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낼 졸업을 앞둔 올해 갓 20살이 된 96년생 남자입니다.
이제 어른이 되었지만 보이지 않는 미래때문에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올해 입시에서 참패를 했습니다.
9월 모의고사를 잘봐서 수시를 무리해서 상향지원했다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수능 때는 고등학교 입학 아래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구요.
국립대를 지원했는데 모두 예비를 받긴 했습니다만 다군을 제외하면 붙을 확률이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말로만 듣던 강제재수를 당하게 되는 처지에 놓은 겁니다.
어머니는 계속 재수를 하라고 하시지만 차라리 대학에 떨어진다면 매장같은 곳에 취업해 돈을 벌고 싶습니다.
뚜렷한 목표없이 대학이라는 간판만을 바라고 그 비싼 등록금 들여가며 학위를 취득하는 것보다 일찍이라도 돈을 버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또 지금 당장 수능을 다시 보아서 눈에 띌 만한 성적향상을 가져올 자신도 없구요.
그런데 문제는 주위의 시선입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친척들은 바보같은 짓하지 말고 대학부터 가서 생각하라고 합니다.
친구들 역시 대학에 떨어진 것이 쪽팔려서 이러는 거냐고 그러고 그냥 무조건 재수해서 대학가라는 식으로만 말합니다.
근데 또 듣고보니 내가 대학에 떨어진 것을 취업이라는 자기합리화로 떼우고 있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아직 재수를 할 지 아니면 일을 구할지 결정을 못했습니다.ㅠㅠ
네이트 판에 계신 여러 인생 선배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재수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까요? 아니면 그냥 일을 하다 군대 다녀와서 생각을 할까요?