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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넘었다

질척남1 |2015.01.13 05:56
조회 289 |추천 1
너와 헤어지고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네.
오랜만이야.
왠지 이 글을 본다면 나인줄 바로 알거같아서 무섭지만
그냥 이렇게 내 마음을 보내고 싶다.

솔직히 나는 아직도 우리가 왜 헤어진지, 아니 니가 어째서 내게 헤어지자고 했는지 의문이다. 내가 싫어진건지, 사귄 기간보다도 오래 떨어져있던 그 시간들 때문인지, 내가 무얼 잘못했는지...궁금한 것 투성이다. 이제와선 그 이유들마저 그저 지나간 시간의 편린일 뿐이지만...

처음엔 울었어. 그리곤 잠을 잤고.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았어. 전화기 근처에는 가지도, 갈 수도 없었고...도저히 내가 납득을 할 수 없었어. 하지만 내 상황이 그리 녹록한게 아니더라. 그렇게나 타이밍이 안맞을 줄이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내가 자유로워지고는 도저히 용기가 나지않더라.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이흘러 지금이야. 원망도 많이했고 미워하기도 많이 미워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기억보단 즐거웠던 기억, 행복했던 추억, 너에 대한 내 마음, 날 향한 너의 마음이 계속 떠올라. 난 아직 다른여자는 만나지도 못해. 니가 남기고 간 흔적이 내게 너무 많이 남아서. 시간이 흐르면 잊혀지고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지. 각자 그 시간의 길이는 다른데 과연 내게 그 시간은 얼마나 될까? 나 또한 시간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가를 만날 수 있을까? 지금은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려고 노력도 해봤어. 근데 그거 알아? 그 사람들에게서 니 모습을 찾는 날..비겁하고 용기도 없지. 이런 글을 쓸 재주는 있으면서 너에게 편지한통 보낼 용기도 없는 난 못난이지. 근데 진짜 어떡하냐? 어딜가도 니가 떠오르고 너와 먹었던 음식, 너와 가려했던 곳, 너와 함께한 장소, 우리 꿈을 키우던 그 시간은 어딜가지않고 내 안에서 계속 내게 너를 기억시켜. 이러다 정말 다른 사람 못만나는건 아닌지 걱정이 계속 된다.
노력은 해볼게. 솔직히 널 잊는다는건 힘들 것 같아. 넌 내게 가장 빛났고 어두웠으며 내 어린 날의 추억에 깃든 사람이니깐. 그래도 다른 사람 만나야겠지. 너와는 인연이 아닌거니깐..마지막으로 난 너에게 했던 약속들 참 많이 못지켰는데 마지막 약속만큼은 지킬 수 있게 해준 것 같아서..더욱 마음이 아프다. 그 약속이 널 붙잡는 족쇄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너라는 종이에 나를 많이 덧칠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대였나봐.너는 내게 너무나 많이 남아서 아무리 덧칠해도 도무지 지워지지가 않아. 내가 그랬듯 나의 이런 아픈면도 사랑해줄 여자가 언젠가 나타날까? 물론 그사람은 니가 아니겠지만..그래도 그 사람을 너만큼 사랑하지 못할 것 같고 너만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미 떠나갔지만, 다시 한번 인사할게.
잘가 내 사랑, 내 사람아.
너와 함께한 시간은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였고 너로 인해 나는 세상에 더욱 큰 발을 내딛을 수 있었어.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그립다.
정말 사랑했다.

너야말로 내 진정한 첫사랑이야.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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