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지난 지금도 문득 너가 생각이 날때가 있어
벌써 엊그저께 일 같은데 벌써 1년 조금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
돌아와달라고 울고불고 애원하며
날 밀쳐내도 그런 너를 다 이유가 있겠거니 이해했고
많이 슬펐지만서도 내 자신을 말도 안되는 말로 타일렀고
결국 그 사이에 너가 양다리란걸 알아버렸고
또 내 눈앞에서 끔찍한걸 목격해버렸고
그렇게 1년이 흘러 이렇게, 글을 쓴다
매일같이 이곳에 와서는 돌아올까요, 연락할까요, 어떡할까요
수 많은 글들을 올렸었지
그 때 당시만해도 너무 슬프고 너무 힘들어서 곧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았고
아침에 눈 뜰 때, 밤에 눈 감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
내 마음은 굉장히 쓰라렸지만 그 어느 누구에게도 절대 티를 낼 수 없었아
너가 너무 미웠고 원망스러웠고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
그 여자까지, 통째로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
그러다 요근래 너의 소식을 우연히 접했는데
잘 있다고.. 여전히 잘 있다고.. 아직까지도 그 여자랑 잘 있단 소식을 듣게됐다
예전 같았으면 아마 그대로 무너졌을법한 소식이었을텐데
1년이란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렇구나, 하고 흘려들을 강한 내 자신이 되어버렸다는게 놀라워
그렇게 가여울정도로 매일 울어댔던 나는 어디갔을까..하는 의아함도 들었고
매일 밥먹듯 너의 페북과 카톡을 들여다봤고
여전히 똑같이 해놓은 계정 비밀번호까지 들어가기 일쑤였지만 점점 그 횟수가 적어졌고
나에게서 너는 정말로 많이 멀어져 버렸어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너무 틀린 사실은 아니라고.. 그렇게 느껴지던 때였어
문득 가슴이 지끈거리더니 그냥 아련하게 그렇게 느껴지더라
그게 체념을 한건지 잊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어
그 이후로 지금까지 잔잔히 머릿속에서 가끔 떠올릴 뿐이지
눈물을 흘린다거나 밥을 못먹는다거나 그런건 없어
너와 그 여자에 대한 미움도 점차 사그라 들었고
아주 많이 좋아했었어
간간히 멍을 때리다가도 너 모습이 그려지고
가끔 꿈에도 나타나지만 보내야지 이젠
이러나저러나 꽤 많은 시간이 지났고,
이제 넌 더이상 내 사람이 아니니까
그래서 이렇게나마 글이라도 쓰면서 너를 놓아주려한다
정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