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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조부모는 내 혈육이 아닌가요?

오잉 |2015.02.05 15:02
조회 1,740 |추천 11

출가외인! 이 사고방식은 이제 고리타분한 옛 사고방식이 된 지 오래인줄 알았는데

 

너무 황당하여 여기 글 올려 봅니다.

 

직접적인 제 얘기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결혼이 여성들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하게 되네요

 

여기는 결혼할 시에 여자 남자가 반반 했네 안했네 물고 뜯고

 

심지어 남자가 나이가 더 많고 직장경력이 더 많더라도 반 안해온 여자는 인간도 아니라며 욕을 먹기에 세상 많이 변했네 싶었는데 아닌가봐요

 

 

현제 직장을 다니는데 어제 저녁 한 직원이 외조모상을 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그때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어제 저녁에도, 오늘 오전에 회사에 공지 뜬게 없더라구요

 

처음엔 부모님까지만 해당이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해당이 안되나 보다 했는데

 

회사에 더 오래 다니신 분들이 서로 얘기를 주고 받는걸 들어 보니

 

경조 휴가, 경조비, 회사 공지 모두 '외조부모'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합니다.

 

당사자는 개인연차 쓰고 장례식장을 간 모양이네요..

 

 

처음엔 잘못 들었나 하고 귀를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맞다네요.. 외조부모는 경조사 취급을 안한다네요;;;  (조부모는 해당됨)

 

같은 혈육이고 내 부모님 중 한 분을 낳아 길러주신 분들이신데

 

여자쪽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딸의 손자 손녀들은 장례식에 참석할 권리 조차 없는 모양입니다..

 

 

너무 황당합니다..

 

외국에 살고 있는 제 언니에게 얘기했더니 제가 농담하는줄 아네요.

 

주변에 물어보니 친구중 큰 기업에 다니는 친구 하나는 자기네도 외조부모는 경조사 취급 안한다고 하였고

 

작은회사 다니는 친구 하나는 해당 된다고 대답했어요

 

저희회사는 중견기업이고 설립된지는 좀 오래 됐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쳐도 여지껏 아무도 이의 제기를 안했다니 그것 역시 이상하네요..

 

지금도 그 직원 때문에 외조부모가 해당 안된다는 사실을 처음 안 사람들이 사무실에 많은데

 

아무도 별말 없이 너무 당연하게 그런가 보다 하네요

 

황당한 표정 지은사람 저밖에 없어요.

 

저역시 외국생활이 좀 길었었는데 그래서 제가 이상하게 느끼는 건가요?

 

다른분들 회사는 어떤가요?

 

신세기로 느껴졌던 2000년도 한참 지난 2015년에 이런 제도를 맞닥뜨릴 줄이야..

 

진정한 남녀평등이 오려면 아직도 멀은것 같아요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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