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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이 몰고 온 결말. 그리고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익숙함에 빠져서 여자친구를 보내버린 20대중반 남자입니다.

 

2년간 연애하면서 저는 가능하면 제가 다 맞춰주고, 그친구를 위해서 할수있는건 다 해주는 스타일이었고, 여자친구는 사랑을 표현하는것에 굉장히 서툰 취준생이었습니다.

 

얼마전 여자친구가 처음으로 면접을 보고와서 그 기념으로, 그리고 제 생일겸에서 다른때처럼 데이트를 했어요.그때 여자친구가 선물까지 챙겨주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저희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지금 너무 힘들어서 친구들은 물론이고 저도 신경쓰기가 힘들다는게 이유였습니다. 또 다른이유는 제가 계속 맞춰주다보니깐 여자친구 생각으론 저도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있는데 자기가 받기만하고 잘 주질못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1년전에 같은이유로 잠깐 헤어져봤고(그때는 다음날 바로 잡았습니다) 

그녀의 성격을 너무나 저는 잘알고있었고(단호박성격), 저도 회사일등으로 심신이 매우 치쳤기에 알겠다는 대답과 지금 많이 힘들면 서로 좀 정리가 된다음에 그게 몇달몇년이 걸릴진 몰라도 나중에 가끔 연락할수있는 사이가 되면 좋겠다고 말을했고, 그 말에 여자친구는 저를 정리하기 위해서 번호도 지우고 톡에서도 숨김으로 한다고 하면서 저희는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날 잠자기 전까지는 그냥 멍 했습니다. 보내긴 했는데 안보낸느낌이랄까? 그러면서 자고일어났는데 아침부터 아무생각도 안나고 내가 미쳤다 왜보낸거지 하면서 그동안 그친구한테 익숙해져서 몰랐던 감정들이 한번에 터져나왔습니다. 그래서 그날저녁에 바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다시생각하자. 이건아닌거같다. 한번만더내손을 잡아달라고.. 하지만 답은 냉정했습니다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그문자를 보고 아 진짜 정리해야하나.. 생각을 하면서 사진첩을보는데 왜이리 같이 찍은 사진하고 여자친구 셀카가 많은지... 습관적으로 폰으로 볼까봐 사진들을 컴퓨터에 옮기고 지울라했는데 그러지도 못했네요..

 

마음같아서는 매일 연락해서 붙잡고싶지만 이미 그녀는 많이 지친상태고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에 저까지 힘들게 하기싫어서 마지막으로 그녀에게 '네가없는 나를 상상하기싫지만 나때문에 힘들어하는 너를 보는건 더싫다' 와 그동안 고맙다 잘지내라 이별선물인줄 몰랐던 생일선물 잘쓰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연락을 하지 않고있습니다.

 

저는 힘들지만 여느때와 같이 출근해서 바쁜일상을 살고있습니다. 휴일보단 이렇게 일하는게 그나마 좀 생각이 덜.. 아니 생각이 날 틈이 적더라구요. 그러다 생각나면 눈물이 핑돌긴하지만..

 

그러다 오늘은 짬나는시간에  곰곰히 생각을 해봤어요. 단순히 지금 우리 각자의 상황이 힘들어서 헤어진건가. 아니면 내가 그녀가 부담스러울정도로 맞춰준건아닌지. 그렇다면 왜 그랬지.. 생각을 하니깐 결론은 제가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부족했고 행여나 그녀가 떠나갈까봐 혼자 너무 맞춰준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제 결론은 지금을 서로가 좀 쉬어가는 시기, 각자에게 주는 휴식기라고 생각을해서  퇴근후에나 휴일에 저를 위한 시간을 좀 많이써서 자존감을 높히고 좀 더 멋진 남자가 되서 몇개월뒤에 그 친구를 다시 찾으러 갈 생각입니다. 물론 그때까지 따로 연락은 안할생각이구요.

 

여기와서 보니깐 그런글이 많더라구요. 차였든 찼든 연락은 하지말라고.

뭐 저는 따로 연락안해도 지인들을 통해서 그친구 소식을 자주 접할수있어서 그녀가 이제 좀

누군갈 사랑할 여유가 있겠다고 판단되면 그때 연락한번 해보려구요.

 

잘되든 그렇지않든 꼭 멋진게 변해서 그녀에게 보여주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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