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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젊은데 사는게 재미가없어요

안녕하세요 외국사는 슴네살 청년입니다.
띄어쓰기 맞춤법 미리 죄송합니다.
IMF 직후 아버지 사업부도로 인해 집에 돈한푼 없었지만,
운좋게도 외국에서 살고있는 저희 친누나와, 지금은 없는 매형덕에 중학생때 외국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년은 성공한 사업가인 매형에게 돈이며 학비며 받으며 철없이 학교도 제대로 안가고, 또래 한국 친구들과 방황만 했습니다.
근데 제가 18살이 되던 해에 매형 사업도 부도가 나고 저희 매형은 남은돈 대다수를 제 고등학교, 대학교 학비로 남기고 자살을 선택하였습니다.
학비고 뭐고 정말 많이 미웠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어리고 이기적인 마음에 속으로 욕도 많이했구요. 그날 흐느껴우는 누나를 보고 울기도 엄청 많이 울었던것 같습니다.어리지만 어깨도 무거워졌구요.


하지만 정작 제자신을 돌아보니 2년동안 외국생활하면서 이룬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영어는 물론 학교 성적이며 정말 답이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부족한 과목들, 낙제했던 과목들, 방학 야간 가리지 않고 다 들어가며 메꿨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그 지긋지긋한 돈, 정말 많이벌어보고싶었거든요.
가끔 늦은시간까지 공부하다가 집에들어오면,누나가 공부는 왜하냐며, 자기 인생에서 제발좀 꺼지라며 술취한 상태로 저한테 상처를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전 항상 쪼금만 더 참으라고 돈방석에 앉게해주겠다고 소리치곤 했었죠.누나의 이런행동이 이해는 됩니다. 매형이 없으니 누나가 가장이 되서 제 고등학교 대학교뒷바라지를 묵묵히 해줬어요. 정말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가끔 술이 들어가면 사람이 좀 돌변하는것만 빼면 정말 잘해줬습니다..
아무튼 이악물고 버티며 원하는 성적에, 원하는 대학에, 원하는 과에도 붙고, 졸업도 제때했습니다.운좋게 일도 졸업직후 바로 시작할 수 있었구요.



지금은 직장 1년차에 주말엔 따로 알바 하고있습니다.
누나와의 약속대로 월급 80%는 누나통장으로 매달 입금합니다. 
누나는 정말 좋아하구요. 요즘엔 저 뒷바라지하느라 못갔던 여행도 많이 다니고있습니다.


고등학교때 그리 원하던 직업도 가지고, 돈도 벌고, 누나와의 약속도 지키고있는데..
정말 이걸 원했다고 생각했는데
같은생활을 1년 반복하고 돌아보니
제 삶이 너무 무의미한거같아요.
돈 때문에 집이 망하는것도 보고, 돈 때문에 사람이 죽는것도 봐서 그런지
너무 돈 하나만 보고 인생을 달려온거 같아요.
원하는 직업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게 아닌 그냥 돈많이 버는 직업..
그 직업을 갖기위한 대학... 그 대학을 가기 위한 노력... 순간순간에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고 너무 텅 빈느낌이에요. 
요즘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사는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요.
저도 SNS에서 흔히 볼 수있는 사람들 처럼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거 하면서 살고싶어요.. 
저만 그런거 아니죠?
어떡하면 좋을까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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