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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9) 내일 변호사 만나러갑니다...

제발좀 |2014.12.29 15:53
조회 66,295 |추천 82
남한테 하소연하자니 그래도 엄연히 가족같이 지내던 친구얼굴에 똥칠하는것같아서
아무대도 말 못하고 끙끙앓았는데 이렇게 걱정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일단 시아버님이 아시는분이 부동산쪽에 변호사라서 어제 만나구왔구요
24시간 notice를 주면 내보낼 권리가 무조건적으로 우리한테 있다고 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저도 몰랐는데 제 마음이 푼수같이 여려서 인지;; 걱정은 되더라고요
아 그리고 임신 3주 맞다던데.. 병원은 다녀온게 아니고 임신 테스트기로 한거고
주말에 병원예약 했답니다
뭐 일단 너무 처음부터 법정대응하면 심한것같아서
그부부랑 만나서 얘기했는데 제가 우리 상황도 있으니 미안하지만 나가야 할것같다고 했더니
그럼 정말 염치없는거 알지만 2000불만 꿔달라고 하더라고요
신랑이 택도 없는 소리마라. 너네 빚이 지금 얼만데 우리가 언제 그돈을 돌려받을줄 아냐 하니
b가 그돈 아껴서 똥되는거라고 너네 와이프 지금 가방 꼴 좀 보라고 뜬금없이 시비를 걸데요..? 
네 그돈 아껴서 우리 집사고 남의 눈치 안보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남편이 지지 않고 니네 와이프 루비똥 사줄돈 있으면 편히 떡칠 장소라도 마련하지 그러냐 라고
대들면서 남편둘 싸우는거 말리고 후...
제가 홧김에 지갑에 있던 동전 던지고 이거 먹고 좀 제발 좀 떨어지라고 하고 
남편 끌고 나와버렸습니다
그래서 오늘밤에 학생에게 물어보니 짐다 가지고 나갔는데 청소를 안하고 갔다고
투덜대서 내일 저녁에 신랑이랑 집대청소 해주러 가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나갔다니 그것만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따로 고소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이렇게 매몰차게 했지만 남편 잘못 만난 a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그와중에 a한테 따로 돈 빌려줄까 생각중 ㅠㅠㅠㅠㅠ (하지말라구 말려주세요)
신랑은 허튼 생각말고 얼른 자라고 하구 ㅠㅠ
새벽 4시가 되가지만 잠 못 이루고 있네요...
여튼 걱정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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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카테고리를 계속 찾다가 여기다가 할게 없어서 결시친 게시판에 글을 올려요
19라고 한건 애들이 볼만한게 아니라서... 야한건 아니니깐 기대하지마세욧...ㅋㅋㅋ
아 그리고 전 캐나다에 초등학교 졸업하기전에 와서 한글이 서툴어요... 
맞춤법같은거 좀 틀리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세요 
여튼 제목과 같이 전 내일 변호사 만나러갑니다
사실 저에겐 10년도 넘게 사귄 친구가 있어요
그친구 (a라고 칭할게요)에게 남편이있는데 
제남편이랑두 그남편분이 (b라고 칭하겟음) 절친이라서 넷이 연애할때두 
더블데이트도 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그랬습니다
문제는 저희가 집을 두채 사고 나서부터 시작 됬습니다
저희 부부는 전~혀 재벌도 아니며 진짜 둘이 샐러리맨이고 
정말 지금 결혼생활 5년째지만 신혼때부터 허리띠 졸라매서 지금까지 오게됬습니다
정말 기념일때 집에서 소소하게 파스타같이 요리하면서 행복을 누렸고요
결혼하고나서부터 서로 3만원 이상의 선물은 해본적도 없습니다
차도 없어서 둘다 회사까지 매일 걸어갔구요 (30분거리)
그렇게 허리띠를 졸라매 2년안에 첫! 집을 장만했어요
그리고 1년후 저희 신랑이 부동산에 관심이 있어서 작은 콘도를 분양했습니다
낮은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팔려고 산거죠
(아 그리고 캐나다는 집사기 솔직히 어렵지 않아요. 
