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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주는 물건 지혜롭게 거절하는 방법 있으신가요?

|2015.01.16 14:44
조회 99,361 |추천 139

시어머니가 자꾸 뭔가를 주십니다.

먹을 것부터 입을 거 생활용품까지 주시는 품목도 아주 다양해요.

'주시는 거 고맙게 받으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이게 아주 큰 스트레스예요.

 

첫째는 아주 많이 주십니다.

시어머니가 손이 엄청 크세요.

아이도 없고 둘이 맞벌이 하는 집이라 집에서 밥 먹을 시간이 주말밖에 없는데(둘 다 매일이 야근인 회사라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갑니다) 한번에 먹을 것 주시는 양이 정말 너무너무 많아요.

찌개를 끓였다 하면 족히 4~5번은 먹어야 할 양을 주시고 고기 같은건 한번에 몇kg씩 주세요.

그럼 찌개는 1~2번 먹다 버릴 수 밖에 없게 되고(이것도 일,,ㅠ) 고기는 한우든 뭐든 다 냉동실행입니다.

 

둘째는 필요없는 걸 자꾸 주십니다.

그냥 본인께서 백화점 갔다가 마트 갔다가 시장 갔다가 눈에 띄고 사고 싶은걸 자꾸 사서 주십니다.

쇼파 패드, 잠옷, 수면양말, 바나나, 오징어, 고기 등등..

마트 갔는데 바나나가 정말 싱싱해 보여서 샀다..잠옷이 할인하길래 샀다..고기가 좋길래 샀다 거의 이런 식인데 정말 필요가 없거나 처리가 곤란하거나 안쓰거나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예요.

 

셋째는 꼭 쓰길 바라십니다.

먹을걸 주셨을 때는 항상 몇번이나 물어보세요.

그거 다 먹었냐고..

처음에는 그냥 다 먹었다고 하니 그걸 좋아하나 부다 하시며 계속 주시길래 나중에는 아직 다 못 먹었다고 하니 뭐하느라 그것도 아직 다 못 먹었느냐 집에서 밥도 안해먹는거냐 하며 못마땅해하고 섭섭해 하십니다.

물티슈를 주셨는데 어머니 말에 의하면 엄청 고급티슈라 바닥이나 상 같은거 닦는데 쓰면 안되고 꼭 손이나 얼굴 닦을 때 쓰라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물티슈로 손이나 얼굴 닦을일이 없어요.

얼굴은 저희뿐만 아니라 물티슈로 닦는 사람 거의 없을 것 같고 손은 그냥 씻지 물티슈로 닦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냥 다른 물티슈처럼 썼는데 저번에 저희집에 와 보시고는 그걸 왜 그렇게 쓰고 있냐며 역정을 내시더라구요. 그렇게 안 쓰면 물티슈를 그냥 집에 모셔놔야 하는데..ㅠ

저한테 주신 가방이나 옷,악세사리 등은 제가 반드시 하길 원하세요.

시댁에 가거나 어머니가 오시거나 할 땐 어머님이 주셨던 거 하나라도 착용 안하고 갈까봐 신경쓰느라 난리가 나요.

안하고 가면 섭섭해 하시니깐..

저번에 딴건 다 했는데 귀걸이를 깜빡 하고 안하고 갔다가 얼마나 서운해 하시는지..

 

넷째 사준것에 대해 돈을 바라십니다.

밑반찬 같은 거 만들어 주시면 기본 5만원, 고기 사다주시면 고기 정가 다 받으시고..

문제는 그 밑반찬도 고기도 저는 필요가 없고 양도 워낙 많이 주시니 밑반찬은 반의 반도 못 먹고 버리기 일쑤고 고기는 무조건 냉동실행이예요.

한우를 한번에 2kg씩 사다주시고 정가 다 받아가시는데 그 한우가 냉동실로 들어가게 되면 저는 결국 냉동한우 냉장가로 사는 셈이 됩니다.

 

좋게 거절하고 싶어서 한번은 "무거운데 뭐하러 사오시냐.." 식으로 얘기드려 봤는데 전혀 안 들으세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한테 뭘 해주시는 게 너무 좋은지 본인은 그게 낙이니 뭐라 하지 마라는 식이세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거절할 수 있을까요?

이럴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추천수139
반대수7
베플|2015.01.16 18:44
4번에서 답나왔네요. 쇼핑은 하고싶고..돈은 감당안되고.. 본인이 사고싶은거사서 님네 주고 돈 다시받아와서 또가고ㅋㅋㅋ 일석이조라고 생각하시는듯.
베플ㄱㄴㄷㄹ|2015.01.16 23:05
그냥 쭉 읽다가 넷째..에서 경악했음...필요하지도않은데 억지로 사주고 돈을달라네.... 옛날분들은 돌려말하면 못알아들으니 욕먹어도 바로얘기하심이 좋아요...시어머니 속상하실까봐 계속참으시면 언제까지 참으시게요?한10년 참다가 그때얘기하면 10년치 욕 하꺼번에 얻어먹죠 하루라도 빨리 얘기하는것이 서로에게 좋을듯하네요 귀걸이같은거 왜 안하고 왔냐고하면 어머니~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가끔씩만할께요~ 하고 계속안하시면되구요 고기같은거 또 사오시면 어머니 이제 고기는 그만사오세요~냉동실에 고기가 꽉차서 들어갈때가없어요~ 하세요 왜 아직 안먹고있냐고 화내시면 맞벌이하고 언제다 먹어요.. 이렇게 말하세요....그 뒤에 싫은소리 밥도안해먹고사느냐 그런소리해도 그냥듣고 흘려버리면됩니다 시어머니가 섭섭해할까봐 암말못하겠으면 뭐 ....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참으시던지 요즘100세 시대인건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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