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보아하니 제가 복직하는게 답이라는걸 알겠네요.
근데 왜케 막막할까요.
사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제 막 돌지난 둘째는 신장이 안좋아 반드시 약을 제시간에 맞춰 먹여야하고
가끔 갑자기 많이 안좋아질땐 입원까지 하는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리고 몸이 아프니 하루종일 저만찾고 많이 보채는편이거든요.
이런 애를 어린이집에 맡기는것도 쉽지 않았아요. 선생님도 왠지 꺼려하는 눈치예요.
어린이집에서 웬만하면 보내지말라고도 하더라구요.
그리고 전 시댁친정에 애봐줄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시댁엔 어머니 혼자 사시는데 생계유지로 일을 다니시고 친정식구들은 다 외국에 있어요.
복직을 하는순간 아무리 남편이 도와준다 하더라도
육아 살림 생계까지... 다 제 몫이 될거 같네요....
막막함이 막 밀러옵니다.
그래도 엄마니까.. 두아이의 엄마니까.. 독하게 맘먹고 어뜨케든 잘 살아볼게요.
많은조언과 좋은말씀 해주신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전 5년차 주부이구요.아이가 4세 1세 이렇게 둘 있습니다.
남편은 연애할때부터 직장은 한번도 다녀본적은 없고 술집을 운영하던 사람이였어요.
전 애기낳기전까진 면세점에서 일을 했었구요.
애기 낳고 복직하려했으나 제가 다니던 면세점은 주말과 야간일도 해야하니
애기 봐줄사람이 전혀 없어서 복직을 못했어요.
남편이 혼자 외벌이 해야하는 상황인데 둘째생기고 나서 하던 술집까지 망해버려서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됐습니다.
기술도없고 회사경력도 없는 남편은 2년동안 많은 사업을 알아봤지만 하는일마다 다 잘안됐어요.
그래서 그나마 있던 가게 보증금도 거의 다 날린상태예요ㅠ
지금생각해보니 제가 그냥 남편을 믿고 있었던게 잘못이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이제 더이상 생활비도 없고 여윳돈도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애기 분유값과 기저귀값도 없어서 하루하루가 불안해하며 살고있습니다.
맞벌이했을땐 둘이 월 천만원까지 벌어봤기에
이런 걱정을 하면서 살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인생은 참 알수없는 거 같네요ㅜ
당장 생활비가 없어서 힘들게 얻은 집마저 생활비때문에 내놔야하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근데 남편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남편입장이라면 어떻게든 몸으로 뛰더라도 생활비정도는 벌어다 줄려고 할텐데
그냥 계속 사업 아이템만 찾고있어요.
2년 동안 만원한장 가져다 주질 않았어요.
남편도 어깨가 무거운건 알겠는데 그래도 지금은 생활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보는데
너무 사업아이템만 찾는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이 진짜 답답하고 한심하고
얼굴볼때마다 화가 치밀어 올라옵니다.
그리고 몇번 사업을 말아먹었기에 뭘 한다고 한들 믿음도 안가요. 그냥 짜증나요.
물론 저도 가만히 있을수 없어서 집에서 할수 있는일이나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할수 있는일을 정말 많이 찾아보긴 했는데 진짜 제 사정 조금이라도 봐주는 일터는 없더군요..
어쩔수없이 남편한테 그냥 공장이라도 들어갔음한다고 얘기했었는데 화를 엄청 냈어요.
아무래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봐요ㅜㅜ
얘기만 꺼내면 큰 싸움이 나서 애들앞에서 싸우는모습은 보여주기 싫어서 얘기를 잘안하게되네요.
남편과 사이는 누구보다도 좋았었는데 경제적인 문제 앞에서 사이가 많이 안좋아지니
너무 속상하네요.
어떻게든 극복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판에다가 처음으로 글도 올려보게 되네요.
제 입장에서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끝까지 남편을 믿고 기다리는게 맞는걸까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