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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섞인 주책

20후반남자 |2015.01.27 14:32
조회 48 |추천 1

어제 온 연락. 이제 차단할 건데 할 말 있냐고. 그리고 자기가 준 선물 사진 이제 내리라고.


난 할 말 없었다. 난 내 진로로 갈거니까. 물론 유학생으로서 내 길만 가는게 너무 미안했다, 물론 다 기억한다. 잠시 옆에 있어줬을 때의 추억. 내 마음은 이전이랑 똑같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번에는 사랑한다는 말 하지 않았다. 더 붙잡으면 정말 이기적인 내가 되기에. 그냥 안녕 했다. 행복을 바라고 다시는 나같이 우울하고 주변까지 비참하게 만드는 사람만나지 말길. 진심으로 바랬다.

 

근데 메아리 친다. 이번엔 정말이다. 이젠 정말 못 보는구나.

이전같으면:

거짓말이지?

또 홀로서는 훈련이었다고 생각하고, 방목했다고 생각하고, 대견하다고 하면서 머리쓰다듬으면서 괜찮다고 해줘… 라고… 훈련했다고 생각하고… 나 잘 이겼지? 라고… 했었겠지?

 

안녕. 우리 모든 사진을 다 압축해서 묶어뒀어. 몇 달뒤 대학원으로 떠날 때, 그땐 정말 지우려고. 


그래. 이게 잘된거겠지. 행복해라 아끼고 아꼈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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