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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저좀 제발 도와주세요..

우울 |2014.12.28 20:51
조회 234 |추천 0

판보면서 항상 나도 쓰고싶은 글들이 많은데 쓰면 누가 읽어나줄까..싶어서 글을쓰다가

꺼버리기가 일쑤였어요. 마음은 요동치는데 정작 행동은 뭘 할수도 없는처지라 익명의 힘빌려서

제 얘기 한번하고 다시 차가운 침대로 들어갈려구요

 

6살이였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어요 아빠가 엄마를 너무 심하게 때리고 엄마는 몇번 도망쳤지만 그대로 잡혀서 벽에 피떡이될때까지 아빠가 머리를 내리치시고 저는 유치원 갔다오면

불안함에 엄마를 찾기 바빴고 엄마가 어디라도 잠깐 나가면 그것도 모르고 엄마 옷을 잡고 냄새를 맡으며 엉엉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7살때 결국 이혼하셨구요

할머니댁에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아빠랑 같이 살았는데 할머니가 정말 유난히 기름을 아끼세요 그래서 한겨울에도 항상 보일러가 18도를 안넘고 집에서 입김이 나고 .. 사는 4년내내 샤워한번 한적이없어요 여자인 제가 엄마를 닮아서 그런지 할아버지는 정말 저를 이뻐하셨는데 할머니는 솔직히 저를 미워했던것같아요 지금이야 저도 성인이고..노후보내야 될 시기에 저랑 동생을 키우셨으니 힘드셨겠다 싶어서 왜 나 미워했냐는말 한번도 한적없이 감사하며 살고있습니다..아빠는 재혼했구요 할머니집에 저랑 남동생 맡겨놓고 제대로 보살펴준적은 거의 없는것같아요. 자기 일 하기 바쁘고 지금 재혼한 아줌마네 집에서 동거하다시피해서 나중에는 얼굴보기도 힘들었구요.

사춘기때 아빠한테 창고에서 맞다가 엄마한테 가고싶다고 울면서 매달려서 엄마한테 오게됬어요.

저는 지금 20살인데 작년에 만난 남자친구가 한명있어요 저보다 6살연상이고 아는것도 많고 처음 사귈때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까봐 그게 더 겁났었어요.

사귀면서 정말 우여곡절 많이 겪었지만 헤어질때쯤엔 꼭 헤어지지 않게 상황이 만들어져서 1년가까이 만나고있어요..근데 문제는 데이트폭력이에요

제가 피해자가 아니라, 제가 가해자입니다.. 싸우다가 화가나면 조절이 심하게 안됩니다.

정말 제가봐도 싸이코같이 눈이 돌아가요 핸드폰만 벌써 6대넘게 부셨구요

남자친구 뺨이랑 주먹으로 얼굴이랑 몸같은데 화나면 가차없이 때려요

그래서 상처도 많이났고 이성찾고나면 이미 늦어서 울면서 사과해도 몸에난 상처랑 마음에 난 상처는 너무 커져있구요

정말 그토록 혐오하고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엄마가 맞는모습이 눈에 훤한데

그걸 그대로 제가 사랑하는 남자친구한테 행하고있다는게 너무 소름끼쳐요 평소에 이렇게 느끼면 화나면 조절을 할수있어야하는데 화나면 똑같애요 그런마음이 분노를 못이겨요

그러다보니 남자친구는 지치는것같고 한번도 저한테 손댄적없이 오히려 제가 분노할때 초반에는

안아주면서 달래줬어요 그러지말라고..

근데 저도 제가 한짓을 아니까 이제 시간도 좀 지났겠다 저한테 질려서 돌아설까봐

그게 너무 무서워요. 남자친구가 친구만나는것도 불안해서 알아서 사진도 보내주는데 꼭 다음날이면 제가 꼬투리잡아서 싸우게되고..

제가이러는게 자격지심같아요 남자친구가 가족들이랑 여행가거나 가족사진을 찍는다고 할때면

괜히 비아냥거리고 화가나요..저는 가족이랑 같이 밥한번 먹은 기억이 흐릿한데

남자친구한테 자격지심을 느끼는것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하는 행동 모든거에 태클을 걸고 연락이 10분만 잘 안닿아도 전화해서 소리지르고 화내고 떼써요

근데 이제 남자친구도 조금씩 지친것같아요

예전처럼 화가난 제모습을 보듬어주지 않고, 어디 놀러가자고 먼저 말하지도,

보고싶어서 집앞에 먼저 찾아오지도 않아요 모든거에 제가 먼저 말을꺼내고있고

여행을 갈때도 제가 먼저 운을띄워요 이런저한테 질린거겠죠

남자친구가 저번에 싸울때 한번 우리사이 너가 붙잡고있는거다 니가 날 안놔준다는 말이 아직도 맴돌아요. 정말 제가 이 관계를 붙잡고 안놔주는것같아서

여행한번 갈때도 제가 다 찾아보고 예약해도 그게 당연한줄알고..

집이 코앞인데 제가 보자고 안하면 일주일은 집에서 있을것같아서 그게 무서워서

이틀에 한번씩은 보자고 말하고있어요 모든게 겁나서요..

근데 요 몇일 제가 이상해진것같아요 가만히있어도 겁이나고 웃고있다가도 눈물이나요

그렇게 울기시작하면 20분은 족히 울어요 새벽에도 울고 낮에도 우울하고

뭘해도 자신감이없고 할 의욕도 안생기고 남자친구한테 온 신경이 쏠린것같아요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오늘 얘기했어요 근데 제가 그런얘기하면 또 시작이냐고 그럴까봐

참고 또 참았는데 정말 더 참으면 병날것같아서 얘기해버렸어요..

정말 나 힘들다고..

남자친구가 떠날까 그 걱정보다 이 관계가 나때문에 지속되고있는게 사실이면 그게 더 무섭고

폭력이랑 집착증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계속 잘있다가 눈물만 나고..남자친구는 지쳐보이고..제가 힘들다고 얘기했는데도

읽고 연락이없네요..

제가 상처를 너무 많이 준것같아요 남들한테 사랑을줄려면 제 자신부터 사랑을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죄책감이 너무 커요

그냥 정신차리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너무 힘들어요 뭐가 힘든지도 모를만큼

마음이 허하고..

동생이 같이살다가 얼마전에 아빠한테 갔어요 5개월전에

어렸을때부터 애틋하진 않았지만 많이 의지했는데 엄마랑 둘이남으니까 혼자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 더 감정을 강요한것같아요

외롭습니다. 제가 다 잘못했다고 니가 이상한년이라고 정신차리라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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