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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수 청장, 이번엔 직원에 '폭언' 파문

기독시러 |2008.09.16 04:12
조회 516 |추천 0

[CBS사회부 윤지나 기자]

 

불교계로부터 퇴진압박을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전의경 어머니회원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간부들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강남서 관계자에 따르면 어청수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맞아 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14일 낮 서울 강남경찰서를 방문했다.

어청장,"이 XX야, 똑바로 해" 막말
어 청장은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은 뒤 간부, 전의경 어머니회 회원 등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경찰서장을 향해 "이 XX야, 똑바로 해, 직원들 교육 똑바로 하란 말야"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상황실장에게는 출신 학교를 언급하며 "이 XX야, 이것도 제대로 몰라"라고 심하게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어 청장은 상황실장 등에게 경력배치 등 현안을 질문했는데,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이같은 폭언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강남경찰서는 청장 순시 소식을 듣고, 불교계와의 불편한 관계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어 청장의 봉은사 방문 일정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 청장이 이를 뒤늦게 보고받고 "시키지 않은 일을 하려느냐"며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있었던 또다른 참석자는 "큰 소리가 밖으로까지 흘러나왔던 것은 사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그 자리에 전경과 전경 어머니회 회원 등 외부 사람도 있었지만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했다"며 "청장이 다녀간 뒤 (경찰서가) 쑥대밭이 됐다"고 귀띔했다.

경찰내부, '일선 경찰서 간부들에게 폭언은 부적절한 처신' 불만
경찰의 총수인 청장은 통상 추석이나 설 연휴 등에 일선 경찰서를 방문해 당직근무중인 직원들을 격려하는 게 관례였다.

이날 방문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지만, 일선 경찰서 간부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은 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경찰 내부에서 조차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청수 경찰청장은 "추석을 맞아 민생 치안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강남서 등을 찾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상황 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간부를 질책하기는 했지만 막말을 퍼부은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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