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처음 글써보는 20대 초반 모쏠남입니다판판 말만 듣다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될줄은 몰랐는데 예상치도못한 이유로 글을 쓰게되었네요온라인상이다보니 정말 깊게 설명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설명할게요
앞서 적은데로 저는 모쏠입니다저는 얼굴이 잘생기지도 특출난 능력이 있지도 않지만나름 성공한 부모 아래 태어나 유복하게 자란편인것 같구요사실 저는 어릴 때 부모님의 잦은 불화로 인해서 언제부턴가 생기를 잃고 살아왔던 것 같아요초등학교 고학년 들어서기 까지 운동, 공부, 급우관계 등 또래 애들중 좋은편이었다고 생각하고 고학년때 이사를 하게되면서 전학을 가게됬었죠새 학교에 적응해야할 시점 부모님의 불화가 또 다시 발생했고 학교생활을 시원하게 말아먹고공부도 놓고 정신도놓고 친구도 놓고 멍하게 중학교를 다니던중 결국 부모님 두분이 별거에 이르는 지경을 지켜봐야했습니다그때 어린 저로서는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상대적 약자인 어머니의 곁에 남는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어머니와 생활을 지속했었고 그후 망가져가는 어머니의 모습들을 보고 두분사이에 창과 방패로서 이용당하며 모든 원망을 대신 들어야 했기에견디다 못해 유학이라는 도피처를 찾아 중학교 3학년무렵 해외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지옥같던 현실에서 벗어나 1년 좀 덜 될 즈음 아버지가 어머니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였다는 소식을 접했고저는 어머니측 증인으로 법원앞에 서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부모님의 이혼은 실패했고별거는 계속되고 있으며 불행해져가는 두분과 저 스스로를 지켜보며 대학에 입학한지도 벌써 몇년이되었네요 이러한 이유에 그동안 저는 분노, 원망 등을 제외한 인간의 모든 감정을 버리고 살아왔었던 것 같고 성공이외에 다른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며 스스로를 최면해왔습니다물론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도 마찬가지였구요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는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것이 그사람도 불행에 빠뜨리게 할 것이란 생각에누군가가 좋아지려할 때도 그저 외면해왔습니다.
그리고 올여름 학교에서 한 누나를 알게됬습니다.처음엔 그저 잘지내보자는 마음으로 친구연락하듯 몇개월을 보내다그누나에게 관심이 있나 헷갈리기 시작할 즈음 저 스스로 또다시 최면을 걸었고그렇게 또 멍하게 또 친구연락하듯 보내다 겨울이 왔습니다.그런데 이제 그누나를 좋아하고있다는 확신이 듭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그누나가 저에게 신호를 보내왔는데 전그저 곰같이 몰랐던 것 같기도하고이제 제 감정을 깨달았는데 누나는 이미 지친건지 애초에 관심이 없었는지요즘들어 연락도 잘안되고 어차피 저는 내년 여름 군대를 갈 예정이기에이감정을 묻어두는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고있지만 힘듭니다.
이대로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이런 상황들속에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은 욕심이고 비양심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