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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진학 관련해서 털어놓고싶습니다.

ㅇㅋ |2015.01.21 22:14
조회 193 |추천 1
안녕하세요. 올해 고 2 된 예고생입니다.
다름아니라 계속 고민해오던 미대진학관련문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해결책을 못얻어서 질문남기네요.

미술을 제대로 시작한건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 부터였습니다.
뭣도모르고 미술을 하는것에대해서 깊게 알지도 못하고 무턱대고 난항상 미술을 좋아했고 그림을 잘 그리니까
예고에 가고싶어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네요.
그림그리는걸 좋아했고 어릴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차에
학교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시작하게됬습니다.

그전에는 공부의 공자도 관심 없는 사람이였는데
아 예고들어가러면 공부를 잘 해야하는구나
이말한마디에 죽어라 했습니다.
하루에 11시간씩 죽어라하면서 새벽에 와서는 학과공부를 하면서..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엄청나게 깨지는 미술학원비에 힘들기도 했지만 예고입학이라는 목표에 모든걸 걸고 결국에 11월 입시를 잘 치뤄냈죠.

사실상 정말 좋다 하는 학교에 오면서 기대에 부풀어
겨울방학을 보내고 이제 입학한지 어느덧 일년이 되가네요.

머리가 그렇게 뛰어난편도 아니었고,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노력하나로 독하게 해서 전교권에 들고 모의고사성적은 국영수 112~113을 쭉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실기점수는 중하위권이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망가지더니 바닥을 찍고요. 기말고사때ㅋㅋ
그림붙잡고 열심히 그린다고 그렸는데 막상 잘하는 사람들 몰려있는곳 와보니 이건 뭐...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해야하나요. 열심히하면 된다는거 하나만 믿고 그렇게 해왔는데 점점 시험이든 실기든 실전에서 긴장병 때문에실력발휘가 전혀 안되어와도 다음번에 더 잘하자 하면서 쭉해왔는데 이런 상황이 반복되던 차 실기가 바닥을 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아..내가 뭐하고있지 하고 허탈감 무력감이
밀려왔습니다.

사실 이런상황에서도 제가 진정으로 미술을 사랑하고 좋아한다면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아래 글 댓글창을 읽어나가면서

수요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공급 , 박봉, 취업, 결국 디자인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돌아서는 사람들, 회화전공을 하면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 노예처럼 일만 해도 월 200을 못벌고..

어떻게 보면 높은 현실의 벽을 핑계삼아 니가 용기있게 도전하지 못하는거야, 니가 나약한거야 하고 몇대 맞을소리 한다 라고 보일거란거 잘 알지만

요즘따라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이미 일년 뒤쳐져인문계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학 등 과목들?
그만큼 제가 미친년처럼 공부하면 따라잡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지금 이길을 벗어나 학교를 떠나면 혹시 후에 남을후회때문에 미칠것같네요. 미련이남을까봐...
한달에 사오백만원씩 꼬박 들여서 가족들한테 미안해도
그래도 좋다고 해오던 일인데 점점 애정이 식어가고
연필잡는게 짜증나는 제 모습을 보면서 한심하기도 하고요. 이 학교 들어오려고 그렇게 설레하고 좋아했으면서
이깟 현실 하나 못 이겨내고 일년만에 그만둘까 생각하는 제가 나약해보이기도 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푸념만 한껏 늘어놓았네요..ㅠㅠ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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