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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생활 3개월째 그만두고 싶어요.

coco |2015.01.07 01:36
조회 102,349 |추천 8

안녕하세요.

제가 이제 회사를 다닌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싶습니다.

 

선취업후진학을 목표로 회사에 취업하게된 저는 아직 졸업을 하지 않은 고등학생입니다.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부담감 입니다..

 

저희 회사는 중소기업인데 적은 인원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려다 보니, 항상 일이 많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프로그램으로 작업을 하는데요, 회사에서 이 프로그램을 쓸 수 있는사람은 저의 직속상사이신 부장님과 저뿐입니다.

그런데 부장님이 다른 회사로 가시게 되서 저를 뽑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제 2월달이 되면 모든일을 제가 다 처리해야 합니다.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에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까 부담감이 엄청 나더라고요.

제가 프로그램을 못다루면 회사에 큰 손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거에요.

미칠거같아요. 아직 저는 잘 하지도 못하는데 맨날 저보고 "넌 어리니까 똑똑하잖니" 하시는것도 부담되고, 아직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많은것을 요구하시니까요..

 

진짜 요즘은 출근길마다 아 내가 넘어져서 팔을 다치면 좋겠다. 퇴사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니까.. 이런 생각까지 합니다..

 

이런 생각 까지 하게되니..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가 너무 이른 선택이었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돈이 벌고 싶어서 회사에 왔는데 막상 와보니 제가 그렇게 큰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인지 버티기 힘들고...

 

그리고 저희 회사는 가족같은 분위기라고 상사분들이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저는 쫌 아닌거 같아요. 너무 친해서 인지 말도 거칠고 툭툭 내뿜는데

적응을 못하겠어요. 하하호호 하다가도 조금있으면 막 화내시는 분도 계시고, 진짜 제 앞에서

음담패설도 하시고 저한테는 직접적으로 하시진 않지만 다른 분들께 막 병신, 너 머리는 장식으로 있냐? 이러시면서 인격을 모욕하시는 분도 계시고요..

 

회사에 남자분들 비중이 더 큰데 그것때문인지 자꾸 눈치를 보게되고,

그분들은 친하게 지내자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솔직히 적응 안됩니다.

특히 욕하거나 갑자기 화내시거나 하실때요.

 

이제 부장님이 가시면 저한테도 저러실거 같은데.. 부장님도 저한테 조심하라고 그러셨어요.

저한테도 그럴수 있으니까, 너무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그러신적이 있을 정도면

정말 심각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좀 힘들어 하는거 같으면 우리회사는 이렇게 좋은회사다!! 라고 막 설명을 해주세요.

집도 가깝고, 사람들은 친하고, 지금은 100만원이 안되지만(실습이여서요) 나중에는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직업이다. 이렇게요.

처음에는 아 진짜 열심히 해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지쳐서 인지 그것마저도 싫어 보여요..

 

그리고 또.. 저는 그나이때는 그때만이 해볼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너무 어린나이에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그런 일들을 놓치고 있는거 같아요.

아주 쉽게 예를 들자면 대학이나 여행? 이런것들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너무 포기가 빠른걸까요?

 

 

 

 

추천수8
반대수46
베플|2015.01.08 09:00
사회초년생들의 가장 안타까운 착각이 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퇴사만이 답이다. 라는 것과 회사에서 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있어서 나 하나 실수하면 내가 다 책임지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의 그 고민에 대한 결정을 혼자 내리지 말고 아직 그만두지 않으신 부장님과 면담을 하고 그것을 대표이사와도 공유를하십시오. (작은 회사라 해서 대표이사님과도 공유를 하라고 한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부장급이하던일을 사원에게만 인계하여 시키는 것은 그에 따른 리스크 부담을 회사입장에서 충분히 감안하겠다는 전제하에 시키는 것일거라 생각이 들어요. 회사내 분위기 자체는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을 전환하면 그런 점이 도리어 본인에게도 좋게 적용될수도 있구요. 딱딱하고 서로 조심스럽기만 회사생활만이 답은 아니라생각이 들어요. 결론은 회사내 상사와 면담을 통해 본인의 현 마음상태를 전달하고 다른방안이 없는지 상의해보길 바랍니다. 화이팅!!
베플토토로|2015.01.08 09:16
겁 많이 먹었네요 학교도 아직 졸업하지 않고 실습 나간걸 보니 중간에 학교 통해서 취업된 것 같은데.. 맞죠? 사회생활이 워낙 무섭고 힘들고 그래요. 어딜가나 또라이들이 존재한다는 법칙도 있고요. 버팀목같던 분이 퇴사하신다니 불안하고 또 그 업무 할 사람이 본인밖에 없으니 부담스러운거 이해해요. 근데 조금만 더 적응하면 그 업무에 대해 다른사람이 터치할 수도 없고, 다른사람이 대신 할 수도 없는 상황이 와요. 그럼 글쓴이의 가치가 높아지는거죠. 그리고 인격모독하는 직원들이 혹시나 글쓴이에게 못된 소리를 하면 당하고 있지만은 마세요. 어려서 그런 농담? 친해지려고? 말도 안되는 변명이니까 그때그때 받아치고 안되면 나중에 배로 갚아주세요. 저는 상사가 지 딴엔 친하다고 생각했는지 던진 농담이 지나쳐 모욕감 주길래 대놓고 돌직구 던졌더니 그 뒤부터 안하더라구요. 지금 다 때려치고 친구들처럼 여유롭게 여행다니고 싶은 맘 이해해요~ 그래두 조금만 더 다니다가 진짜진짜 못하겠을 때 그만두세요. 제 친구도 글쓴이와 같은 케이스 였는데 끈질기게 살아남아서 또래애들보다 직급 차이나고 돈도 잘 벌고 남들 놀때 못놀았던거 클래스가 다르게 실컷 하면서 잘 지내요. 글쓴이 힘내요^^
베플|2015.01.08 09:08
조금 더 노력하고 그만두는거 어때요 그 부담감은 알지만 그걸 지금 피하면 계속 피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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