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대 후반을 달리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20대 완전 초반에 중학교 동창생으로서 계속 친구로 지내오던 친구에게 호감을 느꼈고
그 친구도 저에게 호감이 있었는지 결국 고백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제목에서도 보셨듯이 이 친구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어요.
지금의 저나 그 친구라면 아마 고백하지도, 고백을 받지도 않았을 테지만
그 당시의 저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진 말자란 생각에 고백을 받아줬어요
군입대 3일전에 고백 받았고
그냥 손잡고 자기 살아온 얘기하면서 청계천 한번 걸었던게
첫데이트이자 마지막 데이트였습니다.
그렇게 그 친구를 보낸 이후
편지나 인터넷메신저를 통해서 가끔 연락을 주고 받으며 지내던 중이었어요.
어느날 그 친구와 또 동창으로 알고지내던 친구에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자기 후임이 그 친구와 같은 훈련소에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는 지금 여자친구와 헤어져도 상관없다' 고 했다는 거에요.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나고 배신감에 바로
연락하지 말라. 그 이유는 너가 더 잘알거다 라고 말하고
연락을 끊어버렸어요.
그 이후에도 그 친구에겐 메신저나 문자를 통해서 가끔 안부연락이 왔어요.
처음엔 아얘 답장도 안했는데, 좀 시간이 흐른 후에는
저도 아무렇지 않게 답장을 해주고 있었어요.
별로 연인같이 지낸 시간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그냥 친구였을 때의 감정이 더 많이 남아있는듯 했습니다.
물론 아직 악감정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말이 그리 좋게 나가는 법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일이 있은지 7년이 지난 지금.
얼마전 또 새해 안부인사 연락이 왔고
저는 또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말이 퉁명스럽게 나가기도 합니다. 아직 악감정이 사라지진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이렇게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게 될 바에는
좀 더 편한 사이가 되어야겠고
지난 과거를 청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애를 만나 툭 터놓고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그 때 진짜 그런말을 했는지, 했다면 왜 그랬는지, 솔직한 이야기를요
그렇게 다시 그 애와 친구가 되고 싶은데요.
다시 연인이 되고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사실 사귄다고 했을 당시에도
친구로 지낸 시간이 너무 길었어서 그런지
애정표현이나 이런 말 하는게 왠지 꺼려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제가 판을 통해서 한번 여쭤보고 싶었던건
이 애와 친구로 지내는 것이 옳을까 하는것이에요
저는 사실 지금 그냥 마음이 열려있는 상태이구요
그런데 이 모든 이야기를 아는 친구가 하는 말이 제가 이해가 안된다고 하여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알고싶어 이 글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