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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기미(패전당시 23세)씨는 충남 강경경찰서에서 근무하는 여자경찰이다.
1945년8월15일 천황의 항복방송이 있고나서 다음날 경찰서에 출근해보니 유리창문이 모두 깨져있었다.
서장실로 들어갔더니 조선인 순사가 '이제는 우리가 서장이다' 라면서 떡하니 회전의자에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패전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일본인들은 알몸으로 왔으니 알몸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신성한 신사를 돌과 방망이를 들고가 부수기시작했다.
이 사태를 보신 동네 어르신들은 놀라며, 이제는 본토로 돌아가야겠다라는 말을 꺼냈다.
나카무라는 "패전을 했기로서니 꼭 내지(일본)으로 돌아가야만 합니까?!" 하고 물었더니,
어른들은 아무런 설명도없이 그저 돌아가야한다고만 대답했다.
그렇게 결국 그녀는 자신의 고향인 강경땅을 떠나 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갈수 밖에 없었다.
출처: 조선을 떠나며 (이연식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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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해방에 대한 또 다른 시선이 있네요.
http://www.tenpet.kr/bbs/board.php?bo_table=tp_bullpen&wr_id=16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