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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죠?

답답이 |2004.01.05 17:34
조회 1,580 |추천 0

저는 결혼한지 3년하고두 두달이 지난 아줌마입니다.

근데 고민이 있답니다.

남편과 저는 결혼전 연애만 5년 넘게 하다가 3년정도 공백기간이 있은후 1년동안 다시 연애를 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첫 사랑이나 마찬가지죠.

결혼후 5개월동안 울 남편은 저에게 월급을 주지 않더군요. 생활비는 모조리 제 비자금으로 충당하고..

그러다 알았습니다. 남편의 빚이 2천만원이 넘게 있다는 것을...

그리고 시댁은 허구허날 생활비를 요구하고.. (시엄마의 카드대금을 대신 내달라는 내용..)

정말 막막했습니다.

"우린 아직 젊다. 열심히 노력하면 빚도 갚고 적금하면서 살수 있다"는 생각에 직장을 구해서

다녔습니다. 근데 결혼한지 4개월만에 아이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할수 없이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한달정도 쉬었을까? 남편이 그러더군요. "본인의 월급으로는 생활비로만 쓰고

제 개인적으로 쓸 돈은 직접 벌어서 써라"

그래서 임신 3개월된 몸을 가지고 다시 직장을 구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었습니다.

결국 병원에서는 직장을 그만두라고 했고 저는 끝까지 고집을 피워 출산하기 일주일 전까지 직장을

다녔습니다.

그리곤 완전히 집에서 애만 키웠죠. 1년정도 집에서 애기키우면서 힘들게 살았습니다.

울 남편에 대해 얘기하자면 씀씀이가 무척이나 크서, 새로나온 핸펀이나 신기한 제품이 있으면

꼭 사고야 마는 그런 성격의 소유자 입니다.

그래서 결혼해서 지금까지 핸펀을 4개이상 바꿨습니다.

암튼 애기 돌잔치가 끝나고 한해(2002년 12월)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그동안의 지출과 수입. 그리고 빚을 계산해 보니 정말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의 빚이 불어나 있었습니다.

남편은 저에게 그러더군요. " 여자가 얼마나 살림을 못했으면 이렇게 빚이 불어나는냐구.."

모든 책임을 저에게 돌이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저는 애기 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생활을 했는데 남편은 회식한다며 일주일에 2~3일은 술을 마시고,

술값 또한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아는 후배에게 300만원을 카드로 현금써비스를 받아서 빌려주었습니다. 그돈은 지금까지 한푼도 못 받았습니다. 카드 현금써비스가 얼마나 무서운데.

이자가 이자를 낳고 또 그 이자가....

암튼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낳고 작년 2003년 중반쯤 빚이 4천정도 되었습니다.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어린 아이를 놀이방에 맏기고 저는 직장을 구해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큰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남편은 이런 제가 불쌍하지도 안나 봅니다.

한 가정의 가장인 남편은 돈을 벌고 부인은 집안일을 하는것이 당연하다며, 저에게 집안일 또한 열심히

좀 하라고 난리를 합니다.

정말 너무 힘이 듭니다.

작년 2003년 12월 남편회사에서 수당이 50만원정도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모두 나왔는데 본인만 안나왔다며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알아봤더니 통장에 돈이 들어왔는데 그 다음날 40만원을 빼서 어딘가에 썼더군요.

이런 남편...  언제까지 믿고 따라야 하는건지..

허영심만 가득한 울 남편. 어찌해야 하면 좋을까요.

골프한다고 골프체를 셋트로 사고, 조깅한다고 운동화에 옷까지 사는 울 남편 정말 어찌해야 하나요...

이래도 계속 참고 살아야 하나여?

물론 저도 다 잘한건 아니죠. 사는것이 힘들다 보니 남편이 미워지고 ...

그러다 보니 남편과 잠자리를 자주 안하는 편입니다. 한달에 3~4번...

남편은 오히려 저보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정말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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