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엄마와 친합니다.
물론 아빠 하고도 친하지만 직업 특성상 청소년기 때부터
지금까지 거의 한 달에 두번 볼 정도니..
실제로 집에 같이 있는 건 엄마와 둘이죠.
저희 집은 어릴 적부터 대화가 많았고
제가 성인이 되어선 술도 많이 먹습니다.
셋이서 서로서로 사랑한단 말도 많이 하고
제가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부터는
부모 자식 관계도 서양처럼 거의 수평적 입니다.
(제 의견 존중, 자립적으로 키운 만큼 자유도 많음)
그러다 보니 예전부터 집에 일찍 들어가면
보통 한 시간은 넘게 항상 이야기 하곤 하죠.
또 저희 집은 주말마다 외식하곤 했는데
아버지가 따로 사신(직업상) 이후부터는
엄마랑만 외식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 좋아하시는 부모님이라 셋이서
이 곳 저 곳 해외여행 갔었는데
아버지가 바빠지시고는
엄마랑 둘이서 많이 갔는데
20대 중반까지는 유럽이든 아프리카든
엄마랑 여행 많이 갔었네요.
(물론 혼자서나 여자친구랑도 많이 다녔습니다)
무튼 이런 저런 이유들로
지금까지도 엄마와는 친하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까진 엄마와 친하다는게 쪽팔렸는데
대학생부터 여자친구들이 생기고
제 주관이 뚜렷해지면서 부터는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마마보이라는게 자기 주관이 없고
어떤 행동을 하는데 있어서 판단 기준이 엄마로
되어있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친하다는 것이지 말을 잘 듣는다는게 아니니ㅋㅋ
또 엄마 자체도 직장여성인데다
절 참 자유롭게 키워서
친구처럼 대하구요.
근데 여자친구들 중에
친하다는 것 자체, 자주 술 마신다는거 자체를 싫어하거나
꺼림직해 하는 애들이 있더라구요.
여자친구 및 제 사회생활이 1순위고
성당 가는 주말 혹은 약속없이 집에 들어오는 날
같이 지내는 것인데 그것조차 싫어하는 내색이네요.
친구처럼 친하게 지내는,
그런 관계조차 여자분들에게는 부담스러운건가요?
## 이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재 4년 사귀고 있는 친구는 지금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 없었고, 이걸 떠나서라도 싸운적이
4년 동안 두 세번??
근데 어제 술자리서 누나들이 참고 있거나 부담일 수 있다.
자체로 싫다는 얘기들이 나와 궁금해졌습니다.
오래 알고 지내던 누나들은 절 잘 아니 상관없는데
어제 새롭게 만난 사람들이 그러니..
## 쓰고 나서 보니 답정너 처럼 쓰긴 했는데ㅋㅋ
말로는 다른 사람에게 제가 살아온 환경과 상황을 모두 이야기 할 수 없으니
구구절절 쓰게 되었네요. 답을 듣고 싶은게 아니라 생각을 듣고 싶음이니
한 분이라도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근데 강요란게 무슨 말씀이신거지??
결혼하고 나서야 당연히 지금처럼 주말마다 만나거나 그러진 않겠죠.
엄마와 저, 둘 만의 친함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거나 이해해달라고 하진 않아요^^
제가 결혼하면 제 가정에 충실하겠죠. 그 때는 아버지도 퇴직 할 때쯤이겠구요.
저의 개인적 관계를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강요하진 않겠죠.
적당한 선이라는게 항상 필요하다 생각하고 그건 제 여자와 엄마에게도 분명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