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15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 새내기입니다.
답답한 심정에 조언 구합니다.
저는 서울의 인문계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전교 1등!! 과 같은 두각은 못나타냈지만ㅎㅎ
2등급 초반의 내신을 유지하며 학창시절을 나름 알차고 성실하게 보냈다고 생각해요.
수시보다 정시준비를 많이 했는데, 정작 수능에서 말아먹어서 예상과는 달리 인서울 4년제 하위권대학을 쓸 수 있는 성적을 받았어요.
근데 저는 장래희망이나 목표가 없어서 성적에 맞춰 아무 대학이나 갈 바에는(당시에는 재수하기싫었습니다.) 내 적성에도 맞고, 취업도 잘 되는 전문대를 가는게 더 실리적이라고 판단해 전문대를 지원했고, 합격했습니다.
담임 선생님이나 저와 친한 선생님들이 조심스럽게 재수를 권하기도 하셨지만
저나 가족들 모두, 결과가 아쉬워도 그냥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대학을 합격한 이후로 주위 사람들의 태도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얼마 전 놀러온 친척분들은 저를 공부도 안했던 깡통으로 취급하고, 별로 안친한 학교 친구들은 걔는 전문대 가려고 그지랄하면서 공부한거냐고(실제 했던말ㅜㅜ) 뒤에서 비웃고 수근거려요.
비록 결과가 거창하진 않지만 고3 1년동안 공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제 노력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라 슬프네요.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 저 인식을 평생 달고 살아야 할텐데... 알고 지원한 거지만 아직 어려서 그런지 막상 겪고 나니 점점 힘들어요... 나 전교 8등도 해봤어!!라고 해봤자, 근데 전문대 라는 인식이니...
그깟 4년제가 뭐라고ㅋㅋㅋㅋㅋ....
저 재수해야 할까요? 우울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