꾸준한 벌이가 있다고 확인만 되면 대출이 많이 나옵니다)
하지만 제친구 a네 부부는 결혼한지 7년이 됬지만 아직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뭐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가치관이 다른걸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분양한 콘도가 몇달전에 입주가능하게 되서 팔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값이 많이 안올라서 대신 세를 놓으려고 했어요
근데 a네 남편이 사업이 어려워져서 살고있던 월세콘도에서 쫒겨났다고 하더라고요
해결할때까지 저희가 분양한 콘도에서 잠깐 신세좀 져도 되겠냐고
몇주만 된다길래 
당연히 10년넘게 지내온 가족같은 친구고 어려운 상황도 이해하니깐
그러라 했습니다
그대신 전기세 같은건 좀 내달라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네들이 그런것도 안낼것같냐면서
오히려 어이없어 하더라고요
뭐 워낙 자존심이 쎈 애니깐 그런건 알아서 잘 내겠지 했습니다
몇주후에 저희가 아는 아주머니네 조카가 유학온다고 홈스테이 혹시 가능하냐고 물어보셔서
저희가 콘도에 친구가 잠깐 신세 지고 있다고 나가면 그때 들어오라고 했더니
괜찮다며 거실에서도 잘수있다며 부탁부탁을 하길래 싼가격에 홈스테이를 내줫습니다
근데 몇일후 그 아주머니가 저에게 마스터베드룸에 누가 사냐고 묻더군요
제가 제친구 부부가 산다고 하니깐 밤마다 조카가 시끄러워서 이어폰끼고 잔다고 하더라고요
집주인으로써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쌀 몇가마 사서 신랑이랑 그콘도에 가보니깐
가관이더라구요 b의 담배연기에... 술병에... 컵라면에...
그 학생은 거실에 쪼그려서 음악듣고 있고요
정말 놀래서 좀 화를 냈죠 
너네 잘못한거 아냐고 저학생은 홈스테이비까지 내는데 내가 미안해서 어떻게 얼굴을 보냐고
a가 눈치 챘는지 후딱 집 청소를 하더라구요 요즘 신랑이 사업때문에 말이 아니라고
자기네가 거실에서 잘테니 학생 방안에 보내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햇구요
근데 그후로 며칠후 거기 김치 갖다주러 가니까 학생이 조심스럽게 얘기하더라고요
자기 다시 거실에 나가게 해달라고... 내가 왜냐고 하니깐
밤에 화장실을 갔는데 욕조에서 그 부부가 하는걸  봤답니다...
그후로 서로 얼굴을 못보겟다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어련하게도 그날은 그부부가 없더군요
그래서 전화해서 냅다 소리질렀습니다
너네 지금 한창 공부해야할 대학생이 사는 집안에서 그짓할꺼면 당장 나가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울더니 갑자기 자기 임신 3주차라네요... 그러니 좀 봐달라고
이제 모르겠어요 정말 친구사이 끼린 돈으로 엮이지 말라더니
집에 살게해준 이후로 연락도 이제 안합니다
보기도 싫어요 
몇주후에 나가겠다더니 4개월째 저러고 있습니다...
옷장 보니깐 새로본 옷들도 많던데 정신 못차렸나봐요
정말 배려없는거 알지만 남편이랑 상의한뒤 변호사 알아보는걸로 결정냈습니다
계속 냅두면 정신 못차릴테고... 우리도 힘드니깐요
연락 끊는거 감안하고 하는겁니다.. 저희 잘하는거겠죠?
추천수82
반대수6
베플그건|2014.12.29 17:16
임신 3주 -_-;? 임신 판정 날라면 아무리 빨라도 4주는 넘어야 하고.. 이때도 확정은 아닌데.. 뭔 임신 3주? 3개월 잘못 말하신거...라고 보고.. 친구 사이라는게, 특히 한쪽의 편의를 봐주고 있는 상황에서 저렇게 등꼴 빼먹는게 뭔 친구래요. 변호사 만나고 칼같이 끊어버리세요. 사람 관계라는게 주고 받는건데, 저건 걍 호구 취급하는거임. 세입자면 주거 보장 될지 모르지만, 계약서 안쓴거 아님?
베플ㅋㅋ|2014.12.29 17:19
자존심이 쎈 친구면 임신이랑 상관없이 남에게 기대지 않고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고깃집 가서 불판이라도 닦아요. 힘들면 저녁에 알바라도 뛰면 될 문제 아닌가요?? 친구가 자존심 있다는건 님의 착각 진짜로 자존심이 있다면 남에게 기대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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