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 초반에는
남친의 무책임한 모습과, 저에 대한 막말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일정 이상으로 마음이 커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언제부턴가
남친은 제가 정말 좋다며 태도가 변했고,
행동 하나하나에 진심이 잔뜩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변했을 때에도 저는 마음이 커지지 않았었고,
저에 대한 마음이 변하면 또다시 예전처럼 무책임한 모습을 보일거란 생각에
좀처럼 마음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아마 남친도 제가 본인을 얼만큼 사랑하는지 알 것 같아요.
제 마음이 이정도인데 분명 표현하는데도 한계가 있는 법이거든요.
남친은 꾸준히 저에게 애정표현을 해주었습니다.
진심을 느끼고 저의 모든 행동에 신경써주던 남친에게, 저는 언젠가부터
고마움도 미안함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남친이 점점 저에대한 간섭이 늘어가는 기분이 들어서,
답답함을 느꼈고 더 멀리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접근해오는 다른 남자들은 차단하고 유혹도 뿌리쳤습니다.
그리고 남친에게 이유모르게 미안해져서 더 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남친이 인간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아요.
설레고 이런 것보다...그냥 좋은 것 같아요.
연인사이에 좋아하고 이런게 이상한 것은 아닌데.. 문제는 제 마음이죠.
연락이 잘 안되면 우선 화가 납니다. 심각하게 화가 나고 예민해집니다.
예전이야 연락이 되던 말던 솔직히 신경 별로 안썻거든요.
원래 사람들과 일정 거리를 두고 지내던 저로써는 좀 혼란이 오네요.
남친이 온전히 괜찮은 사람이다 라고 여겨지면 모르겠는데,
최근에 어떤 일때문에 실망을 느꼈었거든요.
남친이라도 어떤 거리 이상 가깝고 싶지 않고
연락 안된다고 독촉하는것도 정말 싫어하는데
마음이 너무 답답하구 더 피하고 싶어져요. 모순이죠.
예전보다 좋아하는데, 오히려 피하고 싶어집니다..하 어떡하는게 좋을까요
너무 혼란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