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조언해주실거라고 전혀 생각치 못했는데.. 감사합니다.
응원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족한 글솜씨.. 읽어주신 것 만으로 정말 힘이나고 감사드리는 마음이네요 ㅠㅠ
모두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아 그리고,, 여대생이라고 쓴게 평범한 여자대학생이란 의미였는데 여대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살짝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어떻든 간에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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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인서울 중하위권 4년제 남녀공학 대학교에 재학중인 14학번 여대생입니다.
대학에 막 붙었을 당시엔 서울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되어 정말 기뻤고, 뭔가 다른 삶이 펼쳐질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대학에 가서 학문을 공부하고, 즐거운 추억쌓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1년 다니고 보니,, mt 나 ot도 일회성 즐거움에 그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모든 대학교 만남이 얕고 짧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수업역시 기대했던 대학교 수업이라기 보다는 그냥 출석체크하고 학점 잘받으려고 앉아있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따로 약속을 잡아 누군가랑 밥먹는게 부담스러워 혼자먹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냥 대학교 내에서 개인주의화 현상이 당연하게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공공부나 교양공부는 수업보다는 차라리 도서관에서 관련 서적 읽는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습니다. 점점 대학은 공부를 하러 오는곳이 아니라 졸업장을 받기위해 다니는 곳이다라는 생각이 커져만 갑니다..
어차피 다들 각자 스펙쌓는데 바빠서 학과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니 학교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질 않는데 왜 굳이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까지 학교에 다녀야하나라는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정말 대학이 취업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고 다니는 거라면.. 소위말하는 스카이대학교가 아니면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일텐데 굳이 대학에 다녀야하는 이유가 뭔지 고민하다가 글올리게 되었습니다.
휴..
왜 그토록 성적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살아왔는지,, 초등학교때부터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좋은
대학가야지'하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밤늦게까지 학원에 남아서 공부하고, 1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대학을 위해 투자해야했던건지.. 회의감이 듭니다..
저만 이렇게 재미없는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걸까요..?그래서 이런 고민에 쌓이게 된걸까요...?
이제는 대학교를 다니면서 공부에 미쳐보고 싶다 이런 생각보다는 그냥 취업걱정 뿐입니다.
무슨 자격증을 따는게 좋을지, 어떤 스펙을 만들어놔야할지.. 이런생각뿐입니다..
동아리활동하면서 추억을 쌓아보고 싶어도 취업에 도움도 안된 시간낭비로 느껴져서 선뜻 그렇게 못하겠고..
맘에 드는 수업만 들으면서 교수님 맘에 안드는 답안지여도 제 생각을 적은 답안지를 제출해 보고싶지만 학점걱정에 그렇게 못하겠고..
그냥 1년 휴학하고 여행다니면서 저만의 시간을 가져보고 싶지만 나중에 면접보게 됬을때 휴학하는 동안 뭐한거냐고 물어보면 놀았다고 말하기가 두려워서 못그러겠고..
도대체 제가 학문을 하러 대학에 온건지, 그냥 졸업장 따려고 대학에 온건지...
왜 대학에 와서 등록금 내가면서 공부하는 척하고 있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팀플수업도 팀플수업을 하면서 뭘배운건지 저는 통 모르겠습니다.. 저만 이런건가요,,?
이제는 제 전공을 살린 직업을 찾아 열심히 살아보겠다!라는 마음보다는 지금부터라도 공무원시험 준비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다들 왜 대학에 가시려고 하는 건가요??
대학교 생활 다들 재미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