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 보니 타향 발리에서 혼자 밥 먹고 사는 메이입니다. 발리 도착하면서 이상하게 소고기랑 돼지고기를 못먹게 되었어요. 그 다음에는 되도록 공장에서 생산 된 제품을 먹지 않게 되더라구요. 작정 한것도 아닌데. 그러다 보니 집에서 밥을 해먹기 시작했어요.
밥이랑 김치, 고추장 없이는 못 살줄 알았는데 살아지네요. 전자렌지며 없으면 못살것 같이 그렇게 잘 썼는데 다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나봐요.아무튼, 사진 쑝!
<해물 주파> 스프랑 파스타 중간쯤, 토마토 스파게티랑 짬뽕 중간쯤 되요. 토마토 소스에 넉넉하게 물넣고 매운 고추 썰어 넣고 해산물이랑 쌀 조금, 렌틸콩 넣어서 만들었어요. 짬뽕밥 생각 하면서
<구운 문어와 렌틸콩 그리고 샐러드> 삶은 문어는 팬에 바삭하게 굽고 삶은 렌틸 콩은 매운 고추랑 소금 후추 간해서 한번 더 볶아 주고 샐러드에는 그냥 올리브유랑 발사믹. 이건 발리의 포시즌 호텔 레스토랑ㄹ 갔을때 먹어 봣는데 거긴 샐러드 대신 정말 기름진 감자를 줘서 좀 바꿨어요.
<단호박페스토 파스타> 단호박 반쪽 사다 놓은게 죽을랑 말랑 해서. 삶은 단호박에 바질이랑 마늘,호박씨 올리브유, 소금후추 착착 넣고 갈아서 삶은 면에 휘리릭 볶아 만들어요. 이때부터 실비아 언니가 떠나면서 준 믹서가 생겼지만 씻은게 번거로워서 안써요.
<토마토 소스에 굴린 두부 참치 볼> 잘 보시면 제 요리에는 고추랑 마늘은 꼭 들어가요. 김치는 안먹고 살 수 있어도 매운건 어쩔수 없나봐요. 물기 꼭 찬 두부랑 잘게 썬 참치에 소금 후추 착착 해서 볼을 만들고 토마토 소스에 넣어 살짝 졸이면 끝. 아마 이때 토마토 소스를 양껏 해놔서 궁리 끝에 만든 국적 불명 요리. 밀가루 없이도 잘 뭉쳐져요.
<루꼴라와 자투리 야채 샐러드> 여기는 루꼴라가 엄청 싸요 한묶음에 천원정도. 쌉싸름 한 맛에 자주 먹어요. 그래도 깨알 같이 단백질 챙겨 먹겠다고 남은 두부랑 참치랑 렌틸콩 넣었어요.렌틸콩은 금방 삶아지기도 하고 매운고추랑 해서 살짝 볶으면 진짜 맛있어요.
<두부를 넣은 토마토 리조또> 거의 쌀도 안먹게 되었어요. 밥통이 있기는 한데 그냥 밥을 가끔 사서 두부나 렌팅 콩에 섞어서 요리 해요. 김치 볶음밥 먹고 싶다아~
<고등어 파스타> 알리올리오에 고등어를 얹은 건데 올리브유에 마늘 구울때 같이 옆에서 바삭하게 구워서 올린건데 짭조름하게 간해야 더 맛있어요. 이건 논현동에 시크릿 가든에 있는 메뉴인데 일본마트에서 고등어를 발견하고 엎어 와서 흡입. 뭐 여긴 생선도 먹는게 달라서.
<감바스 알하이요> 이거 진짜 완전 쉬운데 애인이랑 와인 마실때 휘리릭 만들면 진짜 점수 딸듯.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붓고 마늘이랑 매운고추, 바질 넣어서 소금 후추 간한 것에 새우 넣어 익히면 끝. 빵 찍어 먹으면 예술이에요.
<루꼴라 겉절이를 올린 참치두부버거> 알아요. 국적불명. 김치도 없고, 에헤라디여. 루꼴라를 겉절이 양념해서 같이 먹었네요. ㅠ.ㅠ 여기도 김치 파는데 한국에서 못본 브랜드도 있꼬 식당들이 묶어 파는 것도 있는데 달아요. 한식당서 먹는 김치찌게도 달아요.
<치즈 닭고기 김밥> 사실 불고기 양념 한 소고기 넣은게 더 맛있어요. 불고기 양념 살짝 한 달가슴살이랑 야채 루꼴라랑 치즈를 김밥처럼 말았어요. 불고기 양념에 마늘 안넣었는데 루꼴라 덕분에 쌉싸름해서 외국 친구들이 잘 먹었던 김밥이에요. 사실 밥을 넣으려고 했는데 여기 쌀이 날리는 쌀이라 김밥 쌓니까 뻑뻑해서 실패.
<칠리소스 망고 샐러드> 이상해 졌어요. 한국 살때는 과일은 디저트였는데 망고에 칠리 소스를 뿌리는 과감한 시도. 그것도 밥대신. 깨알 같은 두부!
<고추가루 입힌 참치 스테이크> 매운 것 먹고 싶은 병. 여기 음식도 삼발이라고 고추 갈아서 향신료 넣어 만든 것 있는데 성에 안차나봐요. 참치를 구울때도 고추가루를 입혀서 구웠는데 탔어요 살짝. 우어어
<올리브를 으깨 만든 소스를 얹은 닭안심 구이> 병조림 올리브 몇개 으깨고 참깨랑 고춧가루 섞어 만든 소스를 구운 닭안심이랑 같이 냠냠. 근데 이 소스 진짜 만들기도 쉽고 우리 입맛에 딱이에요. 이놈의 실험 정신. 에궁 다 먹고 살자고 ... 또르르.
<참치 얹은 토마토 파스타> 파스타를 라면 만큼 자주 먹어요. 어쩔 수 없어요. 라면이 비싸요. 맛도 호주 수출용이 들어와서 맵지도 않고 밍밍하고. 라면 안떨어지고 살던 만큼 파스타 면이랑 마늘은 필수.
<가지 두부> 장보기가 귀찮았던 관계로 오늘 먹은 밥이에요. 반찬 여러가지인 집밥은 한식당에나 가야 먹을 수 있으니까 이제 그냥 이정도가 한끼. 가지랑 마늘에에 고춧가루, 참기름, 간장 양념해서 치즈 듬뿍 올려 먹은 밥.
혼자 있어도 예쁘는 먹자 뭐 그래요. 또르르. 밥 솥도 안 쓴지 몇 달이 지나서 쌀도 잘 안먹고 고기는 닭, 물고기 정도라 그냥 실험 정신만 투철해져서 있는재료로 먹고 살아요.가끔 한국에서 삼겹살 먹는 다고 자랑하는데 뭐 이제 그런가 보다 그렇게 되었고 그냥 지금은 며칠전부터 미친듯이 과매기가 먹고 싶네요.
아 과메기
출출해서 주방에 가려고 방문 열었더니 우기인 발리에는 비가 아주 그냥 때려 붓네요. 저희집 주방은 테라스를 통과 해야 하는데 방문 열자마자 무슨 시트콤에서 보는 것 마냥 대비 할 틈도 없이 강한 비바람에 쳐 맞고 들어 왔어요. 서울에는 눈 온다던데. 뭐 뜨거워서 좋다가도 눈오는 서울도 조금은 그립고 막 그런 밤이에요. 즐밥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