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간간이 판을 즐겨보는데, 이렇게 글도 쓸 날이 오네요..하하....웃을 기분은 아니네...
전 애 셋을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처음에는 전업맘이였는데...
애가 셋이 되다보니(아들 셋이라) 남편 월급으로는 너무 힘들게 살면서 일을 할까말까 고민을 하면서 그래도 네 살 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게 좋다는 것은 알아서 고민을 계속 하던 차에.....
첫애 가지면서 그만 둔 직장에서 호봉수도 맞춰주고, 이것저것 배려를 해준다는 조건에...
막내아들 4살 되던 작년에 재입사를 하면서 친정엄마가 애들을 키워주고 계세요...
(막내 1년 더 데리고 있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 날아가는 것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남자애들이라 나갔다 하면 번갈아 가면서 한 군데씩 찢어먹고, 부러지고....병원비가 일년에 얼마씩 깨지는지;;;참;;;;)
오전 8시 저 출근 하는 시간에 맞춰 오시면....
둘째랑 셋 째...아침먹여 어린이집 보내고, 아이들 보내고 나면 청소랑 빨래랑 이것저것 살림하시고...막내 낮잠 재우는거 싫어서 1시~1시 반 아이들 낮잠 시간에 맞춰서 하원 시켜 데리고 오면서 큰애 학교 들려서 큰 애 찾아서 학원에 넣어주고, 막내아이 집에서 낮잠재우고, 막내일어나고, 둘 째 학원 다녀오면 같이 간식 먹이고...둘 째 어린이집 끝나고 미술이랑 피아노 다녀오면 5시정도 되고, 그러면 애들하고 놀아주다가 저녁 준비하면 학원 세 군데 마치고 첫 째가 집에 와요....
그러면 또 저녁 먹이고, 저녁 설겆이 하고, 제가 7시쯤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 씻기면, 아이들과 제가 씻는 동안 애들방이랑 거실 싹 청소해 주시고 8시쯤 가세요....
제가 방송댄스를 일주일에 두 번씩 다니는데, 그 때는 더 늦게 가시구요....
이렇게 일 해주시기에 월150~180씩 드려요.....사실 애 셋을 저렇게 오랜 시간 봐주시는거에 비해서는 턱 없이 부족하죠....마음 같아서는 한 200씩 드리고 싶은데....제가 수백만원을 버는 것도 아니고....사대 떼고서 310전후로 벌고 있거든요....
그랬는데....
얼마전 시어머니까 저희 엄마가 얼마씩 받는 것을 아시고, 사돈은 꽤 수입이 좋으시다고 부럽다고 하시길래...어린이집에서 할머니들 보육도우미 하는 것도 4시간에 80씩 버는데, 그런 돈에 비해서는 턱 없이 적은 금액이라고 했어요...그랬는데 섭섭해 하시더군요.....
그러다니 엊그제 자기 엄마한테 용돈 좀 더 드리자고, 장모님 많은 받으시는 것 알고 섭섭해 하시는 것 같다는 개소리를 하길래....우리 엄마는 용돈이 아니고, 노동의 댓가라고 딱 쏴주었어요....
부모를 차별하는 기분이 든다나 뭐라나 그래서 대판 했네요....
솔직히 해 주는거 없는 시댁에 다달이 30만원씩 꼬박 드리고 있어요....
제가 일을 하기 전에는 시댁에20 우리집에 10만원 씩 드렸구요....
그렇게 돈을 드리면 우리 엄마는 애들한데 백화점에서 메이커 옷 사다가 입혀주셨어요....
시댁에서도 옷 가끔 사주시긴 하셨는데.....
입고 다니기도 쪽팔린 홈플러스 이마트 이딴데서 옷 같지도 않은 옷 사다주시면서 생색 내고....
시댁에서 사준 옷은 시댁 갈 때만 입혔었네요.....남편한테도 천으로 입도록 입으면 옷인줄 아냐고 한 소리 했더니 저보도 물질보고 사람 차별하는 줄 몰랐다네요...참 기가 막혀서;;;;;
진심 시댁에서는 잠바 쪼가리 하나 제대로 된 브랜드를 받아본 적이 없네요....
우리 엄마는 캐나다에 사는 언니집 지난 달 말에 다녀오시면서 애들 캐나다구스 한 벌 씩 사다주셨는데....큰 애가 엄청 따뜻한 옷을 받았다고 시댁에 가서 자랑을 하니까 시어머가 너희 외할머니는 엄마가 돈을 많이 주셔서 그런다고 했었어요...그 때 한 소리 하려다 참았지만.....
진짜 짜증이 나네요....사실30만원 받을 자격도 없는 시댁인데...더 달라고 하니까 진짜 다 싫어지네요.....에효....
이 글 쓰다가 점심 휴식시간이 다 가버렸네요ㅎㅎㅎㅎ
답답한 마음......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