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2 학생입니다.
이제 고3 수험생이 되는 시점에 있다보니 여러 생각이 많았습니다. 주로 대학, 진로, 성적 등에 관한 고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베스트 글 중 대학을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 글을 읽고 제가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고민이 생겼습니다. 과연 제 꿈이 진짜 제가 원했던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선 수학을 좋아했지만 과학이 싫었고 수학 예습이 되지 않았다 보니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저는 문과로 마음이 향했습니다. 여기서 이미 많은 직업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눈 앞을 보니 중3 때 갔던 한 대학의 경영캠프가 떠올랐습니다. 또 제 손에 있던 진로 검사지에는 상경계열이 1순위 였습니다. 마침 취업 어렵다는 문과에서 적성이 상경이라는 생각에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터 학생부에는 장래희망란에 경영컨설터트, 회계사를 쓰고 경제 관련 동아리에들고 책을 읽었습니다. 또 문과여도 상경이면 수학이 중요하다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수학을 좋아하는 ( 실제로 모의고사도 내신도 수학이 제일 성적이 높고 진짜 국영수탐구 중 제일 좋아합니다. ) 제가 정말 상경쪽으로 가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학교도 학과도 다 세무학과, 회계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쪽으로만 알아보고 가고 싶은 대학도 정해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보충, 야자 다 하고 졸지도 않고 공부하다 보니 모의고사도 내신도 다 성적이 올랐고 주위 선생님들도 앞으로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진학상담 때 정말 사실만 말씀하신다는 선생님께도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난 뒤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하면 성적을 더 올릴수 있을까?'라는 고민만 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제가 원했던 '회계사'가 진짜 제 꿈인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사실 취업 어렵다는 문과에서 그 중 가장 취업률이 높은 학과를 찾아 거기에 제 자신을 집어 넣은게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집안 형편상 대학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직해야 하는 사실이 눈에 보여 '로스쿨'에 가야만 '변호사 자격증'을 주는 법쪽이 아닌 시험을 치면 얻을 수 있는 회계사 '자격증'을 원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제 꿈이 변호사가 아니라 그냥 문과에서 얻을 수 있는 자격증에 변호사가 떠올라 쓴 얘기입니다.)
실제로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야, 우리 문과인데 '정규직'이 문제가 아니라 '비정규직'도 못하고 그냥 '백수'할 것 같아ㅋㅋㅋ", " 다 같이 백수로 남아 그냥 치킨 먹겠다ㅋㅋㅋ", "야 우리도 대학교 1학년때 부터 공무원준비할래?" 라는 말이 농담인듯 오가지만 사실 다 이런 내용들이 사회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저는 전문직이 되고 싶어 제 꿈을 '회계사'라 말한 것 같습니다. 사실 당장 상경계열에 진학할 수 있을지도 문제지만 진학 후에 제 적성이 아닐까 두렵습니다. 어... 제 글을 읽어 주셨던 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0대 이야기에 쓴 이유는 대학생분들이 보다 더 현실적인 조언을 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혹시라도 10대가 써 기분 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