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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두고,,

호수 |2004.01.05 22:20
조회 1,449 |추천 0

남편과 단둘이서 여행을 다녀왓음니다,,

죽어도 시간이 없다고 하던 남편이 요즘은 제옆에 붙어있음니다,

위로두넘은 동생들이 데블고..지금이모집에 있음니다,,

늦동이 15개월된 아덜넘만 데블고 집으로 왔음니다,,

대구사는 시누이가 데리고 있다가,,,눈이 밣히고 내가 미챠버릴것 같어서...

말리는 가족을 뿌리치고 막내만,,,남편이 지금데리고 뉴스를 보고 있네요..

첨에는 시력저하로..시작된나의 이름모를 병ㅇ;...

온몸을 습진으로 뒤덥고,,,

살을 저미는듯한 가려움과,,진물로...

피부과를 전전하다가,,,

전염병환자로 오인까지 받으면서...

유명한 병원쇼핑을 시작한지..5개월..

불치로 판명이 났네여...

첨에는 울고 불고 난리를 치다가,,,

오만민간요법....다 동원하고....

집안이 벌컥뒤집어 졌음니다,,

죽을 때 까지 용서안될것 같은 나를 괴롭히던 시누이까정,,,,

다,,,,눈물만 흘리더이다,,

신년한해를 동해안에서,,,남편과 보냇음니다,,

초상났다고 외박한 숯한나날이...다 후회가 되고,,,

떨어진 청바지 입고 있는내가 안스러워보이나봅니다,,

얼마전 드라마에서 김희애가 불치병으로 죽어가면서도,,,,돈걱정은 안하더니...

전 내낸 돈걱정만 들었읍니다,,

보험회사에서...보험료 왕창받아내서,,외국으로라도 나가보면 안될까,,,모,,이헌 생각도 해보고...

저 같이 꺼벙한 여자,,

아무리 머리 굴려도,,보험료는 커녕...

병원비제대로 받아내기도 힘들꺼구,,,

아,,,죄다 들어놓은게 암보험 같은거네..ㅠㅠ

경북찰곡의 카톨릭피부과가 유명하다해서,,,성남의 염광의원..

현대아산병원,,,상도동이화피부과,,,영등포계피부과,,,

삼성서울병원,,,압구정이지함,,,

아,,,정말 지겹게도 많이 돌아다녔음니다,,

외출도 몬하고,,저는 점점 괴물이 되어가네여..

막내넘은 엄마마음 아는지 모르는지...엎어달라구 떼쓰구,,,

이래 저래 저의 겨울은 눈물 겹습니다,,

너무 후회되는 일이 많습니다,,

공부못한다구 큰넘,,무지 때리구 들들 졲았읍니다,,

돈못번다구,,,남편,,,무쟈게 구박했읍니다,,

물려줄 재산도 변변치 않으면서 손자타령한다구,,울시아버지,,,엄청미워했읍니다,,

나만 대학안보내줬다구,,울부모님...원망 참,,많이도 했음니다,,

남의 욕도 잘하구,,,거짓말도 많이 했어여...

거리의 차가 조금만 밀려도,,,앞차가 사고나 나버리라고 악담을 서슴치 않앗고...

시장서 노인네들 쪼그리고 앉아서 파는 콩따위응 악착같이 한줌 더 뺏았음니다,,

1000원에 목숨건 년처럼...

참..미련곰탱이 엿읍니다,,

방학이 유난히 길게 느껴집ㄴ;디..

공부몬한다고,,,싸울수 있는 시간이 짷ㅂ은걸 느낍니다,,

막내넘은 아적 걸음마도 시원찮은데...

제나이가 올해로 37이네요...

처남댁 앞으로 40년은 더 살수 있을까라고,,,시누이남편이 저한테 그랬음니다,,

병원서는 무조건 즐겁게 시간을 보내라고 합니다,,

무얼해야 즐거울까요,,,

제가 요즘은 호강을 무지 합니다,,

아이머리통만한 배와 사과를 베란다에 박스째..두고 먹다니...

반찬해먹기도 아까운 야체를 녹즙도 내랴서 먹습니다,,

에 셋낳고도 못먹어본 한약을 저렇게 많이...쌓아두고 먹을 줄이야,,,

여행을 다녀오니...석촌호수가에서 30대여자가 죽었다고 난리가 낫었다 합니다,,

우리집이 석총호수앞이거던여..

우리건물아줌마들이 모두...제가 죽은줄 알았다 네여...

이러고 또 하루를 살았음니다,,

컴을 끄고...거실로 나가야 합니다,,

남편이 저를 부릅니다,,

건강하세요...건강이 먼저 입니다,,

절절히 느끼고 사는.......바보아줌마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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