 많이 기울었죠.
그거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나중에 나는 부모님한테 손안벌리고 내힘으로 대학다녀야지 이생각했죠.
제가 대학 갈때 되니 집에서 좀 부담스러워했어요.
명문대도 아니고 지잡대 가는게 죄송스럽고..
또 막둥이 남동생이 있는데 그놈 대학갈때 되면 부모님 환갑 넘어가시거든요..
그래서 휴학하고 일하는데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나중에 동생 뒷바라지는 내가 해줘야지 이생각하다가 제가 다단계에 빠져버렸어요.
일학천금이라는 말에 어린마음에 혹했던거죠.
21살때시작해서 빚지고 22살까지 했어요.
지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지우고싶은 순간이에요.
그렇게 학교도 자퇴하게되고 알바나 하면서 지내다가 제 전공살리는 일을 하게 됐는데 제 천직이더라구요.
아직도 그 일 하고있는데 돈이 되는 일은 아니에요.
근데 그 사장님이 저한테 이 지사를 넘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대신 달 60만원씩 딱 2년만 보내고 그 후로는 사업자 명의도 제이름으로 바꾸고 아예 주시겠다구요.
그렇게 일하고 있었는데 제가 달 60이 너무 부담이 되서 그만 잠수를 타버렸어요.
다단계하면서 빚진거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 내기도 빠듯한데 60은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사장님이 제가 있는곳 까지 찾아오셔서 법적으로 가자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제가 사정해서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는데 대신 5개월 동안 천만원을 일시불로 내면 다 정리 시켜주신다고 했어요.
돈벌려고 했던건데 자꾸만 돈이 들어가고 모아둔돈도 없고, 다단계하면서 빚진거 갚지도 못해서 대출을 받을 수도 없고...
얼마전에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러는데 기일을 늦춰달라고 했는데 그럼 700까지 만들어오고 나머지는 나중에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달 말까지 700을 만들어 놔야되는데 정말 죽을것 같습니다..
저 어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