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터미널 안에 약국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잔기침과 가래약을 달라고 했더니 나이 지긋하신 남자 약사님이 얼마나 됐냐고 물으십니다. 이틀정도 됐고 심하진 않다고 했더니 세봉지씩 다른 약 두개 총 6봉지를 주셨습니다.
계산하고 찻길건너서 확인을 해보니 그중 3개는 감기약이 맞는데 3개는 변비약이었습니다.
다시 건너가서 약 잘못 주신거 같다고 했더니 그약이 맞다면서 인상을 씁니다.
그래서 뒤에 변비약이라고 표기되있는데 맞냐고 다시 물었더니 표기만 그렇게 되있지 감기효능도 있답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기침하면 변비에 걸릴수도 있다고.
그래서 저 변비 없으니까 그냥 똑같은 감기약으로 3개 바꿔달라고 했더니 약사말을 못 믿는다면서 그러면서 무슨 약을 먹냡니다. 그래서 환불해 달라고 했더니 제 손에 있는 약을 뺏어서 뒤로 던지고 돈을 줍니다.
감기에 걸리면 설사도 할 수 있다는둥.
그래서 설사하면 지사제를 줘야지 왜 변비약을 주냐니까 제게 "당신이 약사야? 약사도 아니면서 약사가주는데로 먹으면되지."
제가 왜 반말하냐니까 오히려 화를 냅니다.
보건소 약국 담당부서에 신고를 했습니다.
약국에 찾아가서 확인하고 연락을 준다며 끊었는데 한시간 후에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로 확인했고 약사가 잘못을 시인했고 사과를 했고 대신 전한답니다.
약사보고 직접 전화해서 사과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안된답니다.
그래서 제가 약국이 무슨 동네슈퍼도 아니고 아픈 사람이 약 지으러 가는데 이런 무책임한 행동을하고 반말까지 했는데 그럼 내 불쾌한 기분은 어디다 호소하냐고 했더니 전화하란 말은 해본답니다.
조금뒤 약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죄송은한데 아가씨가 말귀를 못알아 들어서 화를냈다고.
아니 지금 장난하시냐고 했더니 변비약이지만 감기에도 효과가 있다며 오히려 제게 사람이 사과를하면 좀 받아줘야 하는거 아니냐고합니다.
그러던 중 일이 바빠서 제가 끊겠다고 일단 끊었는데...
너무 화가 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