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아동학대로 인해 원내 CCTV 의무화 여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무자비한 폭행과 학대를 한 보육교사들(이번 뿐만이 아니라 여러번 있었죠)로 인해 피해가족들과 전국민이 분노하고 상처받았습니다. 원내 CCTV 설치에 대한 의견은 불안과 염려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아이들처럼 그래도 나름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 전적으로 교사에게 의지하는 나이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닥친 일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알게모르게 아이가 학대를 당하거나 해를 입을 수 있는거죠. 이 일에 대해 CCTV설치는 이러한 불안에 대한 최선의 해결책이라 보고 있습니다. 저도 이에 깊이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CCTV 의무화 부분보다 현재 보육교사와 유아교사의 입장에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가 있듯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이번 아동학대 범죄에 대해 현재 전국의 보육교사 및 유아교사 분들은 압박스러운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을 것입니다. 최저임금으로 따진다면 그보다 조금 높은 임금, 살인적인 근무시간, 청소, 수업준비, 공문서작성, 행사준비. 학부모상담, 원평가준비 등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견디며 일하십니다. 견딜 수 있는 이유에는 여러가지 이겠지만 천직으로 생각하고 일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원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습니다. CCTV설치가 의무화 된다면 각 반마다 선생님마다 CCTV에 하루 최소 9시간이상 노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이는 상식적인 범위에서 평소대로만 지내면 되지 않느냐 라고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하고 있는 개개인의 앞에 카메라가 놓여져있다면 어떨까요. 아무런 나쁜짓을 하지 않아도 무의식중에 심리적인 압박이 있을 겁니다. 물론 모든 교사가 신념을 가지고 교육을 한다면 좋겠지만 변수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니 원내 CCTV에 대해서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의 요지는 교육환경에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유아교사와 보육교사들은 항상 그림자에 가려져 있습니다. 항상 열심히 근무하지만 잘못이 되는 부분만 부각되어 압박이 점점 커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단순 CCTV의무화가 아닌 전반적인 교육시스템의 개혁과 주위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아, 어린이집등과 관련된 글을 쓸때에는 조심스럽습니다. 저, 교사를 포함한 어른에게 유아는 항상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 글을 쓰는이유는 신념과 열정만으로 근무하고 있는 보육교사와 유아교사들에게 끊임없는 채찍질만 하고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사분들 혹시 근무하시다가 그런일은 절대 없어야겠지만 만에하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폭력적인 부분이 울컥 생각이라도 나신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요구하세요 정부든 학부모든 다른 교사든 아이든. 자신이 할 수있는 한 최대한 아름답게 요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