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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를 기다리시는 분들!

깃털이된것... |2015.01.21 14:50
조회 1,281 |추천 3

안녕하세요. 20대초반 여자에요.

 

전 1년간 한 남자를 못잊었고, 3번을 자존심따위 제쳐두고 붙잡았습니다.

 

안잡히더라구요. 헤어진 이유는 그 남자의 집착과 구속.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람에게 제가 첫사랑인만큼 온 마음을 다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답답하고 숨이 막히는듯한 느낌이어서 이별을 말했죠.

 

노력했어요. 사귀는동안 충분히 신뢰를 주려고 했고, 의심의 여지를 단 한번도 준 적이 없었어요. 절 믿지 않는다는 실망감과 자꾸 의심받는다는게 화가 나기 시작했죠.

 

저도 그 남자 전에는 제대로된 연애를 해본 적도 없었기 때문에 헤어지고서 후폭풍이 온거에요.

 

두달도 채 되지 않았을때부터 먼저 연락을 했고 진심이 통하길 바라며 잡았어요.

 

헤어져있는동안 그 사람에게 힘든 일이 있었고, 그때 제가 옆에 있어주지 않아서 여전히 제가 망스러웠던거 같아요. 완전히 돌아섰죠.

 

1년동안 맘고생 심했어요. 그 남자는 여지는 주면서 받아주진 않았어요. 그렇게 군대에 가버렸고,

 

그냥 하루하루가 괴로웠어요. 그렇게 상처를 받으면서도 잊지 못한다는게 바보같았죠.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잊었다고 100% 확신하진 않지만, 지금 만나고 있는 남자를 많이 사랑하게 됐어요.

 

만난지는 두달 조금 넘었구요. 제가 그간 힘들었던걸 알고서 옆에서 천천히 다가와줬어요.

 

1년동안 아무도 눈에 들어오지 않던 제가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된거죠.

 

다른사람에 의해 잊게 된다는말 믿지 않았어요. 우선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을 비워내야 다른 사람이 들어올 자리가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물론 1년의 시간동안 죽을만큼 원했던 마음이 사그라들긴 했겠죠.

 

정말 웃긴게, 제가 이렇게 행복함을 느낄때쯤 연락이 왔어요. 정말 안올 것 같던 연락이 왔어요!

군대가면 안올 것 같던 사람도 연락한다더니 정말인건지..

 

근데 그냥 그 뿐. 찔러보는 거였는지 미적지근했구요. 저 또한 예전의 그 간절한 마음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기억도 안나더라구요. 전 그사람을 차단했고, 연결된 것들을 다 끊어버렸어요.

 

정말 허탈하기도하고, 1년의 시간이 우습기도하고.

 

그렇지만 현재 만나는 사람에게 이젠 정말로  온 마음을 다 쏟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겐 그 남자는 평생 봐야할 사람이에요. 분명 봐야할 날이 올 것이고, 그때 전 절대 흔들리고싶지 않아요. 지금 마음으로는 흔들릴 것 같지도 않구요.

 

이별을 겪으신 분들도 지금은 정말 힘들고 괴롭고 죽겠다 싶을 정도로 심적으로 많이 지칠거에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정말 헤다판에서 위로를 받곤 했어요. 후기처럼 저도 훌훌 털어버리고 웃을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시간은 흘러요. 분명 시간은 가지말래도 지나가요.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게 중요할거 같아요. 진짜 무슨 이 파릇파릇한 나이에 그게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이후로는 다른사람 못만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 또한 만났잖아요. 전 절 그렇게 힘들게 한 사람이지만 고맙다고 생각해요. 그 다음 사랑을 좀 더 성숙하고 진지하게 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거든요.

 

전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저의 모든걸 보여줄 것이고,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거에요. 제가 그 시간동안 미련을 못버리고 잊지 못했던건 그 사람을 만나는 동안에 온 마음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좀 더 노력해볼걸 좀 더 할 수 있을 때까지 다 해볼걸 이런 후회가 가장 컸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은 절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저도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어요. 이렇게 많이 사랑해주는 사람을 두고 절 한번 놓쳤던 그사람에게 가고싶지 않아요. 그 사람에게 돌아가도 전 행복하지 않을걸 알거든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 주는 사랑만큼, 그 사랑보다 더 클 수가 없어요.

 

'연애의 온도'처럼 다시 재회를 한다면 서로가 또 실수를 하고 헤어질까봐 불안하고 초조하고..그래서 본인의 모든 감정을 드러내지 못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눈치만 보게 될거에요.

 

전 그걸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옛날의 그 추억에 흔들려 지금 저에게 온 사람을 놓치지 않을거에요. 현재 새로운 만남 중이지만 혹시라도 흔들리는 분이 계신다면 좀 더 자신을 위한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사랑을 말한다면 당신은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이별에 의해 아프신 분들, 아프지말라는 주위사람들의 위로에 아프지않게 된다면 좋겠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아서 힘든거겠죠. 지금은 죽도록 아프고 힘들어도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시는 식상한 말이지만 정말 그래요. 그 아픔의 시간도 소중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아프면 아픈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눈물이 나면 울고 그렇게 감정대로 감정따라가세요.

 

아픈만큼 행복이 올거에요. 그만큼 이 후에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거에요.

 

더 후회없는 사랑을 할 수 있을거에요. 그 감정에 너무 괴로워하지말고 거쳐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나쁜 생각은 하지말고 그냥 그 감정만 느끼시고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나름대로 극복했다고 생각해서 올리는 후기입니다.

 

헤다판 읽으면서 저도 꼭 극복하고 이겨내서 후기를 남기고 싶었거든요 히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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