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도 그랬는데 남편이 친구들이나 회사에서 술을 먹는다고하면 너무너무 불안해요.
연애 8년하고 결혼한지 한달 됐어요.
연애때 바람피거나 한눈팔다 걸린 적 없구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제가 없는 술자리를 갖는 남편이 불안해요.
원래 시샘도 많고 걱정도 많은 성격이긴 해요.
그래도 8년이나 만난 사람을 믿지 못하는 제가 이상하기도하고 한심하기도해요.
취준생시절 연애때는 술자리에 다른 여자가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직장인이 된 후엔 회식때 노래방같은데 가는것까지 걱정되네요.
술먹고 인사불성되도 집은 잘 찾아와서 솔직히 길거리에서 자거나 집 못올까봐 걱정은 덜되요.
그런데 그놈의 여자..여자가 불안해요.
솔직히 회사 여직원들이랑 같이 술먹는거도싫고, 도우미들도 싫고 저는 정말 다 싫어요ㅠㅠ
어쩔 때는 제가 의부증이 아닌가 고민될 정도예요.ㅠㅠ
사랑하면 남편을 믿어야되는데 대체 왜 이렇게 불안하고 걱정되는지 모르겠어요..
주위 언니들이나 결혼한 사람들은
회식때 상사가 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르면 어쩔 수 없다, 단란한 곳에 가자고하면 가야하는거다,
그게 사회 생활이다, 몸 주는게 뭐가 대수냐, 마음을 안주면 되는거다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저는 아니거든요.
몸도 마음도 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주위에 저런 말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제가 답답한 여자가 되는거 같고..
정말 다른 집 와이프들은 다 이해해주는건가 싶기도 하고..
저희는 회식만 했다하면 싸워요.
지난 번 회식때는 상사가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다고 하더라구요.
하..그런 소리는 왜 하는건지...
제가 노래방 도우미가 어느정도 수위까지 서비스하는지 몰라서 검색을 좀 해봤더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저희 남편도 그렇게 놀았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쏟더라구요.
다들 이해해주고 사시나요?
제가 너무 꽉 막힌 여자인가요?
회식한다고하면 일부러 안기다리고 딴 생각도 해보고 딴 일도 하면서 걱정안하려고 노력하는데
자꾸 상상하게되고, 지금은 어디서 뭘하나 걱정되고 폰만 계속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